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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공의 글사랑/회사사보 투고10

세빌리아의 정열에 취해 본 플라맹고 춤 세빌리아의 정열에 취해 본 플라맹고 춤~! -전상열- 작년 10월 중순이었던가? 지중해 문화탐방 여행 중에 들려보았던 에스파냐, 스페인에서 운 좋게도 플라멩고 춤의 정열을 접해볼 수 있었다.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컬럼버스의 나라이고 무적함대로 바다를 누비면서 한때 세계적으로 위용을 떨쳤던 나라 스페인~! 또한 세계적인 성악가 "호세 카레라스"와 "플라시도 도밍고"의 조국이기도 한 스페인에는 역시 축구, 투우, 플라맹고의 정열이 용광로처럼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엘 파치오 세빌냐노 (EL PATIO SEVILLANO) 극장모습]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 남부에는 우리나라의 전라도 땅쯤에 해당되는 안달루시아 지방이 있다. 맑은 날이 많고 일 년 내내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안달루시아의 중심 .. 2011. 12. 20.
선암매(仙巖梅)를 기다리며 선암매(仙巖梅)를 기다리며 사시사철 푸르며 곧고 쉽게 휘어지지 않는 그 기품이 선비의 절개를 닮았다고 하여 사군자(四君子)라고 귀히 이름 불러 온 매란국죽(梅蘭菊竹)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중에 가장 빨리 봄을 알리는 꽃이 바로 매화다. 그래서 예로부터 선비들과 시인묵객들은 매화를 "군자 중의 군자"라고 여기며 섣달에서 춘삼월까지의 긴긴 겨울 동안, 눈 속에 핀 매화꽃을 찾는 "탐매"(探梅)여행에 나섰다고 한다. 내가 매화꽃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섬진마을", 일명 매화마을에서 열린 매화축제를 구경하고 나서부터였다. 백운산 동편자락 섬진강가에 자리한 매화마을에는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10여만평의 넓은 산록 골골마다 수백, 수천 그루에서 피어 오른 매화꽃이 장관을 이.. 2011. 12. 19.
아름다운 뺄셈의 삶을 생각하며 아름다운 뺄셈의 삶을 생각하며 건설처 전 상 열 “한사랑 마을”을 찾아... 중부고속도로 광주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와 초월면으로 달려가는 국도변 들녘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이 살랑살랑 소슬바람과 놀고 있었다. 중증장애아 요양시설인 "한사랑 마을"에 봉사를 가고 있는 풍성한 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카스테레오에서는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이 애절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질퍽하게 밀려와 있는 가을 속을 이십여 분 쯤 달렸을까? 무갑산 줄기 산자락 아래 납작 엎드려 졸고 있던 하얀색 건물 두 개가 화들짝 놀란 모습으로 배시시 눈을 부비며 나타났다. 바로 다섯 살에서 24세까지의 중증장애아 약 150여명이 수용되어 있다는 한국복지재단에서 운영중인 중증장애아동 요양시설 "한사랑 마을"이었다. “솔로몬.. 2011. 12. 17.
난(蘭)의 미학(美學) 난(蘭)의 미학(美學)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다. 산 너머 남촌으로부터 우아한 풍치와 고상한 절개를 가진 매화가 "아치고절(雅致高節)"의 아름다움으로 붉은 꽃을 피우면 겨우내 숨죽이고 있던 춘란(春蘭)들도 덩달아 꽃대를 올리며 향긋한 난 향을 풍기기 시작한다. 깊은 산속 소나무 숲 자락에 몰래 피어올라 겉으로는 부드러운 듯, 안으로 강인한 "외유내강(外柔內剛)"의 미(美)를 가진 늘 푸른 풀, 난초는 푸른 잎에서 느껴지는 생명력과 함께 기하학적인 곡선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하게 만든다. 청초한 마음을 상징하는 난에는 또 부드러움만큼이나 맑디맑은 꼿꼿한 선비의 절개가 청정옥수처럼 스며있다. 난은 사람들에게 언제나 서정시와도 같은 순수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귐이 친밀하고 쇠보다 굳은.. 2011. 12. 17.
