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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5년도

동해안 봄 나들이 3편[통일공원]

by 전태공 2015. 4. 30.

동해안 봄 나들이 3편[통일공원]

 

 

○ 통일공원 안보전시관

 

 

오죽헌에서 율곡선생의 체취를 물씬 느껴본 후

해안도로를 따라 정동진으로 달려 가다가 안보통일공원을 만난다.

 

 

[통일공원]

 

 

통일공원 전시장은 안보전시관과 함정전시관으로 각 각 나뉘어 있다.

먼저 안보전시관 아래의 옥외 공군전시장부터 둘러본다.

 

 

[통일공원 공군전시장의 T-33, T-37훈련기]

 

 

강릉지구 전적지 너머 저 멀리~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했다는 C-54 수송기가 보인다.

 

당시 경제사정이 어려웠던 우리나라는 요즘 같은 전용기를 가질 수 없어

4발 프로펠라 엔진의 공군수송기를 사용했다니 격세지감이 든다.

 

 

[대통령 전용기 C-54]

 

 

우리나라 최초의 초음속전투기 F-5A도 눈에 들어온다.

자유의 투사(freedom fighter), 타이거로 불렸던 이 전투기는

 

현재까지도 공군에서 사용 중인 F-5E 제공호의 초기버전으로

필수적인 레이더가 없어 조종사가 눈으로 보며 조종했던 전투기라고 한다.

 

 

[F-5A]

 

F-86F 세이버전투기와 함께 미그킬러 F-4D 팬텀기도 보인다.

 

 

[F-4D 팬텀]

 

 

공군장비 전시장 위쪽의 안보전시관 건물로 올라가 본다.

건물 옆으로 현역에서 퇴역한 육군 기갑장비들이 도열해 있다.

 

 

[안보전시장 기갑장비]

 

 

안보전시관 내에는 영상관 및 매직비젼과 함께

침투한 무장공비로부터 노획한 AK소총 등의 노획무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AK소총]

 

 

1996년도에 강릉으로 침투하다가 좌초되었던 잠수정 모형도 걸려있다.

 

 

[북한 잠수정 모형]

 

 

○ 통일공원 함정전시관

 

 

안보전시관을 내려와 몇 백 미터 떨어진 옥외 함정전시관으로 이동한다.

함정전시관에는 퇴역 구축함과 북한 잠수정 및 북한 탈출선 실물이 전시되어있다.

 

 

[함정전시장 "전북함"]

 

 

4월인데도 손이 시릴 정도로 날씨가 춥다.

꽃샘추위가 몰고 온 강풍이 동해바다에 하얀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함정전시관에 있는 군함은 2차대전이 한참이던 1944년에

미국에서 건조된 "USS 에버릿 F. 라슨"함으로서 미 해군이 사용하다가

 

 

[5인치 함포]

 

 

1972년, 우리 해군에 인수되어 전북함(DD-916)이라는 이름으로 운용 중~

1999년에 퇴역시킨 5인치 함포와 40밀리 쌍열기관포를 갖춘 3,471톤급 구축함이다.

 

 

[40밀리 쌍열포]

 

 

그러나 퇴역한 전북함의 뒤를 이어 2,500t급 국산 차기호위함이

새로운 전북함이라는 이름으로 진수되어 금년초, 해군에 인도되었다는데~

 

 

 

 

이 신형 전북함은 3차원 탐색 레이더와 근접방어 무기체계 및

함대함 유도탄 등을 갖춘 최신형 전투함으로 건조되었다고 하니 마음이 뿌듯해진다.

 

 

[전북함]

 

 

퇴역구축함 바로 앞에는 강릉해안으로 침투하다가 좌초되어

우리 해군에게 나포된 북한 잠수정 실물이 전시되어 있다.

 

 

[강릉에 침투했던 북한 상어급 잠수정]

 

 

무게 325톤의 상어급인 이 북한 잠수정은

1996년 9월~ 25명의 무장공비를 태우고 동해 안인진 포구 근처로 침투하여

 

 

 

 

정찰조 3명을 상륙시킨 후, 수중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복귀하던 정찰조 안내조장으로부터 해안 가까이 접근해 달라는 지시를 받고

후진으로 접근하다가 암초에 걸려 좌초되었다고 한다.

 

 

[잠수정 내부]

 

 

잠수정이 좌초되자 25명 전원이 잠수정에서 내린 직후~

먼저 13명의 잠수정 승무원들이 동료들에 의해 사살 당하고

 

 

[잠수정 내부]

 

 

나머지 12명은 산악지대로 뿔뿔이 도주하였으나

우리 군경에 의거 11명이 사살되고 1명을 생포하였으며

 

작전 중 우리 군인 11명과 민간인 6명이 전사한 피해도 입었다고 한다.

 

 

 

 

북한 잠수정 옆에는 2009년에 북한주민 11명이 타고 탈출했던

목선 한 척이 북한의 만행을 곰씹으며 전시되어 있다.

 

 

[북한 탈출 목선]

 

 

1950년 6월25일 새벽, 북한군 1,800명이 처음으로 남침 상륙했다는

통일공원 앞 해변을 뒤로 하고 정동진에 도착한다.

 

 

 

 

서울 광화문에서 정동 쪽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정동진은

아라뱃길에 있는 정서진과 서로 대칭을 이룬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정동진 선크루즈 리조트]

 

 

거센 꽃샘바람이 불고 있는 해변 저 멀리 산등성이 위에

선크루즈 리조트 건물이 금방이라도 항해에 나설 듯한 모습으로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