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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9년도

마장호수 출렁다리

by 전태공 2019. 4. 25.

마장호수 출렁다리

 

요즘~ 이곳 저 곳에서 출렁다리 붐이 일고있다.

 

감악산 출렁다리나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한탄강 하늘다리~

예당저수지 출렁다리, 가우도 출렁다리 등, 지자체 별로 출렁다리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작년에 파주시에서 건설했다는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에 위치한~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찾아 뒤늦게나마 산책을 나서본다.

 

 

 

 

먼저 출렁다리 앞에 서있는 전망타워로 오른다.

엘리베이터가 멈춘 휴게공간에서  마장호수의 사방팔방이 잘 내려다보인다.

 

 

 

 

전망타워 바로 앞에서 마장호수 출렁다리가 시작된다.

 

 

 

 

1.5m 폭에 220m 길이를 가진 이곳 출렁다리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인도용 현수교다.

 

 

 

 

출렁다리 위로 올라서니 역시 다리가 조금씩 출렁거린다.

하늘로 둥실둥실 떠올라 물 위를 날아가듯 출렁다리를 지난다.

 

 

 

 

다리 중간쯤의 바닥에는 다리 아래가 훤히 비쳐 보이는

방탄유리가 설치되어 있어 아찔한 느낌까지 느끼게 해준다.

 

 

 

 

고소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이 질러대는 비명소리로 유리바닥 주변이 시끌시끌하다.

 

 

 

 

출렁다리가 설치된 마장호수 양쪽호반을 따라 데크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이 출렁다리는 몸무게 70㎏를 가진 성인 1,280명이 한꺼번에 지날 수 있고

초속 30m의 강풍과 진도7 규모의 지진에도 잘 버틸 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따사로운 봄기운에 움튼 연초록 새싹에서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다리에서 내려서서 올려다본 출렁다리의 부드러운 곡선미가 빼어나다.

 

 

 

 

다리 끝에서 3.3km 정도 이어져 있다는 마장호수 둘레길로 들어선다.

 

 

 

 

호수 건너편 야산 자락에 송림에 둘러싸인 전망탑이 삐죽 얼굴을 내밀고 있고

 

 

 

 

호수에 걸린 출렁다리는 축 늘어진 곡선미를 맘껏 자랑하고 있다.

 

 

 

 

푸드득~ 인기척에 놀란 길섶의 꿩 한 마리가 숲으로 날아 들고

어디선가 뻐꾸기 울음소리가 음악처럼 들려온다.

 

 

 

 

 

나무데크 길과 황토 흙 길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호수 둘레 길이 이어져 간다.

 

 

 

 

멀리 보이는 가로수 꽃나무들이 막바지 봄꽃을 흐드러지게 피우고 있다.

 

 

 

 

길은 호수 제방 위로 올라선다.

출렁다리 끝에서 내려선 호수 둘레길을 이제 딱 절반정도 걸어온 셈이다.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가로지르며 한 마리 새가 되어 물 위를 훨훨~ 날아보았고

호반 둘레길을 산책하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으로 풍덩 빠져보았다.

 

 

 

 

번개처럼 다가와 화르륵~ 봄꽃을 피워냈던 봄~

이제 숨 가쁘게 보따리를 싸서 훌쩍 떠나 버릴 봄을 마장호수까지 달려와 배웅해 본다.

 

 

 

 

봄아~ 아쉽지만 잘 가라~

내년에 다시 또 만나자~ 아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