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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일본 규슈

일본 규슈 여행 3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滿宮)]

by 전태공 2015. 2. 4.

 

[기모노 차림의 일본아가씨]

 

 

일본 규슈 여행 3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滿宮)]

 

 

○ 다자이후 텐만구

 

 

태재부 천만궁(太宰府天滿宮)~

 

일본어로 "다자이후 텐만구(だざいふてんまんぐう)"로 불리는 신사를 둘러보기 위해

태재부역 앞을 지나 상가지대로 들어선다.

 

 

[태재부 역]

 

 

상가 중심에 있는 교포식당에서

모처럼 된장찌개 한식으로 맛깔스러운 점심식사를 마친 후~

 

 

[상가지역]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滿宮)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니

하늘 천(天)자 모양의 홍살문, 도리이(鳥居)가 먼저 반겨준다.

 

 

[도리이]

 

 

일본의 신사와 절을 구분하려면 도리이(鳥居) 유무를 따져야 하는데

신의 메신저라는 도리이가 있으면 신사(神社)이고 없으면 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천만궁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황소상 하나가 엎드려 있다.

이 황소상은 1984년 히로히토천황(天皇)이 하사했다 하여 어신우(御神牛)상으로 불리는데

 

이 황소의 뿔을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말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만져댔는지~? 뿔이 반질반질 하다.

 

 

[어신우 황소상]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라는 분이

옛날 이곳에 좌천되어 지내다가 병들어 죽었는데

 

그 시신을 운반하던 우마차가 갑자기 멈춰 움직이지 않아

제자들이 이곳에 매장한 후 "안락사"란 신사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연못 위에 반원형으로 걸려있는 돌다리, 홍교를 건넌다.

 

 

[돌다리 홍교]

 

 

마음 심(心)자 모양으로 만들어졌다는 호수의 물은

바람한점 없이 잔잔하다.

 

 

[호수]

 

 

천만궁에는 과거, 현재, 미래를 뜻하는 다리 세 개가 있다는데

과거의 다리를 건널 때는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고 한다.

 

 

 

 

격에 따라 궁, 대사, 신사로 나뉜다는 일본의 신사~~!

 

이곳도 처음에는 "안락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2차 대전 후에 "디자이후 천만궁"으로 격이 높아졌다고 한다.

 

 

 

 

호반길 초입의 작은 목조신당(神堂)을 지나니

 

 

[목조신당]

 

 

이런 저런 형태의 석탑과 석비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석탑]

 

 

신사하면~ 일본 정치인들의 참배로 말썽이 많은

야스쿠니신사가 떠올라 처음에는 조금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다자이후텐만구"는 학문의 신을 모시는 곳이라고 하니 부담이 없다.

 

 

 

 

오른쪽으로 작은 우물 하나가 나타난다.

맑은 물과 물을 뜨는 국자가 보여 약수터인가 했더니~

 

일본말로 "테즈미야(手水舍)"라고 부르는 석정(石井)으로

본당으로 들어가기 전, 입과 손을 깨끗하게 씻는 곳이란다.

 

 

[입과 손을 씻는 석정]

 

 

석정(石井)을 지나니 소원을 적은 나무팻말~

"에마(えま)"가 주렁주렁 매달린 곳이 나타난다.

 

일본 사람들이 신사에 기원하고 싶은 일종의 소원목록인 셈이다.

 

 

[에마]

 

 

작은 문을 통과하니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는

천만궁 본전(本殿)이 눈 앞에 나타난다.

 

 

[본전건물로]

 

 

일본에서 유명한 명치신궁에 버금가는 사당답게

본전건물에서 뭔가 근엄한 품격이 느껴진다.

 

 

[천만궁 본전]

 

 

본당 오른쪽에는 입시철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합격기원을 접수해주는 곳이 길게 늘어서 있고

 

 

[합격기원 접수처]

 

 

그 끝부분 쯤에 학문의 신 "스가와라"가 이 곳에 왔을 때

교토에서부터 뒤따라 날아 왔다는 비매(飛梅)라는 이름의 매화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이 천만궁 경내에는 "토비우메"로 불리는 이 비매(飛梅)를 비롯한

약196종, 6,000그루의 매화나무가 봄철에 화려한 꽃을 피운다고 한다.

 

 

[교토에서 날아왔다는 매화, 비매]

 

 

천만궁 본전 건물이 무척 컬러풀하고 화려하다.

 

 

[천만궁 본전]

 

 

이 곳을 참배하려는 사람은 먼저 본전 앞의 나무궤에 헌납금을 넣은 후~

사제의 인도에 따라 고개를 숙이고 의식을 하면 된다고 한다.

 

 

[본전에서 참배하는 사람]

 

 

해마다 일본 전국에서 수백만명의 참배자가 방문한다는 "다자이후텐만구"~!

 

 

 

 

부부(夫婦)목을 지나 "다자이후텐만구"를 돌아 나올 무렵

다시 또 출출한 허기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부부목]

 

 

이곳에서 유명한 "우메가에모찌(매화떡)"을 사서

하나를 입에 넣으니 입에서 살살 녹아버리는 것 같다.

 

자~ 이제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구마모도 성을 향해 달려가볼까?

 

 

 

 

<3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