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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일본 규슈

일본 규슈 여행 1 (남장원)

by 전태공 2015. 1. 23.

 

 

 

일본 규슈 여행 1

 

 

○ 후쿠오카 사가공항으로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여행이후

근 1년여만에 가까운 일본 규슈지역을 찾아 며칠간의 해외나들이에 나서본다.

 

 

 

 

오후 2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한 티웨이항공 298편은

비행 1시간 20분만에 일본 사가(佐賀)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도스 프리미엄 아울렛]

 

 

첫날인 오늘은 특별한 여행일정이 없는 날~

숙소인 "도스 카메노이"호텔로 이동하다가 도스 프리미엄 아울렛을 잠시 둘러본다.

 

 

 

 

○ 둘째 날 아침

 

 

규슈에서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호텔 창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가지런하면서도 단정한

단층 목조주택들에서 일본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멀리~

일본 사람들이 꽤나 좋아하는 빠찡코게임장도 눈에 들어온다.

 

 

 

 

이번 규슈지역 여행을 함께 할 일행들은 모두 15명~

 

3박4일 동안~ 이 미니 버스를 타고

남장원과 구마모도성, 유후인, 벳뿌온천을 둘러볼 것이다.

 

 

 

 

○ 남장원으로

 

 

호텔 아침식사를 마치자마자

세계 최대규모의 와불상이 있다는 남장원을 찾아 나선다.

 

식당과 구멍가게를 겸하고 있는 작은 상점건물 하나가

일본의 시골스러운 풍광을 빚어내고 있다.

 

 

[남장원 입구 석등]

 

 

고색창연한 석등 구조물들이 늘어선 남장원 입구로 들어선다.

 

 

[포대화상 청동상]

 

 

"별격본산남장원(別格本山南藏院)"이라고 새겨진 입 간판 옆에

배를 볼록 내민 포대화상 청동상이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사람들이 소원을 빌면서 얼마나 문질러댔는지 배가 반질반질 하다.

 

 

 

 

「일본3대 영지순례지」의 하나라는 "남장원"~!

천년고찰에서나 느낄 수 있는 고색창연한 기운이 석등에 배어있다.

 

 

[남장원 경내지도]

 

 

작은 폭포가 있는 본당 옆으로 와불상으로 이어진 터널입구가 나타난다.

 

 

[연결 터널]

 

 

터널 벽에는 동자상이 조각된 타일들이 붙어있고~

 

 

 

 

동자상 아래에는 남장원의 경제적 후원자로 보이는

사람들의 이름이 각각 새겨져 있다.

 

 

[도리이]

 

 

터널을 빠져 나오자 울창한 숲이 펼쳐진다.

숲길 입구에는 붉은 도리이(鳥居) 하나가 우뚝 서있다.

 

일본의 신사(神社) 입구에 서서 신계(神界)와 인간계를 나눈다는 이 도리이는

한자 하늘 천(天)자를 본따서 만든 문이다.

 

 

[삼나무(스기목) 숲]

 

 

남장원 주변 숲에는 일본사람들이 스기목으로 부르는 삼나무가

울울창창 빽빽한 밀림을 이루고 있다.

 

 

 

 

잦은 지진으로 목조주택을 선호하는 일본에서 이 스기목은

히노끼나무(편백)와 함께 고급 건축용 자재로 대우받고 있는 귀한나무다.

 

 

[십이간지 동물과 석불상]

 

 

십이간지 동물을 거느린 12개의 석불상을 지나니

 

 

[사바(고등어)대사상]

 

 

서유기의 삼장법사 모습을 닮은 사바(고등어)대사 석불이 나타난다.

 

 

○ 청동와불상

 

 

[청동와불상]

 

 

드디어 거대한 와불상이 눈 앞에 나타난다.

엄청나게 큰 석불이 오른손으로 머리를 받친 모습으로 누워 있다.

 

 

 

 

바로 이 청동와불상(靑銅臥佛像)이

세계에서 가장 큰 누워있는 불상이라고 한다.

 

 

 

 

불상의 전체길이가 41m에 달하고 높이 또한 11m에

무게만도 300톤이나 된다고 하니 아닌게 아니라 엄청나게 큰 불상이다.

 

 

 

 

비스듬히 누워있는 불상 앞에는 납골함처럼 보이는 검은 통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는데

생일이나 기일에 맞춰 기원을 하는 보시함이라고 한다.

 

 

 

 

옛날~ 이 사찰의 주지였던 "하야시"라는 스님이

미얀마와 네팔에 어린이 구호활동에 쓰라며 의약품을 보내주자~

 

 

 

 

이에 대한 답례로 1988년, 미얀마불교회가

석가모니, 아난타, 목련불 등 세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보내줘

 

그 진신사리 봉안을 위해 1995년 이 청동 와불상(臥佛像)을 완공했다고 한다.

 

 

[청동와불상 발바닥]

 

 

누워있는 청동 와불상의 발바닥 또한 어마어마하게 크다.

 

 

 

 

이 와불상 발바닥을 문지르면서 동전을 붙이고

복권을 사면 1,2등에 당첨된다는 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발바닥을 만지며 동전을 붙이려 애쓰고 있다.

 

 

 

 

실제로 버마에서 열심히 구호활동을 하던 일본스님 하나가

이 와불상 발바닥에 동전을 붙이고 나서

 

 

 

 

구매한 복권 1장이 일등에 당첨되었고 두 번째로 구매한 복권 또한

2등에 당첨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의 말이 귀를 솔깃하게 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와불상이 있는 이곳 남장원에

연간 100만명이 넘는 참배객이 찾아온다는데

 

 

 

 

많은 한국사람들도 이곳을 즐겨 찾는다고 한다.

 

 

 

 

"재물의 신" 부동명왕상을 뒤로 하고 남장원을 빠져 나오니

 

 

[부동명왕상]

 

시골스러운 작은 구멍가게 하나가 잘가시라며 손을 흔들어준다.

자~ 이제 하카다타워와 캐널시티를 향해 달려가볼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