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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2년도43

달 동네 박물관 달 동네 박물관 세상에는 별별 종류의 박물관들이 있다고 하지만 인천 수도국산에는 달 동네 박물관이라는 색다른 박물관이 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국철 1호선 "동인천역" 4번 출구를 빠져 나와 큰 길을 건너 "송현시장" 쪽으로 3~400m쯤 오르막을 오르면 이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인천 동구지역의 근 현대 서민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는 달 동네박물관은 아담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일제 시절 나지막한 이곳 언덕에 수도국에서 관리하는 지하 물탱크가 있어 수도국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 지역은 3,000여 가구의 가난한 영세민들이 얼기설기 판자집을 짓고 어렵게 살던 인천의 대표적인 달 동네였는데~ [달동네 부엌] 지금은 현대식 아파트들이 우후죽순 솟아 있어 달 동네 흔적이라고는 이곳 박물관.. 2013. 3. 21.
서천 생태길, 철새길 걷기 서천 생태길, 철새길 걷기 1. 부사방조제 아침 8시경 서울을 출발한 버스가 세시간 가까이를 달려 충남 서천군 부사호 간척지, 어느 들판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경~! 버스에서 내리는 일행을 제일 먼저 영접해준것은 싸늘한 들바람이다. 주교천에는 여러 척의 낚시 고무보트들이 수초 속의 월척을 노리고 있다. [주교천의 낚시 보트들] 주교천 뚝방 길은 웅천천 제방을 지나 부사호 생태 길로 이어진다. 길섶에는 사윈 억새와 갈대들이 꽃샘바람에 하늘거리고 있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과 서천군 서면 사이에 걸쳐있는 이 부사방조제는 그 길이가 약 3.5㎞정도로 십리가 조금 못되는 방조제다. 방조제 오른쪽 서해바다에는 거센 파도가 일고 있지만 왼쪽의 민물호수, 부사호에는 잔물결만 찰랑거리고 있다.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을 향.. 2013. 3. 19.
밀양 영남루(嶺南樓) 둘러보기 밀양 영남루(嶺南樓) 둘러보기 ○ 영남루(嶺南樓) 통영을 떠나 밀양에 도착한 시간은 뉘엿뉘엿 하루 해가 저물고 있는 오후 5시경이다. 오후 6시 5분 출발하는 KTX열차 시간까지는 아직 1시간정도가 남아있다. 이 금싸라기같은 자투리 여유시간을 어찌 허투루 보낼 수 있으랴~! 그렇지~ 밀양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영남루가 아니던가~! 영남루를 만나보는 것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영남루] 영남루는 석양빛에 누렇게 빛나는 언덕 위에 다소곳이 업드려 있다. 진주의 촉석루(矗石樓), 평양의 부벽루(浮碧樓)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누각으로 불린다는 영남루(嶺南樓)~! 이층 누각 형태의 영남루는 좌청룡 우백호를 거느리듯 동쪽과 서쪽에 침류각과 능파각(凌波閣)이라는 부속누각을 거느리고 있다. [영남루 오른.. 2012. 12. 7.
"2012 서울 등(燈) 축제"의 낮과 밤~! "2012 서울 등(燈) 축제"의 낮과 밤~!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17일 동안 열렸던 "2012 서울 등(燈)축제"가 지난 11월 18일 그 막을 내렸다. [2012 서울 등 축제장 입구부근] 그동안 이 등 축제에 250여만명이 다녀갔다고 하니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구경한 셈이다. [공작새] 등(燈)축제는 문자 그대로 등을 환하게 밝히고 보는 축제라서 깜깜한 밤에 구경을 해야 제 맛이 나는 법이지만 [낮에 본 청계천 등축제장] 낮에 구경해보는 "등 축제장"도 색다른 느낌이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어느 휴일 오후~ 밝은 대낮에 "등 축제장"을 한번 찾아 보았다. [용 모형의 등] ○ 테마 1, 한양도성 금년도 『등 축제』는 "한양도성"과 "조선정도 600년의 선조들 이야기"~ 그리고 "백성들의 일상"과 ".. 2012. 11. 23.
