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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4년도4

쌍 무지개 쌍 무지개 8월 10일 일요일 오후... 검은 먹구름이 스물스물 몰려드는가 싶더니~ 번쩍~번쩍~ 우르르르르릉~ 콰아앙~! 갑자기 요란스러운 천둥소리와 함께 거센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일본을 통과 중이라는 11호 태풍~ "할롱" 때문일까?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이... 어느 순간~ 비가 멈추면서 창밖에 고운 무지개가 떠올랐다. [창밖에 떠오른 무지개] 오~ 예~! 무지개다~ 무지개~ 참 오랜 만에 만난 무지개다~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지르며 드르륵~ 창문을 열었다. [창문을 열고 바라본 무지개] 빨주노초파남보~ 일곱색깔이 선명한 무지개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까운 곳에 신비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만히 보니 그 것도 쌍으로 떠오른~ 쌍무지개다. 일곱색깔~ 고운 빛의 쌍무지개가 둥근 반원을 그리고 .. 2014. 8. 11.
두물머리 세미원 연꽃 둘러보기 두물머리 세미원 연꽃 둘러보기 세차게 흘러내려온 북한강과 남한강이 하나로 합쳐져 거대한 한강으로 변신하는 곳~! 두 물줄기가 만나는 "두물머리", 양수리(兩水里)에 세미원이 있다. [국사원 징검다리]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한다."는 옛 성현의 말씀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세미원(洗美苑)에는 연꽃이 참 많다. 해마다 7월이면 수면에 가득 피어오르는 연꽃을 만나기 위해 어머님을 모시고 세미원을 찾았다. 태극문양의 불이문(不二門)을 지나 수로 징검다리를 건너니 제각각 물줄기를 내뿜고 있는 장독대분수가 나타난다. [장독대 분수] 해마다 삼월 삼짓날이 되면 두물머리 앞에서 물을 길어다 장독대에 올려놓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던 이곳 풍속을 기려 장독 .. 2014. 7. 6.
일산 호수공원 산책 일산호수공원 산책 팔도를 싸돌아다니던 두 다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준마처럼 씩씩거리며 이제나저제나 밖으로 뛰쳐나갈 기세이고 언제까지나 청춘이고 싶어하는 마음또한 두메산골 오지길과 섬 둘레길을 쉬지않고 트레킹하고 있건만 히말라야에서 다친 숨찬 폐가 좀처럼 뒷받침을 못해준다. [산딸나무] 에잇~ 그렇다고 동네 뒷동산만 뱅글뱅글 돌고 있을 수는 없는법~!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카메라를 목에 걸고 일산호수공원 산책에 살살 나서본다. 하얗게 핀 산딸나무 꽃 영접을 받으며 호수 초입, 자연학습원부터 들어선다. 잔잔한 호수 주변으로 싱그러운 초록빛 신록이 넘실대고 있다. 호수가에 핀 찔레꽃 향기가 상큼하다. 거울처럼 잔잔한 수면에는 희고 붉은 수련들이 흐드러져 있다. 부평초처럼 떠있는 연잎 아래에선 팔뚝만한 잉어들이 .. 2014. 5. 31.
인천의 봄 인천의 봄~ 봄~! 봄~! 봄~! 남쪽에서 매화와 산수유꽃소식이 들리는가 싶더니 어느날 갑자기 와글~와글~ 봄 꽃들이 피어오르며 온 세상을 한순간에 꽃대궐로 만들어버린다. 그처럼 화르르르~ 꽃을 피우면서 숨가쁘게 달려왔던 봄이 이번에는 또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정신 차릴 틈도 주지 않고 물러간다며 수선스럽다. 1년에 겨우 한번밖에 만나볼 수 없는 봄~! 그 귀한 봄을 그냥 허무하게 보낼 수가 없어~ 인천시 서구 봉수대로변에 있는 SK인천석유화학을 찾았다. 1969년 "경인에너지"라는 이름으로 생겨난 정유공장~ 지금은 "SK인천석유화학"으로 이름이 바뀐 이곳에 인천지역에서도 손꼽히는 멋진 벚꽃단지가 숨어있다. 매년 봄, 이곳에서 열리는 벚꽃축제가 금년에는 "행복 나눔 벚꽃축제"라는 이름으로 7일 동안 열린.. 2014.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