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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태국 치앙마이

태국 치앙마이 여행 4편(왓체디루앙사원, 왕립정원)

by 전태공 2015. 10. 5.

태국 치앙마이 여행 4편(왓체디루앙사원, 왕립정원)

 

 

○ 왓 체디루앙 사원

 

 

치앙마이에서의 하루가 저물고 먹물같은 어둠이 내려앉았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왓 체디 루앙"이라는 사원의 야경을 감상해 보기로 한다.

 

 

["왓 체디 루앙" 사원 내 전각]

 

 

치앙마이 옛 성벽터 안에 있는 "왓 체디 루앙(Wat Chedi Luang)"은

1411년에 건립된 "큰 불탑"이라는 뜻을 가진 사원으로

 

본당 안에 8m 높이의 금불상이 안치되어 있는 곳이다.

 

 

["왓 체디 루앙" 사원 내 높이 8m의 불상]

 

 

사원 중앙에 흙과 돌로 지어진 이 큰 불탑 사원은

 

처음 만들어질 당시에는 그 높이가 86m였으나

1545년 발생한 지진 때 무너져 현재는 42m 정도만 남아있다고 한다.

 

 

["왓 체디 루앙" 사원 불탑]

 

 

불탑 중간 높이쯤에 하얀 코끼리 모형이 줄지어 서있고

계단 양쪽에서는 용을 닮은 수호상들이 입을 벌리고 으르렁거리고 있다.

 

 

["왓 체디 루앙" 사원 불탑]

 

 

본당 내부에 자세히 그려져 있다는 옛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벽화들은

어두운 밤이라 볼 수가 없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

 

 

 

 

방콕의 에메랄드 불상이 원래 이곳에 안치되어 있었다는데

지금은 편한 자세로 누워있는 거대한 금빛 와불상만 눈에 들어온다.

 

 

["왓 체디 루앙" 사원 와불]

 

 

○ 시내 청과시장 야간투어

 

 

밤 8시경~ "왓 체디 루앙"사원 구경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치앙마이 툭툭이를 타고 청과시장 야간투어를 해보기로 한다.

 

이륜 오토바이를 개조한 4인승 삼륜차인 툭툭이를 타보니

앞차에서 뿜어대는 매연이 밀려들어 코가 매캐해질 정도다.

 

 

[치앙마이 택시 "툭툭이"]

 

 

열대지방에서 생산되는 온갖 과일을 파는 청과시장에 도착하니

과일의 황제라는 "두리안"을 비롯하여

 

 

[과일의 황제 "두리안"]

 

 

이름도 성도 모르는 수많은 종류의 과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치앙마이의 대표적인 열대과일로서

까만 씨앗이 용의 눈알처럼 생겨 용안(龍眼)으로 불리는 과일도 진열되어 있고~

 

 

[열대과일 "용안"]

 

 

우리나라에도 흔한 늙은 호박들이 선더미처럼 쌓여있다.

 

 

 

 

야간 청과시장에서 망고스틴과 망고, 두리안, 수박, 파파야, 코코넛, 람야이(용안) 등의

각종 열대과일들을 원 없이 구경해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 왕립 정원 (Royal Flora)

 

 

치앙마이에서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 오전에는 왕립정원을 구경한다고 한다.

코끼리분수가 있는 왕립정원 앞에 도착한 것은 9시 30분경~

 

 

["왕립정원"앞 코끼리분수]

 

 

파란 하늘에 그림처럼 떠있는 흰 구름을 보니 날씨가 그지없이 좋다.

 

태국국왕의 즉위 60돌과 8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왕립정원의 정식명칭은 "로얄 플로라 라차프륵" 공원이다.

 

 

["왕립정원" 정문]

 

 

태국 국화(國花)이름이기도 한 라차프륵~

"라차"는 왕을 뜻하고 "프륵"은 초목을 뜻한다고 한다.

 

코끼리상과 뾰쪽지붕을 가진 전형적인 태국사원 형태의 정문을 들어서니

 

 

 

 

하늘 높이 솟은 야자수들이 열대지방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준다.

 

 

[야자수]

 

 

왕립정원은 걸어서도 천천히 둘러볼 수가 있지만

시간절약을 위해 코끼리열차와 비슷한 트램을 이용하기로 한다.

 

 

 

["왕립정원" 순환열차 트램]

 

 

치앙마이 꽃 박람회가 열렸던 이곳 "라차프륵"공원은 

우리나라 순천에서 열렸던 정원박람회의 벤치마킹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한국정원]

 

 

중국정원, 인도네시아정원, 네팔정원과 장독대가 있는 한국정원을 지나니

멋진 모습의 태국 사원건물하나가 눈앞에 다가온다.

 

 

["로얄 파빌리온(Royal Pavilion)"]

 

 

흰 구름이 떠도는 파란 하늘아래 매력적인 붉은 지붕을 가진 이 건물은

"로얄 파빌리온(Royal Pavilion)"이라는 왕립전시관이다.

 

 

["로얄 파빌리온(Royal Pavilion)"]

 

 

트램에서 내려 잠시 로얄 파빌리온을 둘러보기로 한다.

 

 

 

 

뜨겁게 쏟아지는 열대의 햇살을 뚫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해맑은 파란 하늘을 찌를 듯이 우뚝 솟구쳐 오른

하얀 탑 조형물들이 흰 구름과 절묘하게 잘 어우러져 있다.

 

 

 

 

왕립전시관 내부로 들어서본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화려한 금빛, 은빛 조형물들이 실내에 가득하다.

 

 

["로얄 파빌리온(Royal Pavilion)" 내부]

 

 

하얀 조형물과 대비되는 파란 하늘이 환상적인 콤비를 이루고 있다.

 

 

 

 

지금이 태국의 우기 철이라는데도 하늘은 우리나라 가을하늘처럼 맑다.

 

 

 

 

이곳 "로얄 플로라 라차프륵" 공원은

그 크기가 약 12만평에 이르는 넓은 면적의 공원으로

 

 

 

 

면적이 넓기 때문에 트램이라고 하는 전동차가

30분에 한 대씩 공원 곳곳을 순환 운행하고 있다.

 

 

 

 

따라서 보고 싶은 곳에서 내려 한 바퀴 둘러본 후

다음번 순환트램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니 참으로 편리하다.

 

 

 

 

순환해온 트램을 다시 타고 이번에는 식물원 앞에서 내려선다.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린 바나나나무를 지나

 

 

 

 

목재 데크를 따라 열대식물원을 한 바퀴 둘러본다.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파파야나무가 보인다.

 

아하~ 바로 이것이 파파야였구나.

말로만 들었던 파파야가 나무에 열린 모습은 처음본다.

 

 

["파파야" 열매]

 

 

수도방콕이 있는 태국 남부지방은 열대성 기후로 무척 덥지만

태국 북부인 치앙마이 지방은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편이라고 한다.

 

 

 

 

거기에 습도가 낮고 잘 보전된 빼어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치앙마이를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은퇴자들의 도시"로 불린다는데~

 

 

 

 

아닌게 아니라 나무에 열린 온갖 열대과일들을 보니

이곳에서 잠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덩달아 새록새록 솟아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