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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안나푸르나, 랑탕 트렉킹15

12.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2편] (톨카~담푸스~포카라) 12.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2편] (톨카~담푸스~포카라) ○ 톨카~데우랄리~포타나 톨카를 벗어난 길은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 가면서 계속 다랭이논을 지난다. 다랭이논과 설산의 모습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촌풍경~! 사방팔방에 사진을 찍고 싶은 곳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비탈 자락 다랭이 논들이 꼬리를 물고 계속 눈앞에 펼쳐져 온다. 다랭이 논들이 빚어 놓은 풍광들은 보고 또 봐도 전혀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스쳐가는 어느 게스트하우스 정원에 활짝 핀 연분홍 꽃이 참 예쁘다. 다랭이 논의 아름다움에 취해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어느새 데우랄리 정상마을이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오를 때 만났던 마을 이름과 같은 데우랄리~! 이곳 데우랄리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긴 내리.. 2019. 1. 13.
11.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1편 지누단다~톨카) ] 11.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1편(지누단다~톨카) ] ○ 지누단다~뉴부릿지 롯지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오전 8시경, 지누단다를 떠난다. 어제 오후, 노천 온천에서 피로를 싹~씻어 버린 탓인지 발걸음이 새털처럼 가볍다. [지누단다에서 뉴브릿지로] 지누단다로부터 뉴브릿지로 이어진 길은 가파른 돌계단 내리막이다. 조심조심 돌계단 길을 내려서서 계곡에 걸린 작은 나무다리하나를 건넌다. 도대체 누가 이런 산간벽지 오지에 집을 지어 놓았을까? 궁금해하는 마음으로 하얀 벽돌 벽에 나무껍질 지붕을 올린 시골집 하나를 지난다. 티없이 맑은 길을 걷다가 문득 뒤돌아본 풍경 속에 하얀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구름처럼 우뚝 솟은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봉이 장엄하게 앉아있다. 해발 7,219m의 안나푸르.. 2019. 1. 10.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0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0편] (밤부~시누와~촘롱~지누단다) ○ 밤부~시누와 9일째 아침 7시40분경 밤부를 떠난다. 밤부를 벗어나자마자 가파른 돌계단 오르막을 만난다. 하산길에서 만난 오르막이라서 그런지 더 힘이 드는 것 같다. 힘든 돌계단으로 시누와를 넘어서니 틸체(Tilche)마을이다. 마을 한쪽에선 청소년 여럿이 한참 좌판 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제 출렁다리까지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다시 돌계단을 올라서면 촘롱마을이고 [틸체마을] 촘롱마을에서 다시 급경사로 내려가면 "지누단다"다. 영어 M자처럼 오르내려야 한다. 계단식 논길을 따라 얼마쯤이나 내려갔을까? 갑짜기 어디선가 아이들 합창소리가 들려온다. ♬레쌈삐리리~♪레쌈삐리리~♩ 아니 이게 무슨 소리지~ 궁금해하며 마을로 들어서니.. 2014. 4. 3.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9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9편] (ABC의 아침~하산~밤부) ○ 나마스테~ 안나푸르나 간밤에 내린 눈으로 ABC 주변이 더욱 더 하얗게 변했다. 아침 5시경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나 일출구경을 준비한다. [ABC의 아침] 방이 없어 식당에서 자야 했던 어제 밤은~ 발통기 공장처럼 시끄러운 사람들의 코고는 소리와 창 틈으로 스며든 매서운 황소바람으로 깊은 잠을 잘 수 없었다. [하루밤을 잤던 식당...가이드와 포터들] 길고 길었던 밤~! 그래도 멋진 추억의 시간은 되어 주겠지~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서둘러 일출산책에 나선다. [ABC의 설경] 어제 운무 속으로 몸을 감췄던 안나푸르나 ~! 