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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찾아서/경기도 인천지역 섬

인천 굴업도 여행 2편

by 전태공 2011. 12. 2.

인천 굴업도 여행 2편
 
 
4. 개머리언덕에서 큰 마을 해변으로....
 
 
능선의 공제선과 맞닿아있는 하늘은 높고 푸르렀다.
소슬바람과 놀고 있는 억새초원 역시 넓고 광활했다.
 
 

 



옛날 굴업도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 목장을 운영하면서....
방목했다는 염소와 사슴들이 ...
 

 


 
자연적인 종족번식을 이루어 지금은 ...
수백마리로 늘어나 살고 있다는데 모두들 어디에 숨어있을까?
 
 

 



서해의 외딴 섬 굴업도는 가히 신도 부러워 할만한....
절경과 비경을 빠짐없이 가지고 있는 듯 했다.
 

 

[큰마을 해수욕장으로] 


개머리언덕을 뒤로 하고 큰마을 해수욕장으로 내려섰다.


 



파도가 밀려오는 작은 섬~ 인적없는 이 곳에...
고운 모래가 양탄자처럼 깔려있었다.
 
 

 

 [큰마을 해수욕장]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모래사장에 발자국을 찍는 발걸음 또한 감미로웠다.
  

 


 
저 멀리 지나가는 통통배 뒤로 봉우리 세 개를 가진...
검은 암초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선단여]

 
마귀할멈의 장난으로 헤어졌던 남매 간에...
이루지 못한 사랑의 슬픈 전설이 서려있다는 "선단여"라고 한다.



 

5. 선착장 밤낚시....
 
저녁식사를 마친 직후 4명이 선착장으로 달려가 밤낚시를 했다.
비록 씨알은 조금 잘았지만 4~50마리의 우럭과 노래미를 잡아
 
 

 


 
일행 20여명에게 싱싱한 생선회 3~4점씩 맛볼 수 있게 했고....
특히 일행이 잡아 올린 낙지로 낙지 맛까지 맛볼 수 있는 행운까지 거머쥐어 ....
 
 

 


 
멋지고 신바람 나는 굴업도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6. 목기미 해변
 
이장네 민박 집에서 두번째 날 아침이 밝았다.
 
 

 

 
 
맑은 공기~ 신선한 바다냄새때문인지~
굴업도에서 맞은 아침은 더욱 더 상큼했다.
  

 


 
끼끼끼~ 끼~잉~!
뒷산 어디선가 사슴 우는 소리가 들렸고...
  
 

 


 
이슬에 함초롬히 젖어있는 노란 달맞이꽃이 수줍어하며
풀숲에서 청초한 아침을 알리고 있었다.
 
 

 

[목기미 해변]
 
오늘은 어제 다녀왔던 개머리언덕 반대편 쪽의 ...
연평산과 덕물산 둘레길을 트랙킹 할 것이다.
 
 

 

[목기미 해변의 모래사장]

 
아침식사 후, 연평산 방향으로 트랙킹을 시작했다.
 

 


 
어제 선착장에서 넘어왔던 고개를 다시 넘어
목기미 해변으로 내려섰다.
 
 

 

[목기미 해변]

 
굴업도는 동도(東島)와 서도(西島)로 나뉘는데...
미녀의 S라인 같은 "목기미" 모래사구가 두 섬을 연결하고 있었다.
 
 

 


 
옛날에 민어 파시가 열리기도 했다는 목기미 해변은
바람에 날려온 모래가 쌓여져서 만들어진 풍성사구라는데
 

 

[동섬과 서섬을 연결해주고 있는 목기미 모래사구]

 
평상시에는 동 섬과 서 섬을 연결하고 있다가...
조수간만의 차가 큰 사리 때는 몇 시간 동안 물에 잠기기도 한단다.
 
 

 

[건너편 섬, 산봉우리에 걸려있는 구름]

  
개미귀신 서식지로도 유명하다는 목기미 해변에는...
옛날 작은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던 전봇대 잔해가 외롭게 서있었고....
 

 

[목기미 해변의 S라인]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는 작은 마을 터 주변에는...
검은 머리 물떼새가 서식하고 있다는 팻말도 서있었다.
 
 

 

 

억새가 흐드러진 작은 언덕을 오르니~
아~ 목기미 해안 주변의 천하절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연평산을 오르다가]

 
7. 연평산 둘레길
 
 
참~ 아름다워라~! 감탄의 탄성을 지르며 ...
억새 밭을 가로지르니 작은 모래사구 하나가 나타났다.
 
 
 

 


 
모래사구 너머 저 아래 해안에는
굴업도의 명물, 코끼리 바위 하나가 우뚝 서 있었다.
 
 

 

[코끼리 바위]
 
코끼리 바위를 뒤로 하고 오르던 작은 능선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진 갈림길을 만났다.
 
 

 


 
오른쪽 길은 굴업도 최고봉이라는 덕물산으로 이어지고...
왼쪽 길은 연평산으로 이어진단다.
 

 

[연평산을 오르다가]

 
먼저 연평산 둘레길부터 걸어보기로 했다.
저 멀리 해발 128.4m 높이의 연평산 바위 암봉이 눈에 들어왔다.
 

 

[눈 앞에 보이는 연평산 정상]

 
맑은 날 연평산 정상에서 연평도가 보인다고 해서
연평산이 되었다고 한다는데...
 

 

[뒤를 돌아보니 붉은 모래 해변 건너편으로 덕물산이 보인다.]

 
산의 모습이 업드려 있는 공룡을 닮아 ..
공룡산으로도 부른다고 한다.
 

 


 
연평산으로 이어진 능선 길 역시 억새가 흐드러져 있었다.
 

 


 
외줄기 오솔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오를 때마다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는 굴업도의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힘겹게 오른 가파른 비탈길 위에는 작은 평원이 나타났고...
그 평원에서 연평산 최고의 비경이 눈에 들어왔다.
 

 


 
멀리서 보면 공룡의 등지느러미로 보인다는 ...
연평산 암봉 바로 밑에서 그만 발길을 돌렸다.
 

 

[연평산 정상]


자~ 이제는 연평산을 내려가 덕물산을 올라가 봐야지~!
덕물산은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와 줄까~?.
 

 

[연평산에서 덕물산으로]
 
 
<2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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