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 축제장 둘러보기~!
○ 얼음나라 투명광장
화천 산소길 산책을 마친 후, 산천어축제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먼저 서화산 대피소 터널에 만들어 놓은 얼음나라 투명광장부터 들어가본다.
[얼음나라 입구]
입장료 5천원을 내고 화천에서 현금처럼 통한다는
화천사랑 상품권 3천원을 돌려 받았으니 실제 입장료는 2천원인 셈이다.
[얼음 속의 산천어]
얼음나라 전시장으로 들어서니 서늘한 한기가 느껴진다.
전시장에는 중국 허얼빈 빙등축제에서 활동하는 얼음조각가
수십 명을 초빙하여 만들었다는 얼음작품들로 가득하다.
큰 칼을 옆에 차고 결의에 찬 표정을 하신 충무공 이순신장군께서
주제도 모르고 독도를 넘보는 왜놈들을 향해 "네~이놈"하고 호령하고 계시는 듯 하다.
[충무공 동상]
지금 복원공사가 한참인 숭례문 모형에는
동심을 불러 일으키는 얼음 미끄럼대도 설치되어 있다.
-[숭례문]
에스키모들이 산다는 얼음집, 이글루 안에 들어가 보니
얼음 속인데도 생각보다 아늑하고 따뜻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글루 내부]
얼음나라 투명광장에 전시된 빙등(氷燈) 작품에는 세계적인 유명건물들도 많다.
아름답기로 소문 난 인도의 "타지마할" 궁전 모형도 보이고~
["타지마할" 궁전]
세계의 3대 미항, 호주 시드니 항에 있는 오페라하우스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중국관에는 진시황의 병마용 모습도 재현되어 있다.
[진시황 병마용]
또한 진나라시대의 건축물과 만리장성 얼음조각도 웅장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신비스러운 빛을 내뿜고 있는 초록 빛 파리 개선문 앞을 지나니
[파리 개선문]
칙칙폭폭~ 증기기관차 한대가 향수를 불어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증기 기관차]
빙등 작품마다 제각각 신비스러운 빛을 띄고 있다.
화천을 상징하는 탑 모형은 따사로운 노란 빛을 띄고 있다.
[화천 상징탑]
얼음나라를 한바퀴 돌고 나온 느낌은
꼭 세계일주여행이라도 다녀온 듯한 근사한 기분이다.
○ 산천어 축제장 둘러보기
얼음나라 투명광장을 둘러보고 나와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산천어 축제장으로 향한다.
얼음나라 조각작품으로 만났던 화천 상징탑 실물이 거리에 서있다.
[화천상징탑]
축제장 부근 타워 위의 곰돌이 조형물 하나가
지금 막 산천어 한 마리를 낚아 들고 의기양양해 하고 있다.
이 곰돌이 타워에는 외줄타기 놀이 시설도 설치되어 있다.
지금 막 출발한 사람 하나가 외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내려가고 있다.
[외줄타기]
행사장 초입에 있는 루어 낚시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조 미끼를 이용하여 산천어 루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루어 낚시터]
수많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축제장 상공으로
곰돌이 타워에서 출발한 외줄타기 로프가 통과하고 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플라스틱 견지낚시대와 각종 낚시도구들을 팔고 있는 가게들도 성업 중이다.
얼음에 구멍을 뚫고 산천어를 낚아보려는 사람들이
얼음아래에서 놀고 있을 산천어 숫자보다 더 많아 보인다.
낚시터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에드버룬 아래로
파란 이정표가 각 행사장 방향을 알리고 있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동화에 나오는
백설공주와 마귀할멈의 형상도 하얀 눈으로 만들어져 있다.
[백설공주와 마귀할멈]
이정표를 따라 먹거리 장터로 들어가 본다.
[먹거리광장 이정표]
장터국밥과 돈까스에 산천어회까지~
풍성한 먹거리 장터에는 없는 것이 없어 보인다.
산천어 소망등을 보관하는 창고에 그려진 산천어 모습도 참 예쁘다.
[산천어 소망등 창고]
화천시내 골목길을 지나 입체미술관 앞을 지난다.
미술관 마당에 서있는 거대한 물레방아가 최근의 혹한에 꽁꽁 얼어있다.
[얼어붙은 물레방아]
커다란 용 한 마리가 막 승천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승천하는 용]
산천어가 주렁주렁 열린 선등거리로 들어서 본다.
[선등거리]
산천어 형상으로 만들어진 17,000개의 선등이
5킬로에 걸쳐 전시되어있는 거리를 선등거리로 부르고 있다.
선계(仙界)의 물고기라는 산천어 소망등이 걸린 거리를 거닐면서
신선이 되는 즐거움~! 심신이 아름다워지는 즐거움~!
복을 듬뿍 받는 즐거움~! 등의 화천 3락을 느껴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온 거리에 산천에 떼가 바글바글하다.
높이 세워진 타워에도 산천어 떼들이 원무를 추고 있고
길거리에도.. 가로등에도.. 온 천지에 산천어들이 헤엄을 치고있다.
하긴 그 동안 사람들이 잘 찾지 않던 이 두메산골 화천에
[어등제작 컨테스트 작품]
최근 사람들이 밀물듯이 밀려들고 있는 것은
일등공신, 화천 산천어 축제 때문이라고 하니~
화천 사람들의 산천어 사랑이 오죽할까.
그래서 산천어를 신선이상으로 귀하게 여기고 고마워하는지도 모르겠다.
화천 경제를 조금이라도 살려보기 위한
화천사랑상품권제도 아이디어도 참 신선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어등 만들기 컨테스트에서 뽑혀
주렁주렁 매달린 물고기 모형들이 모두 귀한 보물로만 보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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