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14 내금강 여행기 ⑥ 마지막 편 [해금강과 삼일포] 내금강 여행기 ⑥ 마지막 편 [해금강과 삼일포] ○ 금강산 관광 마지막 날 금강산을 떠나야 하는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에구~ 그런데 창밖을 보니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 내금강을 누비던 때만 해도 날씨가 청명했는데 비가 내리다니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변한다는 금강산의 변화무쌍한 날씨가 실감 난다. [삼일포약도] 오늘은 오전에 만물상이나 구룡연, 해금강 코스 중 하나를 선택관광 한 후 점심식사 후 휴전선을 다시 넘어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다. 속마음으로는 지난번 왔을 때 둘러보고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던 만물상을 다시 한 번 더 오르고 싶었지만 산에 짙은 운무가 끼어있고 비까지 내리고 있어 해금강코스를 선택한다. [지난번 만났던 만물상 길목] ○ 처음 만나본 해금강 그 동안 사진으로만 접해.. 2016. 1. 2. 내금강 여행기⑤ [삼불암과 울소] 내금강 여행기⑤ [삼불암과 울소] ○ 백화암 부도 점심식사가 끝난 오후 2시 반경~ 다시 내금강 도보 트랙킹이 시작된다. 오후에는 표훈사 반대방향으로 약 1.7킬로 거리를 내려가면서 백화암 부도와 삼불암 및 울소, 장안사터를 둘러본다고 한다. [백화암 부도들] 초록빛에 물든 전나무 숲길을 조금 내려가니 백화암 부도밭이 나타난다. 이곳에는 원래 백화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는데 전쟁 때 불타 버리고 지금은 서산대사 부도 등 7개의 부도와 비석 몇 개만 남아있을 뿐이다. [백화암 부도 석재 안내판] 백화암 부도 밭에 세워진 설명문에는 『서산대사와 사명당은 비록 중이었으나 왜적의 침략을 물리치는 투쟁에서 큰 공을 세워 우리 인민들 속에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잘 보존해야한다.』 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교시가 붉.. 2016. 1. 2. 내금강 여행기④ [보덕암의 절경] 내금강 여행기④ [보덕암의 절경] ○ 마하연(摩訶衍) 터 비로봉을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묘길상에 남겨두고 내려오다가 공덕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니 마하연 터가 나타난다. [마하연 터] 촛대봉과 혈망봉, 법기봉이 올려다 보이는 이곳에는 스님들이 공부하던 2대 선방 중 하나인 마하연(摩訶衍)이 있었다고 한다. 마하연(摩訶衍)은 대승 불교의 중심 사상을 뜻한다는데 [마하연 칠성각] 방이 53칸이나 되었다는 마하연 건물은 한국전쟁 당시 불타 버려 지금은 무성한 잡초 속에 주춧돌만 남아 있고 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칠성각 건물 한 채만 숨을 죽이고 서있다. [금강대(자료)] ○ 보덕암(普德庵)의 아름다움 마하연 터를 뒤로 하고 다시 하산하기 시작한다. 되돌아 내려오면서 다시 만난 만폭동 계곡은 올라갈 때와.. 2016. 1. 2. 내금강 여행기③ [만폭동(萬瀑洞) 계곡] 내금강 여행기③ [만폭동(萬瀑洞) 계곡] ○ 금강문(金剛門)을 지나 신라 문무왕 시절 의상대사의 수제자, 표훈선사가 중창했다는 표훈사를 뒤로 하고 칠성각을 지나 만폭동 계곡으로 이어진 숲길로 들어선다. 이정표에는 금강문 108m, 보덕암 1,669m, 묘길상 3,747m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니까 오늘 내금강 트랙킹 코스인 묘길상까지 거리는 약 3.7킬로로 왕복 7.4킬로가 되니 이십 리가 조금 못되는 거리다. 연 초록빛 신록에 물든 내금강 산길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들로 가득하다. ♬ 찌루~찌루~찌루루~♪ 청아한 새소리 또한 초록빛에 흠뻑 젖어 있다. ♪누구의 주제련가 맑고 고운 산~♬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흥얼거리며 내딛는 발길 앞에 금방 금강문이 나타난다. [금강문] 서로 몸을 기댄 커다란 바위 .. 