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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여의도 벚꽃 산책 2019년도 여의도 벚꽃 산책 응봉산 개나리꽃으로 노랗게 맞이했던 봄이 금방 화려한 벚꽃을 데리고 왔다. 벚꽃을 만나기 위해 이번에는 여의도 윤중로를 찾아 나선다. 올해로 15회째라는 여의도 벚꽃축제가 떠들석하게 열리고 있다. 국회의사당 건물을 우측에 끼고 윤중로를 따라 벚꽃길 산책에 나선다. 2005년도부터 열리고 있다는 여의도 벚꽃축제~ 평일인데도 수많은 인파가 파도처럼 출렁거리고 있다. "거리 가득 팔랑이는 벚꽃 잎은 살아 온 날의 축복이 되고 걸음마다 피어나는 백만 송이 봄꽃은 다가올 날을 향한 희망과 용기가 됩니다." 홍보 팜플렛에 실린 글귀 하나가 감칠맛이 난다. 벚꽃 군락지 속에 하얗게 피어오른 조팝나무 꽃이 청초하다. 축제장 초입에는 붉은 철쭉꽃에 둘러싸인 버섯모양의 조형물도 서있다. 하얗.. 2019. 4. 14.
꽃차 겔러리카페 "복사골 꽃차이야기" 꽃차 겔러리카페 "복사골 꽃차이야기" 탐방 부천시 역곡로 504번길 85(고강동 360~25)번지를 찾아가면 보기 드문 꽃차 전문카페 "복사골 꽃차이야기"집을 만날 수 있다. 복사골 꽃차이야기에서 만든 프리미엄 수제꽃차 브랜드인 "Ma-made(엄마가 만든 모든 것)" 간판을 매단 카페다. 주변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꽃차전문카페가 궁금해 살포시 들어서 본다. 비록 테이블 몇 개만 놓인 아담한 크기의 작은 카페지만 아기 자기한 인테리어와 앙증맞아 보이는 수많은 소품들이 이 카페 주인의 섬세한 정서와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이곳 부천 고강동에서만 수십 년 간을 살아 제2의 고향이 되었다는 "황규희" 꽃차마스터가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해 준다. 한국 꽃차 마이스터 협회에서 필기와 실기 시험을 합격하여 "마.. 2019. 4. 12.
2019 응봉산 개나리~! 2019 응봉산 개나리~! 남녘으로부터 매화와 산수유 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리고 나면 중부지방에도 어김없이 화사한 봄이 찾아든다. 서울의 봄은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 응봉산에서 피어오르는 개나리꽃이 전하는 노란색으로 다가온다. 개나리를 만나기 위해 응봉산을 찾아 나선다. 응봉역에서 시작되는 길목에는 응봉산 방향표시가 잘 표시되어 있다. 마을 언덕을 돌아 응봉산으로 이어진 데크계단으로 올라선다. 몇 계단을 올라서지 않았는데도 발 아래로 벌써 중랑천변 풍광이 내려다 보인다. 드디어 응봉산의 상징인 개나리 꽃들이 눈을 노랗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성동구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있는 응봉산은 비록 나지막한 산이지만 조선시대, 나라에서 관리하는 사냥용 매 사육을 하던 "응방"이 있었고 조선을 건국했던 태조 이.. 2019. 4. 10.
안흥 나래교 안흥 나래교 충남 태안군 근흥면에 위치한 작은 어항, 안흥항에는 최근 설치된 해상인도교, 안흥나래교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태안군의 군조(郡鳥)인 갈매기가 힘차게 날아 오르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안흥나래교"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이 다리는 사람만 오갈 수 있는 해상인도교다.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안흥나래교를 한번 산책해 보기로 한다. 뱀처럼 둥글게 또아리를 튼 경사로를 따라 다리 위로 올라선다. 안흥항과 신진도 사이를 이어 놓은 인도교인 이 나래교는 폭4m, 길이 293m 규모의 2경간 연속아치교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태안군에서 사업비 약174억원을 들여 건설했다는 이 다리에는 각각 45m와 38m 높이의 아름다운 아치 두 개가 부드러운 포물선을 그리고 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2019. 3. 18.
12.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2편] (톨카~담푸스~포카라) 12.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2편] (톨카~담푸스~포카라) ○ 톨카~데우랄리~포타나 톨카를 벗어난 길은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 가면서 계속 다랭이논을 지난다. 다랭이논과 설산의 모습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촌풍경~! 사방팔방에 사진을 찍고 싶은 곳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비탈 자락 다랭이 논들이 꼬리를 물고 계속 눈앞에 펼쳐져 온다. 다랭이 논들이 빚어 놓은 풍광들은 보고 또 봐도 전혀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스쳐가는 어느 게스트하우스 정원에 활짝 핀 연분홍 꽃이 참 예쁘다. 다랭이 논의 아름다움에 취해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어느새 데우랄리 정상마을이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오를 때 만났던 마을 이름과 같은 데우랄리~! 이곳 데우랄리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긴 내리.. 2019. 1. 13.
