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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어느 일요일 오후~ 김포공항~! 오늘도 제주도 현장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에 올라탄다. 1,2주 간격으로 수없이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비행기에 오를 때마다 느껴지는 뭔지 모르는 불안스러움은 쉽게 떨쳐버릴 수가 없다. 오늘은 쾌청한 날씨에 창가자리에 앉게 되어 스마트폰 사진으로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의 여정을 한번 기록해 본다. 괭음과 함께 김포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금방 인천검단(黔丹)지구 상공으로 들어선다. 한참 건설중인 검단지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인천 서구청의 말에 따르면 서해안 일대가 검붉은 개펄이 많아서 “검다”는 뜻을 가진 검(黔)자와 “붉다”는 뜻을 가진 단(丹)자를 써서 검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발 아래로 인천 아시아드 경기장이 나타나고 바로 그 앞에 우리집 아시아드 대광로제비앙 아.. 2023. 4. 26.
제주 위미리 동백수목원 제주의 겨울 풍광으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름 모를 시골 마을 돌담 너머로 주렁주렁 매달린 주황빛 감귤과 제주를 붉게 물들이는 레드 카펫 겨울 “동백꽃”이 아닐까 싶다. 제주 북쪽인 삼양에서 제주 남쪽인 서귀포지역으로 가는 중산간지역 시골길을 구불구불 달리니 아닌게 아니라 온통 샛노란 감귤들이 돌담 너머로 얼굴을 삐죽 내밀고 지나가는 차들을 열심히 구경하고 있다. 예전에는 제주하면 그저 감귤 하나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 요즘에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교배종 개량 귤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감귤과 오렌지의 장점을 쏙쏙 골라 교배 개량했다는 한라산을 닮은 한라봉은 감귤 수확이 끝나가는 1월부터 맛볼 수 있는데 단맛이 강하고 과육이 풍부하다고 하며 하늘에서 내린 향기라는 뜻을 가진 천혜향 또한 오렌지와 감.. 2022. 12. 19.
2022년 12월~ 카멜리아 힐(Camellia Hill) 12월 중순 어느날~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답다는 겨울동백을 만나기 위해 서귀포에 위치한 카멜리아 힐(Camellia Hill)을 방문해 본다. 수십 여종의 아시아와 유럽동백꽃이 피워낸 하얗고 붉은 동백꽃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가을부터 봄까지 시기를 달리해서 피어나는 500여 종류 동백나무 60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카멜리아 힐에는 한참 피어나고 있는 선홍색, 분홍색, 흰색 등의 꽃송이 아래에는 조금 일찍 피어나 이미 낙화되어 떨어진 동백꽃잎들이 즐비하게 깔려있기도 하다. 한겨울에 피어난 붉은 꽃의 화려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2년전 어머님을 모시고 방문했던 카멜리아 힐.... 그 당시에는 사방팔방에 흐드러진 수국꽃에 온 마음을 빼았겼었는데 12월에 만난 카멜리아 힐에는 붉은 동백꽃.. 2022. 12. 12.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 6편 (카멜리아 힐) 오후에 마라도를 들어가기로 한 제주여행 3일째 날 아침~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이라는 서귀포 카멜리아 힐을 오전에 둘러보기로 한다. 영어로 동백나무 언덕을 뜻하는 카멜리아 힐(Camellia Hill)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백꽃을 비롯, 가장 일찍 피거나 독특한 향기를 뿜어내는 동백꽃 등 전 세계 500여 종 6000여 그루의 동백나무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야생화의 길”로 명명된 오솔길을 지나 마음의 정원으로 불리는 수국길로 들어선다. 대한민국 관광 후보지 100선에 선정된 곳답게 상큼한 숲 향기가 온몸을 휘감아 온다. 10월부터 4월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는 이곳 동백의 절정은 12월에서 1월사이라는데 8월 한여름에도 야자수 등 각종 나무들이 숲을 이뤄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당신을 .. 