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섬은 독도이고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은 제주도 아래 마라도다.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약 11km 떨어져 있는 섬~!
약 9만 평 정도되는 작은 섬 마라도여행에 나선다.

[마라도 지도]
한국 최남단의 섬, 마라도를 가기 위해서는
제주 모슬포 남항, 운진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이나
송악산 근처 산이수동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야한다.

[산이수동항 선착장]
두 항구 모두 마라도 왕복표만 판매한다.
산이수동항에서 10시 50분 배로 들어가
오후 1시20분 배로 나오는
성인 19,000원 짜리 왕복표를 끊는다.
30분 걸리는 마라도에 11시 20분쯤 도착하게 되니
약 2시간 동안 마라도를 둘러볼 수 있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
산이수동항에서 출항하는 “마라도 가는 여객선”에 올라탄다.
잔잔한 항구를 벗어난 배가 외해로 접어들자
거센 파도가 휘몰아치며 배가 심하게 롤링과 핏칭을 한다.
와~ 이거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어도 운항이 중지되나 보다.

[선실]
산이수동항을 출항한지 30분 만에
배는 마라도 자리덕 선착장에 도착한다.

[마라도 자리덕 선착장]
선착장에서부터 마라도 중심부까지
수백미터를 유유자적 걸어서 이동한다.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이 나타난다.
“여기는 대한민국 최남단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입니다.”라며 표지석이 알리고 있지만
100여명의 주민이 산다는 마라도에
초등학생 취학 대상자가 없어 휴교중이란다.

[마라분교장]
짜장면집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한다.
백여명의 주민이 사는 마라도에 짜장면집만 열 개란다.

오래 전 어느 이동통신 회사가 마라도 같은 오지에서도
휴대폰이 잘 터진다는 것을 알리는 TV 광고를 하면서
휴대폰으로 주문한 짜장면을 배달한 어느 코미디언이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고 한 대사가 큰 화제가 되어

마라도에 짜장면집이 우후죽순 생겨나
손바닥만한 작은 섬에 짜장면 거리가 형성될 정도로
짜장면은 마라도의 명물이 되고 말았단다.

또한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TV 광고는
이 섬에 짜장면 이미지를 씌우기도 하면서
TV 프로 “무한도전”과 함께
이곳을 유명한 관광지로 만들어 냈으니
마라도 홍보에 지대한 공헌을 한셈이다.

이 작은 섬, 마라도에는 카톨릭, 개신교, 불교의
성당과 교회, 사찰 등이 모두 세워져 있다.
건물 크기가 작고 외형이 독특하여
경당으로도 불리는 성당은
마라도를 찾은 카톨릭 신자들이 기상 상황으로
섬에 갇혔을 경우 마라도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2000년에 세워 졌다고 하며~

[마라도 성당(인터넷자료)]
대한예수교장로회 교단에 소속된 마라도교회는
1977년 어느 목사분께서
대한민국 최남단까지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소망에
이곳에 교회를 건립했다고 한다.

[마라도 교회]
또한 대한불교조계종에 소속된 기원정사라는 이름의
최남단 불교 법당도 이곳에 세워져 있으니
마라도는 섬의 크기에 비해 갖출 것은 모두 갖춘 셈이다,

[마라도 기원정사]
면적이 0.3 km²밖에 안 되는 작은 섬, 마라도는
육지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오지 섬이라서
역사적으로도 큰 가치가 없는 무인도로 유지되다가

[마라도]
1883년 경에 몇몇 영세농민이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다는데
그 당시 마라도의 울창했던 숲이
불로 화전을 개척하면서 모조리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고구마 모양으로 보이는 마라도는
가장 높은 곳이 해발 약 39m 정도로
전체적으로 평평한 지형을 갖고있지만
해식동굴이 발달한 해안은
험한 절벽지대를 이루고 있다.

짜장면도 맛 보면서 대충 둘러보다 보니
예약한 여객선을 타야 할 시간이 다 되었다.
약 2시간 동안의 시간이 눈 깜박할 정도로 짧다.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 자리덕 선착장으로 이동하면서
멀리 “아기업개당”으로 불리는 “할망당”을 지난다.
둥그렇게 돌담을 쌓고 그 안에 제단을 마련한
이 “아기업개당”에는 슬픈 전설이 서려있다.

옛날 마라도 해산물 채취를 위해 온 모슬포 해녀들이
이곳에서 며칠씩 물질을 하곤 했는데
어느 해인가 모슬포 해녀들이
애기를 업어 돌보는 “애기업개” 처녀를 데리와
며칠 간의 바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려고 했으나
풍랑으로 나갈 수가 없어 굶어 죽을 판이 되었단다.
그날 밤 상군 해녀의 꿈에 누군가 나타나
“애기업개”를 두고 떠나야 섬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다고 하여
모두 굶어 죽을 판이라 그렇게 하기로 한후
배가 떠나기 직전 두고 온 애기옷을 가져 오라며
애기업개를 내려 놓은 후 떠나버렸다고 한다.

[마라도 해식동굴]
애기업개가 배에서 내리자 바람이 잦아들어
배는 순조롭게 돌아올 수 있었지만
같이 데려가 달라며 발버둥을 치던
애기업개가 마음에 걸려 다음해 다시 찾아와 보니
돌 언덕에 뼈만 앙상하게 남은체 죽어 있었다고 한다.
애기업개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컸던 사람들은
그 자리에 “애기업개당”을 짓고
해마다 당제를 지내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아듀~마라도]
마라도에 서린 전설은 슬프지만
우리나라의 “땅 끝” 최남단 마라도를 둘러본 감동은
거세게 출렁거리는 파도만큼이나 강렬하게 밀려든다.
마라도에서 진 빚은
갚아도(가파도)되고 말아도(마라도) 된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으며 마라도를 떠난다.
“아듀~ 마라도~! 다음에 다시 만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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