영양 대티골 외씨버선 길 영양 대티골 외씨버선 길 주륵주륵~ 가을비가 세차게 내린다. 아침 7시반에 서울을 떠난 버스가 일월산(日月山) 자생화공원 앞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정오경이다. 서울에서 네 시간 이상 걸렸으니 휴~ 정말 멀긴 멀다. 그래서 영양 사람들도 일월산 주변을 "육지 속의 섬"이라고 하는가 보다. 서울보다 1.3배나 넓은 면적을 가졌으면서도 살고 있는 주민은 18,000여명에 불과하다니 영양군은 오지 중의 오지가 틀림없다. 아니 그런데 이런 두메산골 심산유곡에 왠 자생화 공원인가~? 설명문을 읽어보니~ 원래 이곳은 일제 강점기부터 금, 은, 동, 아연 등을 채굴하던 용화광산 터로서 일월산에서 채굴한 금속 광물들을 종류별로 추려내던 선광장이 있던 자리인데~ 지금은 폐광이 되었으나 광물을 추려내면서 사용한 화학성 독성.. 2012. 11. 12.
2012년도 오산 에어파워데이(Air power day) 2편 2012년도 오산 에어파워데이(Air power day) 2편 ○ U-2 정찰기 V-22 오스프리(Osprey), 수직 이착륙기 구경을 마칠 무렵 비행장 상공에 검은 도색을 한 U-2 정찰기 한대가 나타난다. [시범비행 중인 U-2기] 행사장 상공 선회를 마친 U-2기가 활주로로 접근하자 유도로에서 기다리던 흰색 승용차 두 대가 부르릉~ 시동을 건다. [착륙 중인 U-2기 ... 흰색 승용차 두 대가 대기중] U-2기 바퀴가 활주로에 닿자마자 두 대의 승용차가 쏜살같이 쫓아가더니 날개 양쪽에 보조바퀴를 달아주는 장면을 펼쳐낸다. [U-2기가 착륙하자 죽기살기로 쫓아가는 승용차 두 대] 높은 고도를 날기 위해 달고 다니는 긴 날개로 U-2기가 활주로에 멈추는 순간, 한쪽으로 기울기 때문이란다. 매일 한 차.. 2012. 11. 7.
2012년도 오산 에어파워데이(Air power day) 1편 2012년도 오산 에어파워데이(Air power day) 1편 ○ 블랙이글 T-50 한미 공군의 친선 도모와 공군력의 대 국민 홍보를 위해 열린다는 2012년도 오산 "에어파워데이" 구경을 위해 오산비행장에 도착하니 아침 9시다. 비행장 입구에는 몰려든 많은 구경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블랙 이글 T-50] 활주로 옆에 마련된 행사장 한쪽에서는 대한민국공군의 특수곡예팀 블랙이글 소속 T-50들이 비행준비를 하느라 부산하다. ○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기 아니 그런데 요 비행기는 신문에서 보았던 우리 공군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Peace Eye)가 아닌가~! 그래 맞다. "하늘의 지휘소"라 불리는 E-737 조기 경보통제기가 떡 하니 서있다. [E-737 조기경보기] 우~와~ 고가의 최첨단.. 2012. 11. 5.
2012년 가을, 남설악(南雪岳) 주전골~ 2012년 가을, 남설악(南雪岳) 주전골~ 용소를 둘러보고 나와 이제 오색약수 방향, 주전골로 발길을 돌린다. [주전골 단풍] 가을 단풍이 빼어나다는 남설악 주전골답게 눈에 들어오는 골짜기마다 붉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 [주전골 암봉] 엽전을 만든다는 뜻의 주전(鑄錢)이라는 말이 왜 이 골짜기 이름에 붙어 있을까? 전해지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용소폭포 입구의 시루떡 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인다 해서 그렇게 불렀다고도 하고 옛날, 이 계곡에서 중으로 변장한 도둑 무리들이 위조 엽전을 만든 곳이라 해서 주전골이 되었다고도 한다. 그 곱다는 주전골 단풍이 아닌게 아니라 보면 볼수록 참 곱다. 그래서 "남설악 주전골"을 "외설악 천불동", "내설악 가야동"과 함께 설악산 3대 단풍 명소라고.. 2012.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