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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태국 치앙마이

태국 치앙마이 여행 3편(코브라 뱀쇼, 난농원)

by 전태공 2015. 10. 3.

태국 치앙마이 여행 3편(코브라 뱀쇼, 난농원)

 

 

○ 코브라 뱀쇼

 

목이 길어서 슬픈 소수민족~ 카렌족을 뒤로 하고

맹독을 가진 뱀, "킹 코브라" 쇼 구경을 위해 정글 속, 뱀 농장에 도착한다.

 

 

[코브라 뱀쇼장 입구]

 

 

많은 뱀들이 사육되고 있는 이곳 메싸 코브라 농장에서

미국배우 "실버스터 스텔론"이 주연한 영화, 람보3 일부가 촬영되었다고 한다.

 

 

[영화 "람보" 주연배우 실버스터 스텔론의 사진도 보인다.]

 

 

뱀쇼장은 바닥을 파랗게 칠한 원형 무대를 중심으로

외곽에 관객석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

 

 

[관객석]

 

 

무대 왼쪽에 있는 사회자의 해설을 시작으로 뱀쑈가 시작된다.

먼저 조련사 한 사람이 나와 킹 코브라 두 마리를 무대에 풀어놓는다.

 

 

[코브라 뱀쇼 시작]

 

 

킹 코브라 두 마리는 무대 위로 올라서자마자

약을 살살 올리는 조련사를 향해 목 윗부분을 넓게 펼치면서 머리를 꼿꼿이 세운다.

 

코브라의 전형적인 공격자세다.

 

 

[코브라 뱀 두마리]

 

 

조련사가 코브라의 입을 향해 손가락을 가까이 접근시킨다.

구경하는 사람들 마음이 괜시리 쫄밋~쫄밋~ 해진다.

 

 

 

 

이번에는 겁도 없이 입술을 가까이 대면서 뱀과 키스를 하려 한다.

이구구~ 저러다가 물리면 어떡하려고 하지~ 미쳤지~ 미쳤어~ 

 

 

 

 

걱정을 하는 순간 곧바로 킹 코브라와 키스를 해버리고 만다.

우~와~!!!! 탄성소리와 함께 박수가 쏟아진다.

 

 

[코브라 뱀과의 키스]

 

 

쇼를 벌렸던 킹 코브라 독니에 유리컵을 대니 하얀 독액이 줄줄 흘러나온다.

 

킹 코브라에 한 번 물리면 성인 남성 20명이나

코끼리 한 마리를 죽일 수 있을 정도의 맹독이 나온다고 한다.

 

 

[코브라 뱀이 내뿜는 독]

 

 

이번에는 다른 킹 코브라 한 마리가 무대에 출현하여

또 다른 조련사와 키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대 왼쪽의 사회자는 무성영화시절의 변사처럼

코브라 뱀쇼 장면장면들을 영어로 해설하고 있다.

 

 

 

 

킹 코브라 다음으로 정글에 사는 이름 모를 뱀 여러 마리가 출현하여

 

 

 

 

입으로 뱀을 물면서 팔뚝에 칭칭 감는 시범을 보이기도 하고

또 다시 입으로 키스 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힌두교에서 3대 신 중 하나인 파괴의 신, 시바(Shiva)를 상징한다 코브라~!

 

이 코브라 쇼를 하다가 물려 죽은 조련사가 여럿이라는데

제발 앞으로도 계속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해본다.

 

 

 

 

○ 난 농장 둘러보기

 

 

징그러운 뱀쇼의 이미지를 씻어 버리기 위해

매림이라는 곳으로 이동, 난(蘭) 농장을 구경하기로 한다.

 

 

[난 농장 입구]

 

 

많은 종류의 난 재배를 하고 있는 난 농장으로 들어선다

사이난풍 오키드 널서리(SAINAMPHING ORCHID NURSERY)라는 간판이 붙어있다.

 

 

 

 

활짝 핀 붉은 난 꽃들이 입구에서부터 뜨겁게 환영해준다.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난 꽃들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함께 한 가족들의 얼굴에도 난 꽃과 같은 미소가 활짝 피어오른다.

 

 

 

 

영어로 오키드(ORCHID)라고 하는 난(蘭)~!

 

다년생으로 종류에 따라 흙에 뿌리를 내리거나

다른 식물에 붙어 허공에 뿌리를 뻗으며 자라는 식물이다.

 

 

[난 양식 온실]

 

 

세계적으로 1만 5,000에서 3만 5,000여종(種)이 서식한다는 난은

 

우리나라·중국·일본 등지에서 자라는 동양란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자라는 서양란으로 구분되고 있다.

 

 

 

 

태국 북부지방인 이곳 치앙마이 지역은

난의 고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곳곳에 많은 난들이 자생하고 있다고 하며

 

 

 

 

이곳 농장에서는 3,000여종의 난을 기르고 있다는데

재배되는 난들은 대부분 미국,일본,유럽등지로 수출되고 있다고 한다.

 

 

 

 

온실 내외부 여기저기에서 수많은 난들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자라고 있다.

 

 

 

 

난 이름이 무엇인지 무슨 종인지는 알 수 없어도

난 꽃의 빼어난 자태와 아름다움이 마음을 현란하게 만들어준다.

 

 

 

 

호랑나비 무늬로 피어있는 이 난 꽃 이름은 도대체 무엇일까?

 

 

 

 

남색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난 꽃 앞에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뚝 멈춰 버리기도 한다.

 

 

 

 

코브라 뱀의 징그러웠던 기억들은 어느 틈에

화려한 난 꽃의 아름다움 속으로 사라져버리고 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