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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찾아서/전라남도 섬46

여수 사도(沙島)기행 여수 사도(沙島)기행 "신기루 같은 모래 섬"으로 알려진 사도(沙島)를 찾아 나선다. 행정구역으로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에 속한 사도를 만나기 위해 먼저 백야대교를 건너 백야도로 들어간다. [백야대교] 백야도 선착장에서 사도로 들어가는 배가 하루에 세 번 있다. 인천 덕적도에서 다니는 울도선처럼 백야도에서도 개도와 상화도, 하화도, 사도, 낭도를 왕복하는 항로가 있다. [항로도] 아침 8시 출발하는 태평양해운 사도행 배에 오른다. 여수항에서도 사도로 들어가는 배가 있지만 편도 1시간 반 소요에 왕복요금은 23,000원이나 드는 반면 백아도선착장에서는 사도까지 1시간정도 걸리고 왕복요금 또한 1인당 17,000원밖에 들지 않는다. [백야선착장...대형카페리 3호] 선착장을 떠난 여객선이 금방 백야도 등대.. 2013. 10. 22.
금오도 비렁길 3코스[직포~학동] 금오도 비렁길 3코스[직포~학동] 안도 상산 둘레길을 돌아보았으니 이제 금오도 비렁길을 걸어볼 차례다. 비렁길 3코스를 걸어보기 위해 안도대교를 건넌다. [금오도 장지마을] 안도대교를 건너자마자 왼쪽 바닷가에 전형적인 어촌, 금오도 장지마을이 다소곳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금오도 장지마을 포구] 잠시 장지마을로 내려가 본다. 마을 왼쪽으로 금오도와 안도를 이어놓은 안도대교가 보인다. 저 다리 덕분에 금오도 끝 마을이었던 장지마을이 지금은 두 섬 사이의 중심마을로 변해있는 듯 하다. [안도대교] 금오도 비렁길의 종점, 장지마을을 뒤로 하고 다시 금오도 해변도로로 올라선다. [금오도 풍경] 차창 밖으로 펼쳐져 오는 바다풍경이 너무 예뻐~ 잠시 차를 세우고 바다가 그려낸 멋진 그림 속으로 한참을 빠져든다. 금.. 2013. 8. 31.
안도(安島) 상산(上山)둘레길 산책 안도(安島) 상산(上山)둘레길 산책 안도에서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안도 둘레길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아침 7시경~ 안도(安島) 상산(上山)둘레길 걷기에 나선다. [숙소] 안도에는 해발 207m의 상산(上山)을 섬 중심에 두고 산을 둥글게 도는 약 5~6킬로 거리의 둘레길이 있다. [안도(安島) 상산(上山)둘레길 약도] 본동마을에서 출발하여 이야포와 상산동, 가막골~ 오지암 마을을 거쳐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인데 내친 김에 "아빠 어디가"를 촬영했다는 동고지까지 들렸다 올 생각이다. [안도 약도] 나무 잎이 버들잎 같으면서도 꽃은 복숭아 꽃을 닮았다고 하여 유도화(柳桃花 )라고 부르는 협죽도(夾竹桃)가 붉은 꽃을 피우고 있다. [유도화] 안도 둘레길은 여안초등학교와 이야포 몽돌.. 2013. 8. 29.
여수 안도(安島)여행 여수 안도(安島)여행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와 다리로 이어진 섬, 안도(安島) 여행을 나선다. 안도를 들어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금오도 안도 MAP] 여수 여객터미널에서 안도행 여객선을 타거나~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을 거쳐 육로로 안도를 들어가도 된다. [여수항] 돌산도 신기항을 통한 여정을 선택하고 먼저 여수를 향해 달린다. 완주 순천간 고속도로 덕분에 인천출발 4시간만에 여수 돌산대교를 만난다. [여수 돌산대교] 돌산도로 건너와 오른쪽 해안도로로 다시 2~30분 정도를 더 달리니 드디어 돌산도 끝에 숨어있은 신기항이 배시시~ 그 모습을 나타내 준다. [돌산도 신기항] 신기항 앞 바다에는 돌산도와 화태도를 잇는 다리공사가 한창이다. 바다 한 가운데 화태대교 주 탑 2개가 하늘 높이.. 2013. 8. 24.
