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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찾아서101

제주여행 6. 레일바이크 제주여행 6. 레일바이크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4639번지의 레일바이크장으로 들어선다. 용눈이오름과 다랑쉬오름이 보이는 이곳에는 2013년 10월 개장된 선로길이 약 4km의 레일바이크장이 있다. 한국식 영어인 레일바이크(Rail Bike)는 철로궤도 위에서 발로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일종의 궤도자전거를 말한다. 우리는 4인용 궤도차 2대에 4명씩 나누어 탔다. 2인용 3만원, 3인용 4만원, 4인용 4만8천원으로 요금은 제법 따끔하다. 드디어 레일바이크가 출발을 한다. 우리가 탄 레일바이크는 페달을 직접 돌리는 수동식이 아니고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동식이다. 궤도차에는 겨울 찬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용 비닐이 씌워져 있다. 레일바이크는 완만한 구릉지대 경사로를 오르기도 하고 이리구불 저리구불~ 구불거리면서 .. 2017. 2. 18.
제주여행 5편 : 선녀와 나무꾼 2 제주여행 5편 : 선녀와 나무꾼 2 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엔 정말 볼거리가 넘치고 또 넘친다. 추억이 서려있는 이런 테마들과 소품들을 어떻게 기획하고 모았는지는 몰라도 감탄의 탄성이 절로 나온다. ♪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 ♬ 동요가 들려오는 곳에서는 그 시절 동네 공터의 단골손님 ~ 리어카 흔들 목마가 꼬마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 10분에 100원, 30분에 200원이다. 이번에는 추억의 교실 속으로 들어가 본다. 그 당시에는 국민학교로 불렀던 초등학교 교실이다. 떼 국물이 흐르던 낡은 책상에는 칼로 새긴 낙서들이 참 많았었지~ 조개탄을 태우던 난로 위에는 양은 도시락들이 겹겹이 쌓여있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모두 까먹어 버렸던 그 도시락들~ 살살 녹았던 그 도시락 맛을 이제 어디.. 2017. 2. 6.
제주여행 4. 선녀와 나무꾼 1 제주여행 4. 선녀와 나무꾼 1 이번에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테마공원을 둘러보기로 한다. "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6~70년대 삶의 모습을 축소 모형 미니어처와 입체 모형 디오라마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미니어처로 꾸며진 변두리 골목의 서울이발관과 장미양장점을 지나니 배추, 무 등의 야채와 온갖 잡화들을 팔고 있는 장터가 나타난다. 아슬아슬 한 축대 위에 지어진 낡은 집들이 즐비한 달동네 공터에선 동네아이들이 신바람 나게 놀고 있다. 나무 전봇대가 세워진 보도블럭 길을 따라 늘어선 라듸오학원과 중앙극장도 보인다. 그 때 그 시절~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청춘영화 인기가 하늘을 찔렀었다. 이제 디오라마로 꾸며진 시장 풍경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참기름,.. 2017. 2. 2.
제주여행 3. 주상절리와 중문단지 제주여행 3. 주상절리와 중문단지 ○ 천제연 천제연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작은 귤 농장에 들어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귤도 구경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싱싱한 귤까지 한 보따리 챙긴 후~ 옥황상제를 모시던 칠선녀가 자주빛 구름다리를 타고 내려와 맑은 물에 목욕을 했다는 천제연(天帝淵)으로 잠시 들어가 본다. 천제연은 제1폭포를 시작으로 제2, 제3폭포가 계속 이어져 있으나 그 동안 여러 번 둘러보았던 폭포라서 제1폭포만 대충 살펴본 후 바로 중문대포 주상절리대를 찾아 나선다. ○ 중문대포 해안주상절리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주변 해안에 중문대포 주상절리대가 펼쳐져 있다. 주상절리(柱狀節理)라는 것은 지질학적 용어로서 화산폭발 시 분출된 섭씨 약 1100도 정도의 뜨거운 용암이 차가운 바닷물과 만나 급격.. 2017. 1. 22.
