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 관매도 둘러보기 2[꽁돌과 하늘다리]
○ 우실
관호마을 뒤로 이어진 작은 언덕 위의....
"우실"이라는 돌 담장을 지나니 "양덕기미 쉼터"가 나타난다.
[돌묘와 꽁돌 약도]
마을 울타리 역할을 한다는 "우실"은.....
재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마을의 재앙을 막기 위해....
[돌 담장 사이의 통로... 우실]
동구밖에 쌓아 놓은 돌 담장 사이의 문을 말하는데.....
이 "우실"은 마을의 수호신이 드나드는 신(神)의 길이면서...
마을에서 사람이 죽어 상여에 실려 나갈 때....
산자와 죽은 자가 서로 이별하는 장소이기도 하단다.
[관매도 이정표]
"관매도"를 알리는 예쁜 이정표 옆으로 뻗어나간 탐방로를 따라....
관매 3경 "돌묘와 꽁돌"을 찾아 나선다.
[하늘다리로 가는 길]
○ 제3경 꽁돌과 돌묘
꽁돌과 하늘다리로 가는 탐방로는 ....
아름다운 해안 길을 따라 그림처럼 이어져 있다.
[이정표]
건너편 해안에는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고....
멀리 보이는 형제 섬은 짙은 해무와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
[탐방로 건너편의 해안 절경... 수평선에 보이는 형제섬]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매미소리와...
철석거리는 파도소리를 거느리며 조금 걸었을 뿐인데..
[갯바위 위에 서있는 꽁돌]
쪽빛 바닷가의 평평한 갯 바위 위에 우뚝 서 있는 ....
커다란 둥근 돌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꽁돌 1]
아~하~! 바로 저 것이 KBS 1박2일 프로그램에 나왔던....
바로 그 "꽁돌과 돌묘"가 아니던가~!
금방이라도 떼굴떼굴 굴러가 버릴 듯한 모습으로 서있는
직경 약 5m 정도의 둥근 "꽁돌" 바로 앞에는....
[꽁돌 2]
정교하게 왕릉을 축소해 놓은 것처럼 보이는 ...
신비스러운 작은 돌묘 하나가 숨을 죽이고 앉아 있다.
[돌묘... 축소된 왕릉으로 보인다.]
전설에 따르면 이 갯바위 위에 서있는 "꽁돌"은 ...
옥황상제가 애지중지하던 공기 돌이었다는데...
[꽁돌 3]
옥황상제의 명을 받아 이 꽁돌을 가지러 왔던 하늘장사가
아차~ 실수로 이 곳에 돌을 떨어뜨리게 되었고...
돌을 떨어트린 하늘장사를 데리러 온
옥황상제의 사자 역시 실수로 목숨을 잃어
[꽁돌과 돌묘]
꽁돌 옆에 만들어진 돌무덤 속에 묻히게 되었다는데...
아무튼 믿거나~ 말거나~의 재미있는 전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하늘장사의 손바닥 자국]
꽁돌 아래 부분에는 이 돌을 움켜 쥐었던 흔적이라는 ....
하늘장사의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나있다.
○ 제5경 하늘다리를 찾아
"꽁돌과 돌묘" 앞에서 간식까지 챙겨 먹은 후 ....
이번에는 관매 5경, 하늘다리를 찾아 탐방로로 다시 올라선다.
[하늘다리로 가는 탐방로]
관매도에서 만날 수 있는 관매8경 중에서.....
4경 "할미중드랭이굴"과 6경 "서들바굴 폭포".....
[탐방로 주변의 풍광 1]
그리고 7경인 "다리여"와 8경인 "하늘담"은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접근해야 볼 수 있는 곳이라 하고.....
[탐방로 주변의 풍광 2]
걸어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은 1경 "관매해수욕장"과 3경인 "꽁돌"....
그리고 2경인 "방아섬"과 5경인 "하늘다리"가 있는데...
[해무]
"방아섬"은 도선을 타고 오다가 멀리서나마 봤고...
"관매해수욕장"과 "꽁돌"은 이미 둘러보았으니...
이제 걸어서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하늘다리"만 남아있을 뿐이다.
[탐방로 주변의 풍광 3]
"하늘다리"로 가는 탐방로는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가
중턱쯤부터 계속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고 있다.
[탐방로 주변의 풍광 4]
작년 초까지만 해도 이 탐방로가 없어....
하늘다리를 보려면 배를 타고 나가 바다에서 봐야 했다고 한다.
[하늘다리 아래의 깊은 계곡]
너울너울~ 밀려드는 물안개같은 해무에 가렸다가
다시 살짝~ 모습을 나타내곤 하는 해안풍광이 절경이다.
[하늘다리]
송글송글 솟는 땀을 매미소리로 씻으며 30여분쯤 올랐을까?
말로만 들었던 바로 그 하늘 다리가 드디어 눈앞으로 다가온다.
[하늘다리 2]
관매도 동쪽에 툭~ 튀어나온 바위 산, 한 토막을 ...
날카로운 칼로 썽둥~ 잘라낸 듯한 하늘다리는....
[하늘다리 아래의 천 길 낭떠러지]
양쪽으로 갈라져있는 천 길 바위 낭떠러지가 ...
3~4미터 간격을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고
[하늘다리 왼쪽]
아슬아슬하게 갈라져 있는 수직의 절벽 사이에.....
투명한 바닥 창까지 갖춘 하늘다리가 오작교처럼 걸려있다.
[하늘다리 바닥의 투명 창]
엄청난 깊이에 아찔한 고소공포증까지 느껴질 정도로...
하늘다리 아래의 낭떠러지는 까마득하게 깊었지만....
[하늘다리 오른쪽]
옛날 방아섬에서 방아를 찧던 선녀들이
날개를 벗고 쉬었다는 장소답게 다리주변은 선경을 이루고 있다.
○ 다시 조도로
하늘다리를 끝으로 관매도의 명소를 모두 둘러보았으니...
이제 다시 조도로 돌아 가야하는데....
[아듀~ 관매 해수욕장]
아침에 타고 왔던 도선은 이미 12시경 조도로 돌아가 버려...
[아듀~ 관매도]
조도 어류포항을 경유하여 진도 팽목항으로 가는....
오후 4시반 배, 실버스타호에 몸을 싣는다.
[관매도에서 다시 하조도로]
아침에 타고 왔던 도선의 항로와는 달리
실버스타호는 상조도와 하조도 사이의 조도대교 밑을 지난다.
[상조도 마을 앞을 지나]
배가 하조도 어류포항으로 들어설 무렵....
짙게 끼어있던 해무가 조금 벗어지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조도대교 밑을 통과]
그렇다면 배에서 내리자마자 도리산 전망대로 달려가
지난번 해무로 보지 못했던 섬 조망을
다시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조도 어류포항으로 귀환]
늦으면 오늘 하루 밤 더... 조도에서 자고 가면 되지~ 뭐~!!
짜여진 일정이 아닌 것이 이처럼 편할지 몰랐다.
<4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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