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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24

풍등(風燈)에 날려보낸 소망 풍등(風燈)에 날려보낸 소망 2012년 2월 초순, 음력으로 정월 대보름날 밤~ 정서진(正西津)이 있는 경인운하 인천터미널 아라빛섬 야외무대에서 열린다는 풍등(風燈) 날리기에 동참해보기 위해 행사장으로 달려갔다. 풍등 날리기를 시작한다는 밤 8시까지, 1시간 정도의 여유시간 동안 인천터미널 아라타워에 있는 23층 전망대부터 올라보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인터미널] 아라타워 전망대 창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경인운하, 아라뱃길에는 스물스물 내리고 있는 어둠 속에 하얀 얼음이 둥둥 떠있었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인운하와 인천갑문] 환하게 불을 밝힌 경인항 갑문 통제실 건물도 눈에 들어왔다. [지상에서 바라본 경인운하와 인천갑문] 인천 서구 오류동의 서해 기점부터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 변까지 모두 18km.. 2012. 2. 20.
일자산 "그린 웨이" 산책~! 일자산 "그린 웨이" 산책~! 서울 강동구와 경기도 하남시 경계부위에 솟아있는 일자산(一字山)은 한 일자(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높이 125m 정도의 나지막한 야산에 불과하지만 [강동그린웨이 약도] 강동구(區) 외곽의 산과 문화유적 등을 하나의 고리로 연결해 놓은 그린웨이(Green way) 산책로를 깔끔하게 조성해 놓아 환상적인 산책로로 변해 있다. [강동그린웨이 산책길] 입구에 있는 작은 호수에는 흐드러진 부처 꽃이 벌나비들과 놀고 있고 폭신거리는 길 여기저기에는 아름다운 꽃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부처꽃과 호수] 꽃잎을 떨궈내 버린 산딸나무들은 동글동글한 열매를 매달고 있고 길섶의 자귀나무들은 불어오는 봄바람에 연분홍 빛 수염을 나풀거리고 있다. [산딸나무 열매] 작은 언덕 하나를 넘으니 작은 .. 2012. 1. 18.
덕유산 겨울 나들이 덕유산 겨울 나들이 하얀 눈이 쏟아지는 계절을 살다보면 문득 겨울 산, 눈꽃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어느 토요일, 겨울 눈꽃을 찾아 무주에 있는 덕유산으로 훌쩍~ 당일치기 겨울 나들이를 나서 보았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대전부근에서 올라탄 대진고속도로, 무주 나들목을 빠져 나오니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소백산맥 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덕유산에서 만난 주목] 치목터널과 구천동 터널을 지나 무주로 달려가는 심산유곡을 지나고 있지만 산 위의 눈은 예상보다 적어 보이고 나뭇가지에 하얗게 피어 올랐어야 할 서리꽃(상고대) 또한 별로 눈에 띠지 않는다. [설천봉 팔각정 앞] 이구~ 모처럼 큰 맘먹고 달려왔는데 눈꽃과 상고대가 별로 없는 모양이네~ 먼 길을 달려온 마음이 조바심을 냈지만 어쩔 수가 없다. [.. 2012. 1. 15.
정남진 장흥 둘러보기 3편 정남진 장흥 둘러보기 3편 ○ 고마리까지의 해안 길 산책 아침 8시 정각 ~! 하룻밤 신세를 졌던 정남진민박 집을 떠나 해안 길 산책에 나섰다. 이번 장흥 여행에서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아침 산책 길은 남포마을에서 용산면 고마리까의 그림같은 해안 도로를 거친 후 다시 고읍천 뚝방 갈대길을 따라 천관산 아래까지 약 30리 길을 유유자적 걸어가는 코스였다. 토끼그림이 하늘에 그려져 있는 동네어귀를 지나 신정삼거리에서 관산방향으로 꺾어진 후 다시 정남진 표석이 있다는 죽청리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니 아름다운 득량만 바다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눈 앞에 펼쳐져 왔다. 득량만을 따라 이어져 나간 해안도로 주변은 눈길 가는 곳마다 모두가 한 폭의 그림이었다. 크고 작은 섬이 두둥실 떠있는 바다 저 멀리 고흥반도와 소록도.. 2012. 1. 12.