제주여행 2 절물자연휴양림과 더 마(馬)파크 제주여행 2 절물자연휴양림과 더 마(馬)파크 ○ 절물자연휴양림 절 옆에서 약수 물이 솟아나 "절물"이라는 지명을 갖게 되었다는 제주시 명림로 584번지 산자락에 절물자연휴양림이 있다. 이곳 휴양림을 모두 둘러보려면 일명 "말발굽형" 분화구가 있는 해발 697m 전망대까지 올라봐야 하지만 이번에는 생이소리길로 올라가 건강산책로로 내려오는 약 1.3킬로 코스의 숲길만 산책해 보기로 한다. 제주도에 3백60여 개 흩어져 있다는 수많은 오름 중에 큰 대나 오름과 작은 대나 오름이 이곳에 있다. 넓은 면적에 4~50년생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절물 휴양림에는 신경통 및 위장병에 좋다는 절물 약수터도 있다. 1970년대 초에 심었다는 어린 묘목이 울울창창 크게 자라 하늘을 가리고 있는 빽빽한 삼나무 숲길로 들어선.. 2017. 1. 17.
제주여행 1. 에코랜드 산책 제주여행 1. 에코랜드 산책 ○ "에코브리지" 수변공원 여행은 그 목적지가 어디인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더욱 더 중요한 법이다. 그 동안 여러 번 다녀왔던 제주도 여행을 이번에는 스스럼없이 편하고 만나면 그저 좋은 지인 네 부부가 함께 했다. 공항부근에서 렌트한 스타렉스에 몸을 싣고 먼저 찾아 나선 곳은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에코랜드 테마파크다. 동백꽃 영접을 받으며 들어선 테마파크에서 순환열차에 올라탄다. 이곳 테마파크에는 1800년대 증기기관차를 모델로 영국에서 수 제작했다는 장난감같은 꼬마 열차가 "에코브리지"역, "레이크사이드"역, "피크닉가든"역, "로즈가든"역 등 4개역을 7~8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되고 있다. "에코브리지"역에서 내려 수변공원 산책부터 나선다. 두 갈레 갈림길.. 2017. 1. 9.
제부도 여행 제부도 여행 송산화석지를 뒤로 하고 "제부도"로 이어진 연결도로로 올라선다. 육지에서 제부도로 연결된 약 2.3km의 이 바닷길은 밀물과 썰물에 의해 하루에 두 번씩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유명한 길이다. [제부도 연결도로] 썰물 때 6시간정도 열려 있다가 밀물 때 다시 닫혀 버리기 때문에 제부도에 모처럼 들어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육지와 통행 가능한 바닷길 시간을 꼭 미리 확인하고 들어와야 한다. (http://jebumose.invil.org) 바닷길을 건넌 제부도 초입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니 붉은 등대하나가 서있는 넓은 선착장 주차장이 나타난다. [제부도 선착장 등대] 평일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은 무척 한산하다. 깨끗한 화장실과 수도시설이 잘 갖추어진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하.. 2016. 9. 24.
강화군 주문도 여행 2(주문도 앞장술~외포리) 강화군 주문도 여행 2(주문도 앞장술~외포리) 앞장술 해변에서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해송 숲 가에 피어오른 노란 달맞이 꽃이 이슬처럼 청초하다. [달맞이꽃] 숲 그늘에 또아리를 튼 거미 한 마리가 아직도 아침 잠에 푹 빠져있다. 해변길 아침 산책에 나서본다. 짭짜름한 바다냄새가 코에 스민다. 이곳 주문도에는 강화군 나들길 12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강화도 나들길 12코스] 오른쪽 저 멀리 주문도 살꾸지 앞에 떠있는 돌 섬 두 개가 그림같다. 벌써 이삭이 팬 넓은 벼논 너머로 멀리 진촌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작은 섬마을에 생각보다 넓은 논이 펼쳐져 있다. [진촌마을] 바닷가에 고기잡이 그물 하나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 어업과 농업을 하며 생업을 이어가는 주문도 사람들은 바닷가에 살면서도 농사짓는 일.. 2016.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