거문도 여행기 4편[영국군묘지, 백도] 거문도 여행기 4편[영국군묘지, 백도] ○ 영국군 묘지 오후로 접어들었는데도 바다를 뒤덮고 있는 안개는 전혀 벗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거문도 항구] 유람선 출항 가능여부는 오후 2시 이후의 기상상황을 보고 난 후~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안내방송만 계속 반복되고 있다. [거문도 골목길] 모처럼 어르신들을 모시고 거문도를 들어 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백도를 구경하는 날 안개가 심술을 부리고 있다. 에잇~ 그렇다고 마냥 무료하게 기다리며 시간을 보낼 수는 없는 법~! 어르신들을 시원한 그늘에 모셔두고 소문으로만 들었던 영국군 묘지라도 다녀오자~! [이정표] "영국군묘"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묘지를 찾아 나선다. [영국군묘 가는 길]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숨을 칵칵 막히게 만드는 .. 2012. 8. 20.
거문도 여행기 3편[거문도 등대, 삼호교] 거문도 여행기 3편[거문도 등대, 삼호교] ○ 서도리 마을의 아침 "꼬끼~오~!"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벽닭 소리가 아련하다.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보니 오~잉~ 온 천지에 안개가 자욱하다. [서도리 포구의 아침] 아니~ 어제까지만 해도 청명했던 바다에 왠 안개람 ~? 바다를 뽀얗게 뒤덮고 있는 안개만큼이나 자욱한 불안감이 밀려든다. 어젯밤 손바닥만한 노래미 서너 마리를 낚았던 포구에도 짙은 안개가 베일처럼 깔려있다. 에구~ 오늘 오전에 백도를 유람한다고 했는데 이 안개 때문에 어떡하나~?? 혹시나 하고 했던 걱정은 역시나 금방 현실이 되어 돌아온다. [안개 속의 거문도 서도교회] 짙은 안개로 백도유람선 출항이 불가능하단다. 그렇다고 달리 대안도 없다. 할 수 없지 뭐~ 거문도 등대나 먼저 다녀올 .. 2012. 8. 16.
거문도 여행기 2편 [거문도] 거문도 여행기 2편 [거문도] ○ 천혜의 항구, 거문도 용광로처럼 이글거리는 한 여름의 태양아래 절정에 달한 무더위는 온 세상을 푹~푹~ 삶아대는 듯 하다. [녹동~거문도 간을 운행하는 쾌속선 "모비딕호"] 오후 2시 반, 녹동항을 출항한 거문도행 쾌속선 "모비딕호"는 시속 33놋트의 빠른 속도로 망망대해를 달려 [달리는 쾌속선 "모비딕호] 출발한지 두 시간도 안된 4시 20분경에 벌써 거문도 항으로 들어선다. [거문도항 여객 터미널] 거문도까지 달려오는 동안~ 한 바다에서 만난 여울파도로 배는 롤링과 핏칭을 반복하면서 제법 흔들렸으나 [쾌속선 "모비딕호" 선실] 어르신들 모두 배멀미는커녕 배타는 것이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 모두들 쌩쌩한 얼굴로 싱글벙글~ 그저 기분 좋다는 표정이시다. [거문도 항구 주.. 2012. 8. 10.
거문도 기행 1 편 (고흥 소록도) 고흥 소록도 ○ 프롤로그 몇 년 사이에 집안의 대들보 역할을 하시던 아버님과 두 작은 아버님 등 집안 어르신 세분이 홀연히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참나리 꽃] 연이어 밀려온 큰 슬픔 속에 경황없이 지내다가 어느 날 문득 주변을 살펴보니 홀로 되신 어머님과 두 작은 어머님의 황망해 하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생노병사(生老病死)의 천륜을 거스를 수 없어 하나님 품으로 떠나신 어르신들이야 결코 붙들 수는 없었지만 [쾌속선 "오가고호"] 이제 홀로 남아 쓸쓸해하시는 어머님과 두 작은 어머님의 마음만큼은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마음을 추스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수행 쾌속선 "오가고호"의 질주] 그래~ 어르신들을 모시고 섬 여행이나 한번 다녀오자~! 넓고 푸른 바다를 보신다면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안을 .. 2012.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