2016. 1. 2. 내금강 여행기 ② [ 내금강으로] 내금강 여행기 ② [ 내금강으로] ○ 온정령을 넘어 해금강호텔에서의 첫날 아침이다. 벌떡 일어나 창문을 열고 하늘부터 살핀다. 오~예~! 다행히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날씨다. 내금강 관광버스에는 북한 안내원들이 동행을 한다. 아침 8시 15분경에 온정각을 출발한 버스가 온정령을 오르기 시작한다. [금강송] 수림미(樹林美)를 한껏 뽐내고 있는 금강송 숲길을 지나 일 년 내내 안개가 끼어있다는 계곡 한하계(寒霞溪)를 지날 무렵 동승했던 북한 여자 안내원동무 하나가 일어나 마이크를 잡는다. " 위대하신 수령 김일성원수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은덕으로 금강산을 찾아오시게 된 남조선 관광객여러분~ 반갑습네다.~?" 라는 인사를 시작으로 곰이 도토리를 찾다가 발을 헛디뎌 떨어져 바위가 되어다는.. 2016. 1. 2. 내금강 여행기 ① [다시 찾은 금강산] 내금강 여행기 ① [다시 찾은 금강산] ○ 프롤로그 2005년 처음으로 금강산을 찾아가 만났던 구룡연과 만물상 등 외금강 지역의 그 빼어난 절경을 잊지 못하고 있던 차에 내금강 지역이 추가로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2008년 6월 초순~ 드디어 내금강을 만나보게 되었다. [외금강 상팔담 전경 ~ 1차 방문 당시 촬영했던 사진] 한반도의 명산 금강산은 최고봉인 비로봉(1,638m)을 중심으로 비로봉 동쪽에 펼쳐진 구룡연, 상팔담, 만물상, 집선봉, 세존봉 등 남성미가 가득한 지역을 외금강이라 부르고 [외금강 만물상 천선대 주변~ 1차 방문 당시 촬영했던 사진] 비로봉 너머 반대편 내륙 쪽에 다소곳이 숨어있는 장안사 터와 표훈사, 만폭동 등, 섬세한 여성미를 가진 지역을 내금강이라.. 2016. 1. 2. 2005년 7월의 금강산 여행기~! ⑧ 마지막 편 2005년 7월의 금강산 여행기~! ⑧ 마지막 편 [금강산 만물상 2 .. 집으로] [천선대 정상을 향하여] 만물상의 제1정상 천선대로 오르는 길은 구비구비 구비마다 절경이었다. 산이 가질 수 있는 최상의 아름다움을 모두 다 가지고 있는 듯한 만물상의 풍광은 [만물상 전경] 한 구비 돌 때마다 또 다른 절경을 펼쳐놓고 있었고 밀려왔다 밀려가는 운무가 산의 모습을 계속 다른 모습으로 변신시키고 있었다. [천선대를 오르는 절벽길] 저 높은 곳~! 가파른 철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로부터 튀어나온 온갖 감탄사들이 금강산 골짜기를 잔잔하게 흔들어대고 있었다. 비지 땀을 흘리며 얼마를 올랐을까? 드디어 하늘아래 뫼와 같은 천선대 정상이 발 아래로 다가왔다. [천선대 정상] [천선대 정상] 천선대 정상에 올라서서 내려.. 2012. 1. 4. 2005년 7월의 금강산 여행기~! ⑦[금강산의 절경 만물상 1] [화가 "신장식"님의 작품 금강산] 2005년 7월의 금강산 여행기~! ⑦ [금강산의 절경 만물상 1] [가자~ 만물상으로...] ♪ 동포여러분~!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라는 노래소리가 어디선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호텔 베란다로 나가 밖을 쳐다보았다. 이그그~! 오늘역시 아침 금강산은 사라지고 없다. [호텔 11층 베란다에서 바라본 안개에 가려진 금강산] 에구~ 날씨가 하루만 좀 더 참아주지 ? 오늘은 금강산의 진수, 만물상을 오르는 날이 아니던가? 짙은 운무에 만물상의 절경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 되었지만 어쩔 수가 없다. 에이~ 그래도 해가 나면 안개가 개어주겠지 뭐 ~!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짐을 꾸렸다. [만물상 지도] 오늘은 금강산에서의 마지막 날이니 .. 2012. 1.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