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오랑과 세오녀 테마공원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동의 바닷가에 연오랑과 세오녀에 관한 테마공원이 있다.
[연오랑과 세오녀 테마공원]
고려 시대의 승려 “일연(一然)”이 쓴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된 설화 중
연오랑과 세오녀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테마공원이다.
테마공원 초입에는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를 설명하는 벽화가 늘어서 있다.
설화내용을 꼼꼼히 읽어본 후~ 테마공원으로 들어서 본다.
[테마공원 입구]
멀리 웅장하게 서있는 테마공원 전시관이 눈에 들어오고
일본뜰, 한국뜰, 신라마을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 하나가 길손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한국식 정원 안에 세워진 예쁜 나무다리 너머로 일월대가 보이고
일월대 너머 저 멀리 수평선에~
아스라이 포항의 상징 포항제철이 꾸벅꾸벅 졸고 있다.
[일월대]
전시관 바로 앞에 쌍거북바위라는 이름의 예쁜 바위 하나가 서있다.
바위 위에 걸쳐진 솜사탕 같은 뭉게구름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이루고 있다.
[쌍거북 바위]
무게 65톤이나 나간다는 이 쌍거북 바위 역시
연오랑세오녀에 관한 설화가 스며있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시절의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의 이야기~
어느날 거북바위에 올라가 해초를 뜯던 “연오”를
거북바위가 갑자기 움직여 일본 땅으로 데리고 갔고
바위를 타고 온 “연오”를 신이 내린 사람이라 여긴
일본 사람들이 그를 일본 왕으로 삼았다.
[테마공원 귀비고전시관]
한편 홀로 남겨진 아내 “세오”는 몇 날 며칠 남편을 그리워하다
바닷가의 다른 거북바위 위에 올랐는데
그 바위 역시 움직여 아내 “세오”를 남편 “연오”에게 데려다 주었다.
[귀비고전시관과 신라마을]
다시 만난 부부는 다시는 떨어지지 말자며
각자 타고 온 두 거북바위를 합쳐 쌍거북바위로 만들었지만...
[신라마을]
연오랑세오녀 부부가 일본으로 건너간 후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빛을 잃기 시작하여 난리가 났고
세오녀가 짠 비단을 가져와 제사를 지내고 나서야 가까스로
신라에 빛이 다시 돌아왔다는 믿거나 말거나의 대충 그런 이야기다.
[귀비고전시관과 신라마을]
신라의 해와 달이 잃었던 빛을 다시 찾게 해준
세오녀가 직접 짠 그 비단을 보관했다는 창고가 바로 “귀비고”인데
테마공원 전시실 이름을 귀비고라 부르고 있다.
[귀비고 설명]
귀비고 전시실 내부에는 영상 및 애니메이션 등으로
연오랑세오녀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물들이 늘어서 있다.
[귀비고전시관 내부 전시물]
신라의 문화가 일본으로 전해진 것을 나타 낸
“신라문화의 전달"이라는 것을 상징한 조형물도 있고
[물결따라 전해진 신라문화]
"물결따라 전해진 신라문화"라는 제목의 설명문도 게시되어 있다.
북방에서 흘러온 ”오야시오“한류와 남방에서 흘러온 ”구로시오“난류가
영일만 부근에서 부딪쳐 해류 방향이 일본쪽으로 바뀌는 바람에
수천년 전부터 한일간에 인적 문화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내용이다.
[일본으로 간 신라왕자]
당시 영일만, 형산강 주변에 살던 신라인이 일본 이즈모지역
변방으로 이주하여 지배층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도 담겨 있다.
[귀비고전시관 전경]
연오랑과 세오녀에 관한 삼국유사의 설화를 중심으로
스토리 텔링화 한 연오랑과 세오녀의 테마공원...
탁 트인 시원스런 바다 풍광과 잘 어우리진 근사한 테마공원이
포항 12경에 속할만하다는 공감이 들고도 남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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