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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찾아서101

청산도 2편(권덕리 범바위) 청산도 2편(권덕리 범바위) 이번에는 권덕리 범바위 전망대를 둘러볼 차례다. 작은 언덕을 넘으며 내려다 본 권덕리 마을 풍광이 한 폭의 수채화다. [권덕리 포구] 권덕리 포구마을은 범바위를 거느리고 있어 호암동(虎巖洞)으로 불리다가 권덕포라는 이름을 거쳐 지금의 권덕리가 되었다고 한다. 수심이 깊고 주변에 갯바위가 널린 권덕리 마을은 천혜의 바다낚시 갯바위 포인트로 낚시꾼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혹시나 감성돔이라도 물어줄까 하는 욕심으로 드리워 본 낚시대에는 넣기가 무섭게 고등어와 전갱이들만 물고 늘어진다. [권덕리 방파제~ 2시간 정도의 밤낚시에서 이곳에서 낚은 고등어가 7~80마리] 밤늦게까지 고등어들과 씨름을 하고 난 다음날 아침~ 중간에 마주 오는 차를 만나면 비키는데 진땀을 빼야 하는 꼬불꼬불한 .. 2017. 11. 14.
청산도5편 (상서리 돌담마을) 청산도 5편 (상서리 돌담마을) 지리에서 도청리를 거쳐 청산도를 다시 일주하면서 빠진 곳을 들려보기로 한다. 양지리를 지나 중흥리부근 삼거리에서 우회전 상서리 마을회관 앞 주차장에 도착한다. [상서리 돌담마을] 마을 전체가 구불구불한 옛 돌담길로 이루어진 상서리~ 슬로길 7코스에 자리잡고 있는 이 마을의 옛 담장은 2006년 등록문화재 279호로 지정되었고 상서마을 역시 2011년에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다. [상서리 마을회관] 이곳 상서마을은 조선왕조 인조임금때 난을 피해 들어온 밀양 박씨, 언양 김씨,나주 임씨가 정착하면서 만들어진 마을로서 바람과 돌이 많은 섬 지방 특유의 환경에 맞도록 흙을 쓰지 않고 돌로만 쌓은 강담이라는 돌담을 집집마다 거느리고 있다. 청산도 슬로길 7코스 이정표를 .. 2017. 10. 5.
청산도 1편 (서편제길과 화랑포 해변) 청산도 1편 (서편제길과 화랑포 해변) 땅끝전망대를 둘러본 후~ 완도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25분경~ 혹시나하고 청산도행 뱃시간을 알아보니 6시30분 마지막 배가 떠나기 5분전이란다. 번갯불에 콩 궈먹듯 배표를 끊어 올라타자마자 여객선이 출항을 한다. [완도항 출항] 50분만에 도착한 청산도 도청항 부근 어느 팬션에서 하루 밤을 보낸 다음날 아침~ 새벽까지 거세게 쏟아지던 폭우가 뚝 멈추어준다. 휴~천만 다행이다. [청산도 스마일팬션] 청산도에서의 첫 여정은 영화 "서편제" 촬영지를 산책해보는 일이다. 한옥 행복마을이 있는 도락리 언덕을 넘어 당리 초입 서편제 길에 도착한다. [서편제길 입구] 서편제길 입구, 작은 숲 속에 다소곳이 숨어있는 고분하나가 눈에 보인다. 신라 흥덕왕시절~ .. 2017. 10. 2.
진도 조도여행기 4편(운림산방, 갓바위) 진도 조도여행기 4편(운림산방, 갓바위) [운림산방] 진도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운림산방을 둘러보기로 한다. 진도에서 가장 높은 해발 485m의 첨찰산 기슭에 자리한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말년에 그림을 그렸던 화실로서 소치의 손자인 남농 "허건"선생이 복원하여 세상에 알린 곳이다. 이곳 운림산방 화맥은 스승인 추사 김정희 선생이 무척 아꼈다는 소치 "허련"선생을 시작으로 미산 "허형"선생을 거쳐 남농 "허건"선생과 그 아래대까지 5대에 걸쳐 우리나라 남종화의 명맥을 근 200년 동안 이어가고 있다. [운림산방 화맥도] 운림산방으로 들어서자 한 폭의 수채화같은 풍광이 먼저 반겨준다. 첨찰산 아래, 소치선생이 그림을 그렸던 화실이 숨죽이고 앉아있고 그 앞으로 붉은 목백일홍을 거.. 2017. 9. 15.
