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왓트 여행기 8
[코끼리 테라스 (Elephant Terrace)]
"삐미아나가스"에서 "따께오"신전 방향인 동쪽으로 조금 걸으니
넓은 연병장 같은 공터 하나가 나타난다.
[코끼리 테라스 1]
연병장 앞에는 높이 3미터정도의 돌로 만든 사열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사열대 연단을 "테라스"라고 부르고 있다.
당시 앙코르 사람들은 동쪽을 창조의 방향,
서쪽을 죽음의 방향이라고 생각했다는데
[코끼리 테라스 2 ... 코끼리 조각들]
동서남북 4개문이 있었던 "앙코르 톰" 중 창조의 방향이라는 동쪽에
별도로 승리의 문을 하나 추가로 더 만들고
그 앞에 넓은 연병장과 함께 높이 3미터의 연단을 설치하여
[코끼리 테라스 3]
외국 사신을 영접하거나
전쟁터로 출전하는 군사들을 사열, 환송하기도 했고
국가행사와 함께 개선한 군사들을 위로하는 축제장으로도 사용했다는데
그런 행사를 치르기 위해 만들었던 테라스 "연단"은 크게
"코끼리 테라스"와 "문둥이 왕 테라스" 등 2개로 구분되어 있다.
[코끼리 테라스 4]
300m가 넘는 "코끼리 테라스"의 긴 벽에는
금방이라도 살아서 튀어 나올 것 같은
수 많은 코끼리 떼가 실제 크기대로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바로 이 코끼리 테라스 건너편 연병장에서
우리나라의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인 고"앙드레 김" 패션쇼가 열렸는데
[코끼리 테라스 5]
가이드로부터 "앙드레 김" 이름으로 지은
재미있는 4행시를 듣고 모두들 하하호호 배꼽을 잡았다.
"앙드레 김" 4행시
『앙』 "앙"녕 하세요?
『드』 "드"자이너 앙드레 김입니다.
『레』 "레"이름은
『김』 "김"봉남 이랍니다.
[문둥왕 테라스 1]
[문둥왕 테라스 (Elephant Terrace)]
"코끼리 테라스" 바로 옆쪽에
"문둥왕 테라스(Terrace of the Leper King)" 라는 연단이 또 하나 서 있다.
문둥이 왕이라니? 왕이 문둥병이라도 걸렸다는 말인가?
의아해하던 생각은 그러나 사실이었다.
[문둥왕 테라스 2 부조들]
전해져 오는 얘기를 요약해보면
옛날 왕 앞에 무릎 꿇기를 거부하던 어느 부하의 목을
왕이 직접 칼로 참수를 했다는데
그 때 신하의 목에서 튀었던 액체가 왕의 몸에 묻어
문둥병에 걸렸다는 것이다.
[문둥왕 테라스 3 ... 부조들]
그 왕이 바로 "자야바르만 7세" 왕이라고 추정된다는데
자신이 문둥병자였기 때문에 병에 걸린 사람의 고통을
뼈저리게 동병상린 할 수 있었던 "쟈야바르만 7세"는
그의 통치기간 중 전국적으로 수 많은 병원을 지어
백성들을 치료받게 했다고 한다.
[문둥왕 테라스 4 문둥왕 동상, 자야바르만 7세로 추정]
"문둥왕 테라스" 석조구조물 가장 높은 곳에는 얼굴에 문둥이 특유의
상처자국을 가진 문둥이 왕 조각이 황색 장삼을 걸치고 앉아 있다.
그러나 원래 이 자리에 놓여져 있던 진품은 프놈펜의 국립 박물관으로 옮겨졌고
지금 볼 수 있는 조각상은 모조품이라고 한다.
[문둥왕 테라스 5 ... 부조들]
"문둥왕 테라스"는 "코끼리 테라스"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내벽과 외벽을 가진 이중 벽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벽과 외벽 사이에 나있는 통로에는 칼을 든 무시무시한 인상의 악마들과 인간들~!
색시하고 육감적인 압사라(천녀)들~!
[문둥왕 테라스 6 ... 부조들]
힌두 신화에 나오는 뱀의 신 나가와 독수리의 신 가루다의 모습들이
섬세한 부조로 조각되어 통째로 하나의 예술품으로 승화되어 있다.
["따께오" 사원 전경 1]
["따께오" 사원....]
"따께오"로 가는 길 역시 열대 우림이 정글을 이루고 있는 숲길이다.
캄보디아 숲을 이루고 있는 5대 수종으로는
망고나무, 노니나무, 고무나무, 팜나무, 뽕나무라는데
[어마어마하게 큰 뽕나무]
특히 뽕나무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의(衣)...누에가 제공해주는 비단(실크)을 제공해주고
식(食)...뽕나무 열매 오디를 먹게 해주며
주(住)...집을 짓는 목재를 제공해 주는 등
의식주를 모두 해결해 주는 귀한 나무라고 한다.
["따께오" 사원 평면도]
그러나 이 곳의 뽕나무는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아담한 나무가 아니라
상상을 초월할 만큼 엄청나게 굵고 키가 컸다.
["따께오" 사원 전경 2]
숲길을 벗어나는 길목에 꺼벙한 모습의 사원이 하나 나타난다.
바로 "따께오(Ta Keo)"사원이란다.
["따께오" 사원 전경 3]
서기 10세기 경 "자야바르만 5세"왕 시절에 지었다는 이 "따께오(Ta Keo)"사원은
다른 사원과는 달리 중간에 짓다가 그만 둔 미완성 사원이라는데
["따께오" 사원 전경 4 ... 급경사 계단]
왜 사원을 짓다가 중간에 그만두었는지..?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몽골의 침입 때문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단다.
["따께오" 사원 전경 5 ... 급경사 계단]
중간에 짓다가 만 사원이라서 그런지
"따께오"사원에는 아름다운 부조 한점 없었고
각 진 돌로 쌓아올린 모습이 조금 엉성한 듯 했지만
["따께오" 사원 전경 6 ]
그 웅장함만큼은 다른 사원에 뒤떨어지지 않았고
다른 시각으로 보면 단순하면서도 강한 남성미가 느껴지는 것이
["따께오" 사원 전경 7 ... 급경사 계단]
모두 비슷비슷하게 보이는 다른 사원들과 오히려 차별되어 보인다.
"따께오" 사원을 오르는 계단 역시
신의 영역으로 오르는 계단이라서 그런지
인간의 보폭으로 오르기에는 힘든 가파른 계단이다.
["따께오" 사원 전경 8 ]
그러나 엉금엉금 네발로 기어
22m 높이의 중앙 성소탑을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니
울울창창한 밀림의 바다가 출렁거리고 있고
열대의 밀림으로부터 불어온 한줄기 바람결에
향긋한 숲 향기가 촉촉하게 젖어있다.
요 다음 번에 들린다는 사원은
나무뿌리와 사투를 벌리고 있다는 "따프롬" 사원이라는데
"따프롬" 사원은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는 마음이 벌써 몸보다 앞장서 달려간다.
<다음 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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