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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태국 치앙마이

태국 치앙마이 여행 9편("도이 인타논"산 정상 둘레길)

by 전태공 2015. 11. 9.

태국 치앙마이 여행 9편("도이 인타논"산 정상 둘레길)

 

 

○ "도이 인타논"산 정상 둘레길

 

 

커피농장을 뒤로 하고 산길을 30여분정도 올랐을까~

드디어 앙카 트레일로 불리는 정상 둘레길 입구에 도착한다.

 

 

[정상둘레길 입구]

 

 

둘레길로 들어서서 조금 걸으니 "The highest spot in thailand"

태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쓰여진 팻말하나가 나타난다.

 

그러나 실질적인 정상엔 군 통신기지가 있어 올라갈 수가 없다.

 

 

[최고지점 안내표지판]

 

 

태국 최고봉인 이곳 "도이 인타논"산은 해발 2,565m로

해발 2,744m의 백두산보다 약간 낮은 편이다.

 

 

 

 

"도이 인타논"이라는 산 이름은

치앙마이의 마지막 왕으로부터 하사받은 이름이라고 한다.

 

 

 

 

깊은 정글 속을 꿰뚫고 들어간 산책로 주변에는 열대덩굴식물들과 어우러진

거대한 나무들이 온통 초록빛 이끼에 뒤덮여있다.

 

 

 

 

초록빛이 넘실대는 숲길의 공기는 아침이슬처럼 맑다.

 

 

 

 

푸드득~ 이름 모를 산새 한 마리가 숲을 가로질러 날아간다.

 

 

 

 

2천미터가 넘는 고도 탓인지 약간 서늘한 기운까지 느껴진다.

 

 

 

 

맑은 공기 속에 떠돌고 있을 피톤치드가 코를 향긋하게 만든다.

 

 

 

 

"엔젤 트럼펫"으로도 불리는 천사의 나팔꽃이

노랗게 피어있는 곳을 지나니 중간 휴게소가 나타난다.

 

 

[천사의 나팔꽃]

 

 

이 "도이 인타논(Doi Inthanon)"산은 히말라야 산맥의

남동쪽에 붙어있는 산줄기로 태국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히말라야 산맥 연결도표]

 

 

옛날에는 이곳에 수많은 까마귀들이 모여드는 연못이 있어

"도이앙카(까마귀 연못 꼭대기)"라고도 불렸다는데~

 

 

 

 

그래서그런지 몰라도 이곳 숲속 트레킹 코스를

"앙카(Ang Ka)" 트레일로 부르고 있다.

 

 

[앙카 트레일 약도]

 

 

"앙카(Ang Ka)" 트레일 상부 코스를 돌아 나와 하부 코스로 들어선다.

 

 

 

 

푸른 이끼에 뒤덮여있는 정글 수목들이 환상의 세계를 이루고 있다.

 

 

 

 

목재데크길은 수정처럼 맑은 이슬에 촉촉하게 젖어있다.

 

 

 

 

바로 이 지역에서 영화 "아바타"의 일부가 촬영되었고

아바타의 배경이 되었다고 하는데 숲속 분위기가 정말 실감이 난다.

 

 

 

 

초록빛 이끼에 뒤덮인 열대 자연림의 풍광 속을 꿈결처럼 걷는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약 100km 떨어진 이곳에 히말라야 산맥과 연결된

이런 고산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경이롭게만 느껴진다.

 

 

 

 

밝은 대낮~ 점심시간 무렵인데도 숲속은 어둑어둑하다.

 

 

 

 

하긴 해발 2,500미터의 고지대 속에 펼쳐진 이곳

"도이 인타논"산을 "태국의 지붕"이라고 한다지 않던가.

 

 

 

 

영화 "아바타"의 주인공이라도 된 기분으로 숲길을 걷는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초록빛 이끼 정글길~

 

 

 

 

꼭~ 꿈 속의 세계처럼... 잃어 버린 세계처럼...아련하게 느껴진다.

 

 

 

 

열대지방과 온대지방이 함께 어우러져 있고

해발고도 또한 800m에서 2,565m에 걸쳐있는 "도이 인타논" 산에는

 

 

 

 

기후적으로나 생태적으로 다른 수많은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으며

태국 국립공원 중에 두 번째로 많은 종류의 새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약 3킬로에 달하는 앙카 내츄럴 트레일이 너무 짧게만 느껴진다.

 

 

 

 

정상 조금 아래에 있는 휴게소 식당을 찾아 내려가는 길목에 운무가 가득하다.

 

 

 

 

휴게소 식당에 놓여진 과자봉지가 빵빵하게 부풀러 있는 것을 보니

아~ 이곳이 해발 2,5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라는 것이 이제서야 그대로 느껴진다.

 

 

[고산지대 낮은 기압으로 빵빵하게 부풀러오른 과자봉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