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오산에어파워데이 참관기
지난 9월 24일 토요일~
오산 미공군기지에서 2016년 에어파워데이 행사가 열렸다.
송탄역에서 셔틀버스로 오산공군기지 앞에 도착
보안검사를 마치고 입장한 행사장입구는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 "B-1B 랜서" 전략 핵폭격기
["B-1B 랜서" 전략폭격기]
4년만에 열린 오산에어파워데이(Air Power Day) 행사장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비행기는 검은 동체의 미공군 전략 핵폭격기 "B-1B 랜서"다.
B-52 전략폭격기 및 B-2 스텔스 폭격기와 함께
미국이 자랑하는 3대 폭격기 중 하나라는 이 B-1B 전략폭격기는
B-52 보다 많은 최대 60t의 폭탄을 싣고 마하 1.2 속도로 날아가
적 대공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북한이 두려워하는 미국의 전략무기다.
지난번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괌에서 날아온 2대 중, 1대가 오산비행장에 착륙하여 일반인에게 공개한 기체다.
4개의 거대한 엔진을 가진 B-1B 전략폭격기 폭탄창을 살펴본다.
["B-1B 랜서" 폭탄창 ]
B-1B는 8개의 공중 발사 크루즈 미사일과 함께
["B-1B 랜서" 회전폭탄창 ]
24발의 단거리 공격미사일(SRAM)을 탑재할 수 있으며
또한, 최고 24개의 핵폭탄이나 227㎏짜리 재래식 폭탄 84개의 탑재도 가능하단다.
유사시 괌 기지에서 한국 서울상공까지 2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는데
죽기살기로 핵무기개발에만 매달려 있는 북한 정권이
제발 이 B-1B 핵폭격기 위용을 보고 그만 꼬리를 내렸으면 좋겠다고 소망해본다.
○ F-16전투기 무장장착 시범
["F-16전투기" 무장장착시범 ]
행사장 한쪽에서는 미공군 F-16전투기의 무장장착 시범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공군에서도 주력전투기로 운용 중인 F-16은
공대공 및 공대지 미사일과 함께 많은 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기종이다.
대지공격용 정밀유도폭탄 제이 담[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의
F-16전투기 무장 장착시범이 시작되었다.
무장장착용 특수 폭탄운반차량이 제이 담[JDAM] 한발을 싣고서
F-16 전투기 날개밑에 있는 폭탄장착대로 다가가
지게차처럼 폭탄을 위로 올리면 무장장착사들이 날개에 고정하는 시범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도입을 추진 중인 북한 핵시설 정밀타격용
공대지 "타우러스"미사일 역시 이런 절차를 따라 전투기에 장착할 것 같다.
오른쪽 날개에 이어 계속된 왼쪽 날개 폭탄 장착시범까지 구경한 후
다른 장비 전시장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 패트리엇 대공미사일
[패트리엇 미사일]
패트리엇 대공미사일은 이런 행사장에 항상 빠지지 않는 장비다.
요즘 "사드"미사일 때문에 시끄러워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다.
○ AH-64 아파치
[AH-64 아파치 공격헬리콥터]
AH-64 아파치 공격헬리콥터 역시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나와있다.
우리나라 육군에도 AH-64 아파치가디언이 36대 도입 중이라고 한다.
○ C-17 글로브마스터 III
[C-17 수송기]
활주로쪽에서 요란한 굉음과 함께 거대한 비행기 한대가 이륙했다.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가 시범비행에 나선 것이다.
조종사 2명과 무장사 1명이 탑승하는 C-17 수송기는 최대 265톤의 짐을 실을 수 있어
중무장한 공수부대 낙하산병 102명을 태우거나
에이브람스 탱크 3대나 장갑차 6대를 운반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한 비행기다.
저렇게 큰 비행기가 어떻게 제비처럼 날렵하게 하늘을 날을 수 있을까?
현대과학의 위대함에 그저 경이로움만 느껴진다.
○ 한국공군 F-15K
[F-15K 전투기]
한국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도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슬램이알 및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을 매달고
유사시 북한 핵시설을 정밀타격하게 될 F-15K의 위용에 마음이 든든해진다.
이런 F-15K전투기 60대를 확보하고 있는 우리 공군에게
좀더 수량을 많이 늘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국방예산이 뒤따라주지 않고 있다.
○ A-10 썬더볼트
[A-10 대전차 공격기]
A-10 썬더볼트 대전차공격기 역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적 전차를 꿰뚫어 버린다는 어벤저 기관포는 언제봐도 파워가 넘쳐보인다.
○ 기타 장비들
[C-130 허큘레스 수송기]
2016 오산에어파워데이 행사장을 대충 둘러보니
4년전의 행사보다 많이 축소되어 있는 느낌이다.
[발칸포]
우선 그 유명한 F-22 스텔스 전투기와 우리 공군의 조기경보기도 안보이고
행사 프로그램 역시 많이 간소화되어 있다.
4년전 행사에 나왔던 U-2 정찰기도 다시 출연을 했다.
"DRAGON LADY"라는 별명을 가진 이 U-2 정찰기는
[U-2 정찰기]
유사시는 물론 평시에도 높은 고공에서 적진을 샅샅이 살피고 있다.
[HH-60]
HH-60 구조 헬리콥터와
[HH-47]
HH-47 치누크 구조 헬리콥터도 보인다.
[공군 F-16]
우리공군의 F-16전투기 한대도 공대공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을 달고 전시되어 있다.
관람객 일부는 미사일 그늘 아래 앉아 뜨거운 가을 햇살을 피하고 있다.
[공군 F-4E 팬텀]
미그킬러 팬텀전투기도 나와있다.
이제 곧 은퇴해야 할 나이지만 아직도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폭탄들이 무시무시하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라고 했던
맥아더장군의 말을 떠오르게 만드는 전투기다.
[공군 CN-235 수송기]
CN-235 공군 수송기를 마지막으로 2016년 오산에어 파워데이 관람을 마무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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