11.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1편 지누단다~톨카) ] 11.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1편(지누단다~톨카) ] ○ 지누단다~뉴부릿지 롯지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오전 8시경, 지누단다를 떠난다. 어제 오후, 노천 온천에서 피로를 싹~씻어 버린 탓인지 발걸음이 새털처럼 가볍다. [지누단다에서 뉴브릿지로] 지누단다로부터 뉴브릿지로 이어진 길은 가파른 돌계단 내리막이다. 조심조심 돌계단 길을 내려서서 계곡에 걸린 작은 나무다리하나를 건넌다. 도대체 누가 이런 산간벽지 오지에 집을 지어 놓았을까? 궁금해하는 마음으로 하얀 벽돌 벽에 나무껍질 지붕을 올린 시골집 하나를 지난다. 티없이 맑은 길을 걷다가 문득 뒤돌아본 풍경 속에 하얀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구름처럼 우뚝 솟은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봉이 장엄하게 앉아있다. 해발 7,219m의 안나푸르.. 2019. 1. 10.
베트남 다낭 여행기 9편 (다낭 한강 유람선, 미케비치) 베트남 다낭 여행기 9편 (다낭 한강 유람선, 미케비치) ○ 다낭한강 야간 유람선 내일이면 출국이다. 그러니까 오늘이 다낭에서의 마지막 날 밤이다. 호이안에서 다낭에 돌아온 시간은 늦은 밤이지만 다낭 한강에서 야간 유람선을 타보는 것으로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다낭한강 야간 유람선 투어] 강변 선착장에서 올라탄 오색 등을 밝힌 유람선이 다낭 용다리 앞을 지난다.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강변 좌우의 다낭야경이 정말 환상적이다. [다낭 용다리] 밤 9시경~ 다리 위에 또아리를 틀고 있던 황금색 용머리에서 갑자기 시뻘건 불이 뿜어져 나온다. [다낭 용머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 용이 불을 뿜어내는 이 퍼포먼스는 주말에만 이루어진다고 한다. 용트림하듯 뿜어져 나오던 시뻘건 불이 멈출 무렵, 바톤 터치를 하.. 2019. 1. 2.
베트남 다낭 여행기 8편 (호이안 내원교, 야경투어) 베트남 다낭 여행기 8편 (호이안 내원교, 야경투어) ○ 내원교 투본강을 거슬러 올라온 유람선에서 하선하자 바로 호이안 구 시가지다. [호이안 투본강] 이곳에서는 구 시가지의 내원교와 풍흥의 집, 광조회관을 둘러본 후 잠시 쉬었다가 어둠이 내려 앉을 무렵 호이안 야경을 감상해볼 것이다. 구 시가지를 가득 매운 인파를 뚫고 제일 먼저 호이안을 상징한다는 내원교부터 찾아간다. 베트남의 2만동짜리 지폐 뒷면에 그려진 다리가 내원교(來遠橋)인데.. [호이안 내원교] 이 내원교는 옛날 호이안 서쪽에 살던 일본인 마을과 동쪽에 살던 중국인 마을을 이어주던 다리로 서로 으르렁거리며 견원지간처럼 싸우던 두 마을을 화합시켰던 화해의 다리이기도 하단다. ○ 풍흥의 집(Nha Co Phung) 목조 지붕을 가진 18m길이의.. 2019. 1. 2.
베트남 다낭 여행기 7편 (호이안 바구니배, 도자기마을) 베트남 다낭 여행기 7편 (호이안 바구니배, 도자기마을) ○ 호이안 바구니배 바나힐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호이안을 찾아 나선다. 베트남 전쟁 당시 우리나라 청룡부대가 주둔한 지역이기도 한 호이안은 구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베트남이 자랑하는 역사도시다. 호이안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코코넛 숲으로 우거진 어느 작은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 또아리를 튼 황금색 용 조형물 앞을 지나 대나무와 코코넛 입사귀로 만든 바구니 배를 타기 위해 작은 선착장으로 들어선다. 선착장 앞에는 수많은 바구니 배들이 줄지어 관광객들을 태울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4명까지 탄다는 바구니 배에 우리는 2명이 올라탄다. [바구니 배] 우리가 올라타자마자 바구니 배는 코코넛 숲을 가로지른 수로를 빠져나간다... 2019. 1. 2.
