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바다 케이블 카
삼천포대교 앞에 설치되어 있는 사천 바다 케이블 카를 타보기로 한다.
남해섬에서 삼천포 방향으로 창선대교와 늑도대교를 건너
다시 초양대교와 삼천표대교를 건너니
바다 위를 오가는 케이블 카가 보이기 시작한다.
[삼천포대교와 초양대교]
케이블 카 매표소는 삼천포대교 대방정류장에 위치해 있다.
케이블 카는 일반형과 투명한 유리바닥을 가진 크리스탈형 등
2종류로 구분되는데 요금은 왕복을 기준으로
일반형은 15,000원 크리스탈형은 20,000을 받고 있다.
[요금표]
왕복 표를 끊어 대방정류장에서 케이블 카로 올라탄다.
[케이블 카 운행구간]
대방정류장을 출발한 케이블 카는
삼천포대교와 초양대교를 건넌 다음 초양정류장을 돌아 나와
다시 대방정류장을 거쳐 각산정류장까지 왕복해줄 것이다.
[대방정류장]
대방정류장을 출발한 케이블카가 삼천포대교 상공으로 들어선다.
왼쪽으로 삼천포시가지가 보이고 멀리 삼천포화력발전소 굴뚝도 눈에 들어온다.
케이블 카는 삼천포대교에서 초양대교쪽으로 스르렁스르렁 움직인다.
초양정류장을 돌아 나온 케이블 카들이 간간히 눈 앞을 스쳐간다.
초양도 가까이에 양팔을 벌린 V자 모습의 멸치를 잡는 죽방렴도 내려다 보인다.
[죽방렴]
초양정류장을 논스톱으로 돌아 나온 케이블 카가
다시 대방정류장으로 머리를 돌리니
초양대교와 잘 어우러진 삼천포대교 전경이 다시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삼천포대교와 초양대교]
대방정류장과 가까운 바다 위에 두둥실 떠있는 4동의 낚시 팬션도 보이고
바로 그 옆으로 흰 물살을 꼬리에 매단 통통배 하나가 어딘가로 달려가고 있다.
[낚시 팬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삼천포대교와 초양대교의 모습이 참 멋지다.
해상구간을 통과한 케이블 카는 대방정류장을 지나
이제 육상구간 위에서 각산 정류장을 향해 점점 고도를 높여간다.
초양도에서 해발 408m 각산 사이에 놓여진 이 사천 바다케이블 카는
그 길이가 약 2.43㎞로서 국내 케이블 카 중에서도 가장 길다고 하며
바다를 지나는 구간만도 816m에 이른다는 사천 바다케이블 카는
대방, 초양, 각산 등 3개 정류장을 두고
10명이 탈 수 있는 케이블 카 45대를 운영하고 있다.
[각산정류장으로 오르는 케이블 카]
케이블 카가 고도를 높여가면서 삼천포대교 주변 풍광 또한 조금씩 멀어져 간다.
마도와 저도 사이 주변바다에 V W 모양으로 설치된 죽방렴도 보인다.
[마도와 저도 사이의 죽방렴]
각산정류장에 도착하면 케이블 카에서 내릴 수 있도록 해준다.
잠시 내려 각산전망대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각산전망대 안내도]
각산정류장에서 데크계단과 데크로드 산책로를 따라
270m정도 걸으면 전망대다.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내며 데크계단을 힘겹게 올라서니 각산 정상이다.
봉화대 바로 옆 정상에 해발 408m를 알리는 각산정상비가 세워져 있다.
[각산 정상비]
각산 정상에 서서 내려다 보는 남해 바다 풍광이 가히 환상적이다.
각산전망대 너머 삼천포대교를 중심으로 펼쳐진 한려수도 절경이 화려하다.
[각산전망대 전경]
삼천포대교, 초양대교와 함께 멀리 늑도대교까지 눈에 들어온다.
[각산전망대에서의 조망]
왼쪽 삼천포화력발전소 너머로는 사량도도 보이고
해무에 가린 연화도와 욕지도까지 수평선에 희미한 실루엣으로 아른거리고 있다.
[발전소 너머로 보이는 사량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되었다는 삼천포대교 길~
한려해상국립공원 해상에 그림처럼 떠있는 유무인도와 함께
펼쳐진 멸치 잡는 죽방렴 풍광으로 마음을 힐링하면서
코로나19로 생겨난 "코로나블루" 우울증을 잠시나마 훌훌 털어내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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