용미리 석불을 찾아 용미리 석불을 찾아 외곽순환 고속도로, 통일로I/C를 빠져 나와 39번 국도로 우회전 후 고양동주민센타를 조금 지난지점에서 다시 좌회전, 78번 지방도로로 서서울C/C를 끼고 광탄방향으로 조금 달리다 보면 아담한 사찰 용암사가 나타난다. [용암사]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의 나지막한 장지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용암사는 이름이 별로 알려지지 않은 조계종 소속의 작은 사찰에 불과하지만 [용암사 대웅전] 절 뒤에 "용미리석불"이라는 이름으로 제법 알려진 쌍미륵 석불이 숨어있는 곳이다. "쌍미륵불 용암사" 이정표를 따라 숲길을 조금 들어서니 용암사의 대웅전과 요사채, 종루, 삼성각이 금방 눈에 들어왔다. 화재로 소실된 건물을 다시 지어 놓은 사찰이라서 그런지 사찰 특유의 고풍스러움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분위기만큼은.. 2012. 1. 11.
연천 재인폭포를 찾아 연천 재인폭포를 찾아 겨울은 겨울답게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눈이 좀 내려주어야 겨울다운 맛이 나는 법이다. 겨울이 춥지도 않고 눈마저 내려주지 않는다면 얼마나 삭막할까? [선사유적지 입구 1] 다행이 금년 겨울은 매서운 강추위와 함께 눈까지 푸짐하게 내려 주어 겨울스러운 겨울이 되어주었다. 아름다운 이 겨울이 가기 전 멋진 겨울풍광을 찾아가보고 싶던 차에 연천에 다녀올 일이 하나 생겼다. [선사유적지 입구 2] 그래~ 연천이라면 근처에 재인폭포가 있지 않은가~! 핑계 김에 연천부근의 재인폭포를 둘러보기로 하고 토요일 아침 룰루랄라~ 자유로를 올라탔다. [선사유적지 움막] 적성을 지나 전곡으로 달리던 길목에서 선사유적지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났다. 오~예~ 참새가 어찌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칠 수 있으리.. 2012. 1. 6.
[나의 애송 시(詩)] 길에게 길을 묻다. [애송 시(詩)] 길에게 길을 묻다. 돌아보면 먼 길을 걸어왔다. 희망과 좌절 기쁨과 슬픔 땀과 외로움 속에서 걷고 걷다가 어느새 나이가 들었다. 사람들은 지천명(知天命)이니 이순(耳順)이니 하며 삶의 연륜에 걸맞게 나이를 구분하여 말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삶은 어렴풋하기만 하다. 젊은 시절에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뜨거운 열정이 있어 그렇게 삶을 하나씩 알아가려니 하였고 나이 들면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저절로 삶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지혜가 쌓이며 작은 가슴도 넓어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 삶이 불확실하다는 것 외에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흰머리 늘어나고 가끔 씩 뒤를 돌아보는 나이가 되어서야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내 생각.. 2012. 1. 2.
선자령(仙子嶺)을 넘어 보현사까지 선자령(仙子嶺)을 넘어 보현사까지 강릉으로 가려면 꼭 넘어야 하는 백두 대간의 큰 고개 대관령(大關嶺)~! [선자령 등산로 안내] 고개가 하도 험해 대굴대굴 굴러가야 했다고 해서 옛날에는 "대굴령"으로도 불렸다는 그 대관령(大關嶺)고개를 먼저 올라야 그 고개보다 더 높은 선자령(仙子嶺)을 오를 수 있다. [선자령 등산길 1] 대관령 밑에 뚫린 터널로 우회해버린 새 고속도로 때문에 지금은 옛길이 되어버린 구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한 것은 오전 11시경이다. [선자령 등산길 2] 인천을 출발할 때만 해도 분명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였는데 해발 840m의 대관령휴게소에는 살을 에이는 듯한 혹한의 칼 바람이 불고 있다. [선자령 등산길 3] 스페츠를 여미고 아이젠을 조여 맨 후, 대관령휴게소를 출.. 2011.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