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만세/봉춘마을무지개17 2003년 아버님의 생신 2003년 아버님의 생신 지난 1월 4일 토요일 우리 아버님께서 생신을 맞으셨다. 회갑(回甲), 진갑(進甲)과 희수(稀壽)의 나이, 칠순(七旬)을 넘어 어느 듯 팔순(八旬)을 눈 앞에 두신 79회 생신을 맞으신 것이다. 아무리 세월이 빠르다고는 하지만, 언제 이처럼 우리 아버님께서 팔순(八旬)을 눈앞에 둘만큼 세월이 흘렀을까? 세월의 무상함이 먼저 뼈저리게 느껴졌다. 4남3녀 7남매가 모두 모여 들었다. 평소에는 부모님 두 분만이 계시던 허허로운 방 셋의 단독주택 2층이 모여든 형제자매와 손자, 손녀들로 가득 채워져 북새를 이루었다. 오전부터 며느리 넷이 준비한 푸짐한 생일 저녁상이 차려졌다. 케이크가 놓여지고 7남매 내외와 참석한 손자손녀들이 구름처럼 안방으로 모여 들었다. 케익 촛불에 불이 붙여지고 .. 2012. 1. 1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