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4편 진산리갯돌, 지리청송 해변
[청산도 슬로길 8코스 약도]
신흥리에서 시작되는 슬로길 8코스를 따라 진산리로 우회전한다.
해맞이길로 명명된 그림같은 해안도로를 따라
상산포와 노적도 일출전망대를 지나 10여분 만에 진산리에 도착한다.
[진산리 해송]
해뜨는 마을 진산리로 들어서자
해변에 늘어선 낙락장송, 해송 숲이 먼저 파랗게 반겨준다.
[진산리 갯돌밭]
작은 포구를 가진 이곳 진산리 해변에는 모래대신 둥글둥글한 갯돌이 깔려있다.
[진산리 해변]
해변에 밀려든 바닷물이 갯돌 무더기를 쓸고 내려가면서 만들어내는 소리가
좌~르~르~르~! 좌~르~르~르~! 음악소리처럼 들린다.
[진산리 방파제]
청산도에서 아침 햇살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광명의 보배로움을 지닌 곳이라 하여
진산리(疹山里)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 마을의 최초 이름은
양지와 음지를 뜻하는 양지 말, 음지 말이었다고 한다.
[진산리 포구]
해송 숲이 울창한 갯돌해변 건너편으로 포구를 감싼 방파제가 가로 놓여있다.
[진산리 방파제 테트라포트-왼쪽으로 보이는 섬이 목섬]
방파제 외해 쪽에 설치된 테트라포트 구조물 너머로
멀리 새목아지를 가진 항도가 눈에 들어오고
[진산리 노적도]
왼쪽 갯바위 앞에는 작은 돌섬 노적도가 한폭의 그림처럼 떠 있다.
해뜨는 마을 진산리 앞 바다에 위치한 이 노적도는 일출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모서리가 닳아 버린 둥글둥글한 갯돌이 해변을 구르는 소리를 귀로 들으며
노적도 너머로 떠오르는 아침일출을 눈으로 감상했을 때의 그 짜릿함이
그대로 상상되고도 남는다.
[슬로길 9코스 약도]
진산리 갯돌밭을 뒤로 하고
언덕 너머 국화리포구 앞을 지나 단풍길로 들어선다.
길 양쪽으로 단풍나무가 늘어선 이 단풍길에서
지리청송해변입구 노을길까지가 슬로길 9코스다.
[지리청송해변의 해송 숲]
단풍나무 사열을 받으며 도착한 지리청송 해변~
해변에는 지리청송(靑松)이라는 지명에 걸맞게
수 백년 묵은 해송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지리청송해변]
동쪽에 위치한 진산리가 일출 명소라고 한다면
서쪽에 위치한 이곳 지리청송해변은 일몰과 노을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청솔 푸른 그늘아래 펼쳐진 1km 정도의 긴 백사장을 가진
이 지리청송해수욕장은 청산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라는데
시즌이 지난 탓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어 적막하기까지 하다.
지리청송 앞 바다에는 전복과 다시마 양식시설들이 온통 수면을 뒤덮고 있다.
[슬로길 10코스 약도]
이곳 지리청송해변에서부터 고래지미를 거쳐 도청리까지가 슬로길 10코스다.
[1시간 정도 잡아낸 고등어]
지리청송해변에서 하루 밤을 보내면서 시도해본 바다 낚시~
혹시나하고 감성돔을 기대하면서 던져본 낚시대에는
역시나 낚시를 넣기가 무섭게 고등어 전갱이들이 줄줄이 물고 나온다.
[1시간 정도 잡아낸 고등어]
3칸 정도의 민 낚시대에 찌를 달아
수심 1미터로 맞춰 던지면 30초에 한 마리 꼴이다.
아무튼 고등어와 전갱이라도 심심치 않게 물어주니
이 얼마나 즐거운 순간인가~!
<끝>
'섬을 찾아서 > 전라남도 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남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0) | 2017.11.21 |
---|---|
청산도 6편 동촌마을 돌담길, 신흥리 (0) | 2017.11.20 |
청산도 3편 (신흥리 목섬, 새목아지) (0) | 2017.11.14 |
청산도 2편(권덕리 범바위) (0) | 2017.11.14 |
청산도5편 (상서리 돌담마을) (0) | 2017.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