2022. 3. 26.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 5편 (새연교)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 5편 (새연교) 서귀포의 명승지 "외돌개"지역을 빠져 나와 서귀포항 옆에 다소곳이 숨어 있는 새연교를 찾아 나선다. 거센 파도가 갯바위를 두들겨 패고 있는 서귀포항 초입에 수줍은 듯 몸을 배배 꼬며 졸고 있던 작은 다리 하나가 화들짝 놀라 깨어난다. 사람만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인도교~ "새연교"다. 제주도의 전통배 "태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다리 모습이 앙증맞다. 서귀포와 새섬을 잇는 이 다리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라 하여 "새연교"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다리 중앙에 우뚝 솓은 교각모습이 거센 바람을 흠뻑 안은 돛을 닮아있다. 폭 4~7m에 169m의 길이를 가진 새연교는 외줄 케이블 형식으로 만들어진 사장교다. 서귀포 앞 바다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 2022. 2. 8.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 4편 (외돌개) 제주도에서의 세 번째 날 아침~ 오늘은 제주 서귀포의 명승지 "외돌개"를 둘러보고 주변 올레길을 가볍게 산책해보기로 한다.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지만 산책하기에는 그지없이 좋은 날씨다. 대한민국의 명승 제79호로 지정된 외돌개 주변 산책로 또한 데크로 잘 정비되어 있다. 외돌개 주변 약도를 보니 오른쪽으로 100미터만 가면 외돌개를 만날 수 있다.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야자수 길을 가로지르니 외돌개가 눈에 들어온다. 외돌개를 설명해주는 안내문을 잠시 읽어본다. 이 외돌개는 12만여 년 전에 일어난 화산 폭발로 생겨난 용암바위가 오랜 세월 파도에 깎이고 남은 높이 20미터, 폭 7~10미터의 돌기둥으로... 이 외돌개라는 바위에 두 가지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하나는 최영 장군이 원나라와 싸울 때 이 .. 2021. 2. 14.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 3편 (천제연, 천지연 폭포)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 3편 (천제연, 천지연 폭포) 오후에는 정방폭포, 천지연폭포와 함께 제주의 3대 폭포 중 하나인 천제연(天帝淵) 폭포를 둘러보기로 한다. 천재연폭포를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선임교를 건너야 한다. 선임교로 가는 길목에 천제루라는 누각이 나타난다. 칠선녀의 전설이 서려있는 천제루가 언덕 위에서 한국의 전통미를 뽐내고 있다. [천제루] 천제루 아래에는 돌로 만들어진 "오복천"이라는 샘에서 오복을 상징하는 거북이와, 용, 돼지, 원앙, 잉어 등, 다섯 동물들이 물을 뿜어대고 있다. [오복천] 거북이는 장수(壽)를 뜻하고 용은 귀(貴), 돼지는 부(富), 원앙은 애(愛), 잉어는 자(子)를 상징하며~ 동전을 던져 올라선 동물의 복을 받을 수 있다던가~! [선임교] 오복천을 지나니 계곡을.. 2020. 11. 18.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2편 (여미지식물원)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2편 (여미지식물원) 제주도에서의 두번째 날 아침이 밝았다. 이구~ 그런데 비구름이 깔린 잿빛 하늘에서 계속 비를 뿌리고 있다. 어쩔 수 없지 뭐~ 비가 하루종일 내리겠어~? 위안을 하며.... 비가 와도 지장이 없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여미지 식물원을 둘러보기로 한다. "아름다운 땅"이라는 의미를 가진 "여미지"식물원에는 거대한 유리온실 안에서 다양한 종류의 난대·온대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고 온실 주변 야외 생태 숲에 조성된 여러 나라 정원도 산책해볼 수 있다. [여미지 식물원] 온실 중앙 홀로 들어서자 높이가 38m나 된다는 온실 내 전망타워를 중심으로 빗살무늬처럼 뻗어나간 온실 철골구조물들이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중앙 전망타워] 온실 연못 위에 매달아 놓.. 2020.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