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을 맞이한 예린이
추석 한가위가 지나자마자 어느 틈에 시월이 되었어요.
서늘한 산들바람이 부는 것을 보니 이제 본격적인 가을인가 봐요.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결실의 계절 가을~
예린이의 첫 가을에 지난번 숟가락질과 함께 또 다른 결실을 얻어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유식을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답니다.
엄마가 사주신 정열적인 색깔의 턱받이를 하고서
엄마가 먹여주시는 이유식을 입에 받아보았습니다.
음 뭔가가 입속으로 들어오긴 하는데
이게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엄마께서 계속 먹여주시는 이유식~
입에 머금고 곰곰이 맛을 음미해 보았습니다.
맛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직은 엄마젖이나 우유맛은 아닌 것 같네요.
이번 가을의 두번째 결실 목표는 보행기 2단을 숙달하는 것입니다.
보행기 1단은 이미 통달했지만 높이를 높힌 2단은
아직 발이 잘 닫질 않아 연습을 많이 해야하거든요.
보행기 연습까지 마치니 엄마가 제머리를 묶어주셨습니다.
머리를 묶은 예린이 모습이 어떻게 보이시나요?
예쁜 여자아이 모습이 제대로 풍겨나지요?
제 동기들을 포함한 많은 아기들은 머리카락이 거의 없어
머리를 이렇게 묶는 것을 엄두도 못내지만...
머리카락이 많은 예린이는 이처럼 거뜬하게 묶고도 남을 정도랍니다.
말총머리를 한 예린이의 재미있는 표정들을 한번 구경해보세요.
울음이 나오기 직전의 표정이랑...
활짝 웃음짓는 해맑은 표정~
아무래도 웃는 표정이 우는 표정보다 더 보기 좋으시지요?
예린이는 어떤 표정을 지어도 예쁘게 보일꺼예요.
보세요. 예린이 표정이 얼마나 깜찍한지를...
엄마의 생일날 엄마아빠와 함께 처음으로 찻집을 들렸습니다.
찻집에서 보이는 모든 것들 또한 예린이 눈에는 전부 신기하게만 보입니다.
제 젖병처럼 생긴 요 물건은 도데체 무슨 물건일까요?
지금까지 시월을 맞이한 예린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요 아래 사진들은 지난번 서울 증조할머님댁에 갔을 때
할아버지께서 찍어주신 사진들이랍니다.
둔촌동 증조할머님댁 담장옆에서 찍었던 예린이 모습인데
엄마얼굴에서 흐뭇해하시는 표정이 느껴지시지요?
유모차를 타고 학교운동장으로 산책나가는 예린이 모습도 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까~꿍~하셔서 저도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었지요.
학교 운동장에서의 예린이 모습입니다.
보면 볼수록 예린이가 귀엽게 보이지요?
아빠 품에서 웃음짓는 예린이 모습을 보시고
할아버지께서 너무도 좋아하십니다.
할아버지~ 사진 찍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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