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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공의 취미세상/민물 및 견지낚시3

임진강 우중(雨中) 견지낚시 임진강 우중(雨中) 견지낚시~ 5월 9일 월요일 아침 벌떡 일어나 드르륵~ 창문을 여니 창밖에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다. 이그~ 징검다리 연휴 중 모처럼 하루를 쉬는 오늘~ 임진강으로 견지낚시를 가보려 했는데 이거 어떻게 하지~ 그렇다고 하루를 공칠 수도 없고 에잇~ 그래~ 어차피 물속에 몸을 담궈야 하는 견지~ 비가 내린다고 못할 것도 없지~ 뭐~! 계획대로 강행해보자~ [객현리의 신록] 그러나 자유로를 달리는 내내 오락가락하던 비는 적성의 낚시가게에 도착할 무렵 거센 소나기로 변해 있다. "이거~ 비 때문에 그냥 버릴지도 모르니 미끼 조금하고 깻묵 한 되만 주세요~" 한 달 전쯤 가게를 인수했다는 낚시가게 새 주인은 날씨를 걱정해주면서 파란 개업수건하나까지 선물해준다. 임진강 객현여울 입구에 도착.. 2011. 12. 24.
낚시터에서 생긴 일 낚시터에서 생긴 일 지난 10월 초 이름도 없는 강화도의 어느 둠벙으로 낚시를 떠났다. 멍석 위에 누운 가을 고추가 붉게 익고 있는 시골집 툇마당을 지나 올라선 논두렁에선 메뚜기가 가을기도를 올리고 있다. [벼 메뚜기] 사그락거리는 풀숲을 지나 활처럼 휜 논두렁을 가로지르니 논 가운데 숨어있는 작은 둠벙 하나가 나타난다. 옷에 붙어있는 도꼬마리 씨앗을 떼어내며 자리잡은 물가에는 소금쟁이와 물매미가 바쁘게 맴을 돌고 있다. "강병철과 삼태기"의 "낚시터의 즐거움"을 콧노래로 흥얼거리며 낚싯대 두 대를 펼친다. [도꼬마리] ♬ 맑게 개인 아침 ♪뚜루루루 ~ ♪낚시대를 메고 ♬ 차박차박 ~!♪ ♪ 여기 앉아 잡아볼까?♪ 저기 앉아 잡을까? ♬ [수련 잎 옆에 자리잡은 찌] 파란 수초 사이에 미끼를 매단 낚시대.. 2011. 12. 19.
임진강 견지 낚시 임진강 견지 낚시~!! 들녘은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로 가득하고..... 임진강으로 달리는 자유로에는 아침 안개가 가득하다. [객현리 입구 들녘] 풀잎 끝에 달려 있는 아침이슬을 털면서 미끈덩거리는 흙길을 조심조심 내려가 작은 실개천을 건넌다. [객현리의 아침안개] 객현리 자갈밭 주변에는 뽀얀 안개가 그리움처럼 깔려있다. 안개 속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여울 포인트가 오늘은 왠일인지 텅 비어있다. [54센치 누치] 주섬주섬 채비를 챙겨 허리 수심쯤으로 들어가 수장대를 꽂았다. 수장대 옆에 여울을 들락거릴 때 지팡이로 쓰기 위한 가벼운 예비수장대도 꽂았다. [돌 어항] 물색도 좋고 여울의 흐름도 딱이다. 흐르는 여울에 풍덩~ 썰망을 던져놓고 꼬물거리는 오동통한 덕이 몇 마리를 바늘에 꿰었다. 미끼를 꿴 견지낚시.. 2011.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