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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5년도

동해안 봄 나들이 4편[삼척 촛대바위, 죽서루]

by 전태공 2015. 5. 4.
 

동해안 봄 나들이 4편[삼척 촛대바위, 죽서루]

 

 

○ 삼척 촛대바위

 

동해시 북평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 근무하는 지인들이 달려 나와

어달항에서 대접해 준 싱싱한 바다 회를 포식한 후

 

해변가 숙소에서 하루 밤을 보낸 다음날 아침 서둘러 삼척 촛대바위를 찾아 나선다.

 

 

[추암 촛대바위]

 

 

북평 산업단지 옆을 지나 추암해변에 도착하니 거위부부가 영접해준다.

 

 

 

 

촛대바위로 이어진 나무데크 계단으로 올라선다.

 

 

[촛대바위로 오르는 계단]

 

 

작은 언덕을 넘어 서니

맑은 동해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암초들이 눈에 들어온다.

 

 

 

 

수정처럼 맑은 바다 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기암들이 정말 절경이다.

 

 

[촛대바위 주변의 암초들]

 

 

드디어 촛대바위가 그 날씬한 모습을 나타낸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티비 아침방송 시작 시~

연주되는 애국가 첫 화면 배경이 바로 촛대바위다.

 

 

[촛대바위]

 

 

모처럼 촛대바위 주변을 배경으로 둘이 함께 포즈를 잡아본다.

 

 

 

 

일출 시,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촛대 바위~

신년 새해가 되면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라고 한다.

 

 

 

 

촛대바위가 서있는 이곳 추암 해수욕장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삼척이지만 동해시에서 더 가까운 곳이다.

 

 

 

 

형제 바위 등 10여개의 기암괴석과 함께 어우러진 촛대바위가 너무나 예뻐

 

왕의 명을 받아 지역의 군정과 민정을 총괄하여 다스렸던 조선 시대

도체찰사 한명희는 미인의 걸음걸이에 비유해 촛대바위를 능화대라 불렀고

 

 

 

 

화가 김홍도는 이 추암 촛대바위의 아름다운 모습을

금강산과 관동8경 지역을 그린 금강산화첩에 그려 넣었다고 한다.

 

 

 

 

"겨울연가"가 촬영되었다는 추암해변의 명물 촛대바위를 뒤로 하고

관동팔경 중 하나인 죽서루를 찾아 나선다.

 

 

 

 

○ 관동팔경 죽서루(竹西樓)

 

죽서루는 삼척시 서쪽을 흐르는 오십천 옆, 절벽 위에 세워져 있다.

 

 

[죽서루 안내판]

 

 

고려 충렬왕 때 창건하여 조선 태종임금 때 중창했다는

죽서루 주변에도 연분홍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죽서루 전경]

 

 

강원도 동해안에 있는 여덟 군데의 명승지, 관동팔경은

통천 총석정과 고성 삼일포 등, 북한 땅에 2개소가 있고

 

 

 

 

이곳 삼척에 있는 죽서루와 함께 간성의 청간정과 강릉 경포대.....

양양 낙산사, 울진 망양정, 평해 월송정 등 남한 땅에 6개소가 있다.

 

 

[죽서루 편액]

 

 

누각 동쪽의 대나무 숲(竹林) 속에 죽장사(竹藏寺)라는 절이 있었고

절 동쪽에 죽죽선녀(竹竹仙女)라는 사람이 살았다 하여

 

죽서루(竹西樓)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는 누각 마루 위로 올라서본다.

 

 

 

 

죽서루 천장 여기저기에 율곡 이이(李珥)선생을 비롯한

유명한 분들의 시문(詩文)과 편액들이 즐비하게 붙어 있다.

 

 

 

 

대부분 바다를 끼고 있는 관동팔경의 누와 정자 중에

유일하게 오십천이라는 강을 끼고 있는 죽서루~

 

아름다운 오십천을 죽서루가 더 빛내고 있는 듯하다.

 

 

[죽서루 옆을 흐르는 오십천]

 

 

기암괴석의 바위에 둘러싸인 죽서루를 뒤로 하고

삼척 시내에서 가까운 맹방해변의 유채꽃 축제장을 찾아간다.

 

 

 

 

유채꽃 축제장으로 이어진 맹방해변길은 벚꽃 터널을 이루고 있다.

 

 

 

 

벚꽃과 어우러진 노란 유채꽃이 봄 처녀의 화사한 옷자락처럼 느껴진다.

 

 

[맹방 유채꽃 축제장]

 

 

미녀의 팔등신 같은 촛대바위와 관동팔경 죽서루를 둘러보고

노란 봄꽃까지 만났으니 이것을 보고 바로 금상의 첨화라고 하지 않겠는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