구름 한점없는 오늘 아침엔 있는 그대로의 진면목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안나푸르나 1봉] 언덕 위.. 2014. 3. 24.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8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8편] (MBC~ABC) ○ ABC 가는 길~ 멀리 보이는 안나푸르나 남봉에 아침햇살이 화사하다. 그러나 아직 마차푸차레 산그늘 속을 벗어나지 못한 이곳은 장갑을 끼고 있는데도 손이 시릴 정도로 춥다. [정 중앙이 안나푸르나 1봉] 뽀드득~뽀드득~ 발걸음에 밟인 눈이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한다. 추운 날씨에 방전되기 쉬운 카메라 배터리 보호를 위해 배터리 삽입부에 따끈따끈한 핫팩 하나를 붙인다. 커다란 바위 틈을 지나자 드디어 길은 그늘 속 음지에서 환한 양지로 바뀐다. [음지에서 양지로] 오~ 온 세상천지에 밝고 따사로운 햇살이 넘실거린다. 음지가 양지된다는 말을 실감하며 풀밭 오솔길을 지난다. 히운출리봉 산비탈에 늙은이 주름같은 깊은 골이 파여있다. 히말라야 .. 2014. 3. 20.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7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7편] (데우랄리~MBC) ○ 데우랄리 ~ MBC 데우랄리를 지난 길은 깊은 협곡지대로 들어선다. [데우랄리] 이름 모를 바위산이 병풍처럼 늘어선 협곡을 따라 좁은 오솔길이 실개천처럼 흘러간다. [협곡지대로..] 멀리 하얀 눈을 머리에 인 설산이 점점 가까워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성스러운 안나푸르나 보호구역~ 즉, 생츄어리(Sanctuary)로 불리는 성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고도 3천미터를 넘어서서 그런지~ 조금씩 숨이 차다. 때맞춰 나타나 준 작은 찻집에서 물 한잔의 휴식을 갖는다. [찻집] 이제 길은 첩첩산중~ 깊은 골짜기 속으로 빨려든다. 파란 가을하늘~ 높이 솟구친 바위 산들~ 협곡을 지나는 오솔길은 쉬지 않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르내린다. 장엄하게 펼.. 2014. 3. 16.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6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6편] (시누와~밤부~도반~히말라야) ○ 시누와 ~ 밤부 쏴~아~아~ 어디선가 들려오는 계곡물소리가 우렁차다. 번쩍 눈을 뜨니 아직 방안이 어둑어둑하다. 여기가 어디였더라~ ??? 그래~ 참 "시누와"였지~ 서둘러 밖으로 나와 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예~ 오늘도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다. [시누와의 아침] 어제는 운무로 보이지 않던 마차푸차레봉과 히운출리 봉이 아침 여명 속에서 또렷한 모습을 보여준다. 확실히 거리가 더욱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좌측이 히운출리봉, 우측이 마차푸차레봉] 네팔 산간벽지의 에너지사정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거의 대부분의 롯지들이 태양열로 물을 끓여 온수를 만든다. 그래서 따뜻한 샤워 한번하려면 여기에서는 150루피(약1,600.. 2014. 3. 13.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5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5편] (추일레~구루중~촘롱~시누와) ○ 추일레 ~ 구루중 추일레 산촌마을 모습에서 강원도 산골마을 분위기가 느껴진다. 헛간 앞 장작무더기 역시 비슷한 정서를 풍긴다. 너와지붕 처마 밑에 매달려 있는 여러 개의 통나무 벌통이 눈길을 끈다. 나무벌통 속에 모아진 꿀이니 목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마 밑, 나무벌통] 마을 외곽 밭 두렁을 따라 구루중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구루중으로 가기 위해선 저 아래 킴롱강을 건너 다시 한참동안 가파른 오르막을 기어 올라야 한다. [킴롱강] 산골 집 대여섯가구가 모인 마을을 지나 강변으로 내려간다. [네팔 농가] 수확한 옥수수를 다발로 묶어 갈무리 해놓은 모습이 이채롭다. [옥수수 갈무리] 따사로운 햇살 아래~ 버팔로 한.. 2014.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