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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5년도

인천대공원의 봄

by 전태공 2015. 4. 19.

인천대공원의 봄

 

 

 

 

세상은 날이 갈수록 험하게 변해도 고마운 봄은 어김없이 우리 곁에 슬며시 다가와 준다.

겨우내 움추렸던 가슴을 활짝 펴고 인천대공원으로 봄마중을 나서 본다.

 

 

 

 

♬ 뒷동산의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싹날때에 늙었나 호호백발 할미꽃♬

 

공원입구 꽃밭에서 배시시 고개를 들고 있는 붉은 할미꽃~

역시 봄은 봄인가보다.

 

 

 

 

길섶 벚나무들도 연분홍 꽃망울들을 토도독~ 토도독~

팝콘처럼 터트리고 있다.

 

 

 

 

막 피어오르기 시작할 때가 가장 아름다운 목련꽃~

백목련과 자목련 또한 우아한 꽃망울들을 살포시 피워내고 있다.

 

 

 

 

장수천변을 따라 이어진 오솔길 위로 올라선다. 

 

 

 

 

초록빛 새순을 움튀운 메타세콰이어들이 연분홍 벚꽃과 잘 어우러져 있다. 

 

 

 

 

장수천, 실개천을 따라 따사로운 봄이 졸졸졸졸~ 흘러오는 듯 하다.

 

 

 

 

장수천 작은 다리를 건너 야생 동식물 보호지역 앞을 지난다.

 

 

 

 

습지원을 가로질러 목재데크 산책로가 길게 펼쳐져 있다.

완연한 봄기운이 살랑살랑 느껴진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그림처럼 지어진 까치집 세개를

예쁜 벚꽃들이 커튼처럼 둘러싸고 있다.

 

 

 

 

휘~휘~ 늘어진 벚꽃나무 가지마다 연분홍 봄이 흐드러져 있고~  

 

 

 

 

흐드러진 봄꽃 아래에는 싱그러운 아이들이 봄꽃보다 더 예쁘게 피어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이원수선생님의 <고향의 봄> 노랫말처럼

 

 

 

 

인천대공원에는 개나리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다.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소리없이 피어오르는 태너 목소리의 목련꽃 사이로 ....

 

 

 

 

어디선가 "이은상" 님의 가곡 『봄 처녀』도 들려오는 것 같다.

 

 

 

♬ 봄 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 하얀구름 너울쓰고진주 이슬 신으셨네♪

♬ 꽃다발 가슴에 안고♩뉘를 찾아 오시는고........♪


 

 

 

♬ 님 찾아 가는 길에내 집앞을 지나시나♪

♬ 이상도 하오시라♩행여 내게 오심인가♪
♬ 미안 코 어리석은 양♩나가 물어 볼까나.....♪

 

 

 

 

봄, 여름, 가을, 겨울~

세월이 가고 계절이 바뀌어도 다시 순환되는 시간의 윤회 속에~

 

 

 

 

인천대공원에도 ~

2015년도 새봄이 밀물처럼 밀려 들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