진도 조도여행기 3편(창유~팽목, 세방낙조) 진도 조도여행기 3편(창유~팽목, 세방낙조) 2박 3일 여행일정의 마지막 날 아침이다. 오늘은 진도로 나가 세방낙조 전망대와 운림산방을 둘러보기로한 날이다. [조도 창유항의 "새섬두레"호] 하조도 창유항에서 팽목항행 9시30분 배를 타기로 한다. 이번 배는 서진도 농협에서 최근에 도입한 신형 카훼리 "새섬두레"호다. 지난 8월 22일, 처음으로 취항했다고 하니 취항 열흘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새 배다. ["새섬두레"호 하갑판] 진도 팽목항과 하조도 창유항 사이를 운행중인 562톤급 최신식 여객선 "새섬두레호"는 승객 350명과 소형 승용차 61대를 실을 수 있다 . [창유항 숙소 "산해장"] 아침 9시 30분~ "새섬두레호"에 올라 이틀간 머물렀던 조도를 떠난다. 조도가 점점 멀어져 간다. 아~듀~ 조.. 2017. 9. 9.
진도 조도여행기 2편(도리산 전망대) 진도 조도여행기 2편(도리산 전망대) 조도면 소재지, 부흥식당에서 점심을 먹고나서 이번에는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를 찾아 나선다. 조도대교를 건너 전망대로 이어진 산길 3킬로 정도를 구불구불 기어오르니 주차장이다. [도리산전망대 주차장에서의 조망] 주차장에서 눈에 들어오는 바다 풍광부터 그지없이 수려하다. 저 위로 통신철탑 주변에 조성된 도리산전망대가 눈에 보인다. [도리산전망대] 주차장에서 잠시 오르니 도리산 전망대다~. 오~!! 저 아래 펼쳐져 있는 환상적인 바다 풍광을 보아라~!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저 감탄의 탄성부터 저절로 쏟아져 나온다. [도리산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조망] 푸른 바다 위에 두둥실 떠있는 섬~섬~섬...섬들~!!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돛단배처럼 떠돌고 있다. 아~ 정말 숨막히는.. 2017. 9. 6.
진도 조도 여행기 1(진도대교. 하조도 등대) 진도 조도 여행기 1(진도대교. 하조도 등대) ○ 진도대교 울둘목 2011년에 한번 다녀왔던 진도 조도지역을 찾아 6년만에 다시 여행에 나선다. 목포에서 화원반도를 가로질러 도착한 진도대교부터 먼저 둘러보기로 한다.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으리라."는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글귀 앞을 지나 목재 데크길로 올라서니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이 우뚝 서있다. 원균의 모함으로 고초를 치른 후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한 충무공이 13척밖에 남지 않은 전선(戰船)으로 적 함대 133척과 싸워 대승을 거두었던 명량대첩의 현장을 매서운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다. 멀리 팔등신 미녀처럼 예쁜 쌍둥이다리 진도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진도대교] 진도군 군내면 녹진과 해남군 문내면 학동사이에.. 2017. 9. 6.
제주여행 7. 성산 일출봉(城山 日出峰) 제주여행 7. 성산 일출봉(城山 日出峰)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높이 182m의 성산 일출봉이 우뚝 솟아있다. 정상 분화구 가장자리에 늘어선 아흔 아홉 개의 봉우리가 마치 성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성산(城山)"이라 불렀고 이곳에서 보는 일출 경관이 빼어나 일출봉이라는 이름을 얻은 곳이다. 성산일출봉으로 들어서는 곳에 있는 건물 하나가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 한 사람당 2천원이지만 65세 이상은 무료다. 일출봉으로 이어진 완만한 초원길로 들어선다. 목장처럼 느껴지는 울타리 사이 산책로를 잠시 오르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니 빼어난 성산포구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완만하게 오르던 길은 금방 가파른 계단 길로 변한다. 지그재그로 오르는 계단 곳곳에 수.. 2017.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