영화 『취화선(醉畵仙)』을 보고 영화 『취화선(醉畵仙)』을 보고.... 때국물이 흐르는 거지의 모습으로 두들겨 맞는 장승업의 어린 시절들이 숨가쁘게 스쳐 지나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이어 단거리 선수처럼 거칠게 몰아쉬는 숨소리와 함께 화면들이 스피디하게 변환해 나가고.. 장승업의 거침없는 붓이 스크린에 하나 가득 먹물을 뿌려대며 담채색 수묵화를 그려 나간다. 술에 취하고 그림에 취하고 사랑에 취한 불꽃같은 천재화가의 그림들이 한폭 두폭 스크린 위에 가득가득 펼쳐져 온다.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영화관 속의 모든 사람들이 장승업의 붓끝을 통해 화선지에 스며들어가는 먹물처럼, 그렇게 영화 속으로 몰입되어 갔다. 어느 틈에 나도 스크린 속으로 뛰어 들어와 신들린 듯이 휘둘러 대는 장승업의 호쾌한 붓 놀림 옆에 서 있기도 하고, “그림의 반.. 2011. 12. 17.
『뜬세상의 아름다움』을 읽고... 『뜬세상의 아름다움』을 읽고... 독서의 즐거움이란 두 영혼의 해후라고 했던가? 참으로 오랜 만에 두 영혼이 해후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좋은 책을 읽었다. 뜬세상의 아름다움은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선생이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에 남겨 놓은 산문 중 42편을 추려 모은 책이다. "뜬세상의 아름다움"에는 위대한 실학자이며 경세가라고만 알고 있었던 다산 선생의 인간적인 고뇌과 철학, 그리고 서정적인 감각들이 구구절절 담겨져 있다. 한마디로 심산유곡의 맑은 물에나 녹아 있을 법한 송이 향이 난다고나 할까? 자상한 아버지로서 자식의 교육과 앞날을 걱정하느라 잠 못 이루고, 다정다감한 지아비로서 아내를 그리워하며, 우애 있는 형제로서 형과 아우의 일들을 나의 일처럼 고뇌하는 다산의 .. 2011. 12. 17.
이제는 “프로젝트 경영(Project Management)시대” 입니다. 이제는 “프로젝트 경영(Project Management)시대” 입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거세게 몰아쳐 오는 정보화 혁명은 모든 것을 초단위로 변화시키며 디지털, e-비즈니스 시대로 치닫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이러한 변혁의 물결은 건설 산업분야에도 예외 없이 밀려들어오고 있습니다. 현대 산업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따라 노동집약적 건설시장은 자본 및 기술집약적 시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건설프로젝트 또한 고기능화(高技能化), 고성능화(高性能化), 대형화, 복잡화, 첨단화(尖端化), 플랜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발주방식 역시 단위공사별 피스밀 발주방식에서 턴키(Turn-Key)방식이나 설계. 시공 일괄발주방식(CM) 등으로 점차 변화되고 있으며 수주환경 또한 협소한 국내시장을.. 2011. 12. 17.
지중해연안 4개국 해외연수를 다녀와 지중해연안 4개국 해외연수를 다녀와 프롤로그 [prologue] 지중해(地中海)~!!! 고대 그리스인들이 그리스가 지구의 중심이니, 그리스 주변 바다도 지구 중심에 있는 바다라고 생각, 붙인 이름이 바로 지구(Terrane)의 중심(medi) 바다라고 해서 영어로 Mediterranean Sea, 지중해라고 불렀다던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3개 대륙에 둘러싸여 있는 지중해...서쪽은 스페인과 모로코 사이에 있는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대서양과 연결되고, 동쪽은 수에즈 운하를 통해 인도양과 연결되며,북쪽은 흑해와 이어져 있는 이 곳은 그리스, 로마 등을 중심으로 발달한 고대 인류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 지중해 연안에 있는 많은 나라들 중 유럽 쪽에 속한 포루투칼, 스페인, 그리스, 터키 등, 4.. 2011.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