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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만세133

둘째 아들을 군에 보내고 둘째 아들을 군에 보내고 둘째 아들을 군에 보내고 우리 집에 딸은 없고 산적두목 같은 아들 놈만 둘이 있어 어버이날에도 카네이션 꽃 하나 제대로 선물 받기 힘들다고 몇 번, 섭한 마음을 투덜거렸던 때문이었을까? 평소에도 큰 아들녀석보다 더 다정다감했던 둘째, 아들녀석이 자기형이 군에 입대한 이후부터 부쩍 더 딸 노릇을 하기 시작했다. 어버이날이나 엄마 아빠 생일만 되면 잊지 않고 카네이션에 케익을 챙겨다가 지 혼자서라도 "Happy Birthday" 노래를 불러주었고 어깨를 주물러 준다. 설거지를 해준다하며 딸에 비해 다소 징그러운 구석은 좀 있었지만 그래도 귀여움과 너스레를 떨면서 그 동안 딸이 없어 느꼈던 나의 설음을 많이 해소시켜 주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철없는 아이로만 보였던 그 녀석이 지난 5.. 2012. 1. 12.
논산 훈련소로부터 날아온 둘째아들 재형이의 편지 논산 훈련소로부터 날아온 편지 둘째 아들, 재형이가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것이 지난 5월26일이었으니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녀석이라 찌는 듯한 이 무더위에 얼마나 혼이 나고 있을까? 하고 내심 많은 걱정을 해 왔는데 몇 번 보내준 녀석의 편지를 통해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녀석의 생각들을 확인할 수가 있어서 이제 믿음직한 든든함으로 변하고 있다. 7월11일이라고 했던가? 훈련이 끝난다는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녀석의 퇴소일을 손 꼽아보며 논산훈련소으로부터 날라온 녀석의 편지 몇 가지를 모자이크해 본다. 1. 보고싶어요~! 보십시요 이 눈물 자욱.. →O OO [실은 땀~!] 자랑스런 둘째아들내미, 재형이는 열심히 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편지를 쓰고 있는 오늘이 입소.. 2012. 1. 12.
큰 아이의 신혼여행 사진 중에서 큰 아이의 신혼여행 사진 중에서 로마제국의 유적지가 많은 이탈리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중심지 이탈리아는 이집트와 더불어 맨 나중에 여행을 해야 한다고 한다. 너무 일찍 이탈리아를 봐 버리면 다른 나라들은 시시해서 볼 것이 없다나 뭐라나 그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큰 아이가 7박 8일 간의 짧은 기간 동안 그 먼 나라를 다녀오더니 이건 신혼여행이 아니라 해병대 극기훈련을 다녀온 기분이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비록 말은 그렇게 했지만 아무튼 무척 재미있었던 듯한 눈치가 보였다. 이태리 로마와 폼페이, 베네치아, 그리고 무슨 해변을 다녀왔다고 하는데 이름이 생각은 안나고 아무튼 큰 아이가 찍어온 이탈리아 사진 중에 콜로세움과 판테온, 피사의 사탑 등, 사진 몇 장을 추려본다. [로마 제국 시대에 만들어.. 2012. 1. 4.
사돈집에서 보내온 선물 사돈집에서 보내온 선물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아들녀석 부부가 처가 집, 홍성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나서 우리집에 인사를 왔다. [선물들] 손에는 꾸러미 꾸러미 산더미 같은 선물 보따리가 들려 있었다. 홍성 사돈 댁에서 정성을 다해 준비해 보내주신 선물들이란다. 이바지 떡에 한과에 인삼셋트에 한우셋트까지 그리고 과일은 한라봉에 귤에 참외에 키위에 와인 한 병까지 너무나 많은 푸짐한 선물에 재훈엄마의 입이 귀밑에까지 찢어졌다. " 아이구~ 무슨 선물을 이렇게나 많이 보내주셨나요?" 사돈댁에 대한 감사의 전화에 며느리로 들어간 딸을 예뻐해 달라는 뜻을 담아서 보냈단다. "에고~ 이렇게 안하셔도 예뻐 해줄텐데 너무 과용하셨습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그렇게 오고 가는 대화만 듣고 있어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집안.. 2011. 12. 31.
재훈결혼식에 대한 인사말씀[석조회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씀을 드립니다. 초록빛 푸르름 속에 붉게 피어오른 넝쿨장미가 참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석조회 친구가족 여러분~!! 약동하는 6월의 생명력만큼이나 활력이 넘치는 한 주일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하나는 외로워 둘이라지요~! 둘도 외로워 하나랍니다. " 서른이 넘어 얻었던 아들을 처음으로 장가 보냈던 엊그제 6월 5일 토요일 바쁘신 중에서도 귀한 시간을 내시어 축하해 주시고 과분한 후의(厚意)를 베풀어 주신 석조마을 가족들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꾸벅^^ 자리를 빛내주신 석조가족들과 허미현님의 축복 속에 아들의 인생 길에 동행할 예쁜 짝을 지어주고 나니 정말 기뻤고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또한 아들을 장가 보냈다는 생각보다는 예쁘고 귀한 딸 하나를 얻었다는 마음에 큰 부자가 된 것.. 2011.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