베트남 다낭 여행기 6편 (바나힐 판타지 파크) 베트남 다낭 여행기 6편 (바나힐 판타지 파크) 이번에는 바나힐 프랑스마을 앞에 조성된 판타지 파크를 둘러보기로 한다. [판타지 파크 입구] 이 판타지 파크 입장권과 판타지 파크 내의 거의 모든 놀이시설 이용료가 다 무료다. 베트남 돈으로 70만동(35,000원)에 달하는 바나힐 입장료에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범퍼카 탑승장 천장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용 조형물이 환상적이다. [범퍼카 탑승장 용 조형물] 이 판타지 파크는 지하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하 1층에는 스릴존(Thrill Zone)으로 오락실과 쥬라기공원 등이 있고 지하 2층에는 스피릿 어브 어드벤처(Spirit of Adventure) 코너로 어린이세상과 3D, 4D, 5D 영화관 등이 있으며 [자이로 드롭] 지하 3층에는 미스터리 .. 2018. 12. 31.
베트남 다낭 여행기 5편 (바나힐 프랑스마을) 베트남 다낭 여행기 5편 (바나힐 프랑스마을) 꽃으로 장식된 빨간 승용차가 앙증스러울 정도로 예쁘다. 이곳에서 호시절을 보냈을 어느 프랑스 사람이 탔던 차겠지. 중앙광장에 세워진 프랑스마을 약도를 보니 성당도 있고 호텔과 레스토랑과 함께 맥주광장도 조성되어 있다. [바나힐 프랑스마을 약도] "머큐리 프렌치 빌리지" 호텔이 안개 속에 얼굴을 살포시 가리고 있다. 역시 안개 속에 몸을 살짝 숨기고 있는 맥주광장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바나힐 맥주광장] 맥주광장(Beer Plaza) 앞에는 남자 동상 하나가 손에 맥주를 높이 들고 있다. 저 맥주광장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공연장도 있고 입장권에 포함된 맥주교환권으로 공짜맥주 한잔을 마실 수 있다지만 오크통 마차만 둘러보고 그냥 발걸음을 돌리고 만다. 다시 돌.. 2018. 12. 30.
베트남 다낭 여행기 4편 (바나힐 오르기) 베트남 다낭 여행기 4편 (바나힐 오르기) 오늘은 다낭여행 3일차~ 다낭에서 유명한 바나산국립공원을 오르는 날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오락가락 하던 비가 오늘 아침엔 내리지 않는다. 휴~ 다행이다. 아침 7시경에 호텔을 떠난 버스가 주차장에 도착하니 야자수나무가 초록빛으로 반겨준다. 이곳 바나산 국립공원은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지로 지배하던 시절~ 프랑스사람들이 해발 1,500m 바나산에 별장을 지어 놓고 살다가 떠난 후... 폐허로 변했던 곳을 “썬”이라는 베트남사업가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선월드라는 이름의 새로운 테마파크로 재정비한 곳이라고 한다. 바나산입구 건물에 "선 월드(Sun-World)"라는 간판이 걸려있다. [바나산 입구] 연못을 가로지른 멋진 다리를 건너 케이블카 승차장으로 오른다. 입.. 2018. 12. 30.
베트남 다낭 여행기 3편 (후에왕궁, 카이딘황제릉) 베트남 다낭 여행기 3편 (후에왕궁, 카이딘황제릉) ○ 후에 왕궁 후에 구시가지에 위치한 왕궁 부근 주차장에 도착할 무렵 잠시 멈추어주었던 비가 다시 쏟아지기 시작한다. 둘레가 11㎞에 달한다는 후에왕궁을 둘러보기 위해 전동차에 올라탄다. [전동차]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달리던 전동차가 잠시 멈춘 곳에서 내려 왕궁을 향해 걸어 들어간다. 베트남 최후의 왕조인 응우엔 왕조, 황제 13명이 나라를 다스렸던 후에 왕궁(Dai Noi)은 베트남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었을 정도로 후에의 소중한 유적이다. 해자를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 높은 성벽으로 둘러 싸인 후에성으로 들어선다. 곧 이어 왕궁의 정문인 응오문(正午門)이 나타난다. 동,서,남,북 네 방향에 설치된 문 중에서 남문에 해당하는 응오문에는 다섯개.. 2018. 12. 29.
베트남 다낭 여행기 2편 (사랑의 부두, 후에 티엔무사원) 베트남 다낭 여행기 2편 (사랑의 부두, 후에 티엔무사원) ○ 사랑의 부두 야간 산책 영응사에서 다낭 용다리 앞에 있는 사랑의 부두를 찾아가는 길~ 미케해변 앞 바다에 옹기종기 떠있는 수많은 어선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미케해변 앞바다의 고기배들] 서울에 있는 한강과 같은 이름의 강이 다낭에도 있다. 베트남 말로 쏭한(Song Han)으로 불리는 다낭 한강(漢江)이다. [다낭 한강의 용조형물] 어둠이 질퍽하게 내린 강변의 드레곤 브릿지(용다리) 앞에 사랑의 부두가 있다. [용다리] 요트 선착장 초입의 용 조각상 주변에 늘어선 하트모양 등불이 참 아름답다. 베트남 커피 한잔씩을 들고 사랑의 부두 전망대로 올라선다. 용다리 주변에 펼쳐진 다낭 시가지 야경이 휘황찬란하다. 오색등을 밝힌 유람선들이 꼬리에 .. 2018. 12. 29.
베트남 다낭 여행기 1편 (다낭대성당, 영흥사) 베트남 다낭 여행기 1편 (다낭대성당, 영흥사) 오전 11:10분에 인천공항 2터미널을 출발한 대한항공 KE485편 A330-300기가 약 5시간여의 비행 끝에 베트남 다낭공항에 착륙한 것은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늦은 베트남 시간으로 오후 2시 20분경이다. [다낭 공항] 베트남에서 호치민, 하노이, 하이퐁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도시라는 다낭~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했지만 공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붉은 아오자이 차림의 베트남처녀 모습은 그저 봄빛처럼 화사하기만 하다. 3박 4일 동안 우리가 묵을 숙소는 다낭 해변가에 위치한 "무엉탄 럭셔리 호텔"~! 그러나 오늘은 숙소에 들어가기 전, 다낭대성당과 영응사를 먼저 둘러볼 예정이다. 다낭 시내를 가로지르는 미니버스 차창 밖으로 거대한 오토바이 물결이 흐르.. 2018. 12. 29.
남이섬 산책 남이섬 산책 엄마 아빠와 함께 가평에 있는 남이섬 구경에 나섰습니다. 먼저 아름드리 나무들이 울울창창한 숲길로 들어서 봅니다. 이곳이 바로 남이섬 잣나무길이라고 하네요. 예린이 태어나기도 전에 "겨울연가"라는 영화가 촬영된 곳이라고 합니다. 예린이는 겨울연가라는 영화를 잘 모르지만 아무튼 자가용 유모차 위에서 보니 공기가 맑고 경치도 끝내주는 길 같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나무들.... 정말 자연은 아름답기만 하네요.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에서 유모차만 타고 있을 수는 없지요. 얼른 뛰어내려 나무숲 이곳저곳을 살펴 보기로 합니다. 예린이 눈에 보이는것 모두가... 다 신기한 것 투성이 입니다. 나무 숲을 스쳐가는 바람소리랑 지저귀는 새소리도 들립니다. 궁금한 것이 있어 엄마에게 물어보면 잘 아.. 2018. 11. 8.
충주 탄금대와 중앙탑 충주 탄금대와 중앙탑 ○ 탄금대 괴산 쪽에서 흘러 내려온 달천이 남한강과 합류되는 곳에 자리한~ 해발 108m의 나지막한 산, 대문산에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탄금대(彈琴臺)가 있다. 탄금대 역사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물론 가야금의 창시자 우륵이지만 두 번째 인물은 탄금대공원 초입에 순국비로 세워진 임진왜란의 패장, 충장공 신립장군이다. [충장공 신립장군 순국비] 임진왜란 당시 남한강변에 배수진을 치고 수만 명의 왜군들과 맞붙어 싸웠던 신립장군은 결국 중과부족으로 8,000여명의 군졸들과 함께 바로 이곳에서 목숨을 잃고 만다. 천추의 한을 품고 있을 신립장군 순국비를 지나 감자꽃노래비 앞에 선다. 이곳 충주에서 태어난 항일 시인 "권태응" 선생이 일제의 창씨개명에 맞서서 지었다는 "감자꽃"이.. 2018. 11. 7.
춘천 오봉산 청평사 나들이 춘천 오봉산 청평사 나들이 경춘선 전철로 춘천역으로 달려가 다시 택시를 타고 오봉산 청평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경이다. 주차장에서 청평사까지는 약 1킬로 정도의 숲길을 올라야 한다.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입구에 걸린 플래카드 글귀에 마음이 먼저 평안을 찾는다. 연 초록빛 숲 그늘 길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찌루루~찌루루~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낭랑한 산새소리가 음악처럼 쏟아진다. 수정처럼 흐르는 계곡물 소리에 무더위가 줄행랑을 친다. 길섶에 세워진 안내판 하나가 중국 원나라 공주에 얽힌 설화를 예기해준다. [공주 설화]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원나라 공주를 사랑했던 어떤 청년 하나가 상사병을 앓다 죽은 후, 뱀으로 환생하여 공주 몸에 찰싹 붙었다는데~ 별별 수단을 다 해도 뱀을 떼어.. 2018.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