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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안나푸르나, 랑탕 트렉킹15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4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4편] (데우랄리~반탄티~타다파니~추일레) ○ 데우랄리~반탄티 데우랄리를 지난 길은 이제 가파른 내리막 돌계단으로 변한다. [타다파니로 가는 길] 내려가는 것은 오르막에 비해 누워 떡 먹기 만큼이나 쉽고 편하지만 그렇다고 결코 달가운 것만은 아니다. 최종목적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가 해발 4,130미터에 위치하고 있어 가다가 내려간 고도만큼은 반드시 다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울울창창 우거진 숲길 좌우로 작은 폭포도 나타나고~ 네팔국화 랄리그란스나무 숲이 줄지어 계속 나타난다. 반탄티계곡의 높은 바위지대를 지날 무렵 바위 틈 곳곳에 피어있는 보랏빛 야생화들이 눈을 황홀하게 만든다. 제비꽃 모양의 이 깜찍한 야생화 이름은 뭘까? 궁금해하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 2014. 3. 5.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3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3편] (푼힐전망대~고레파니~데우랄리) ○ 푼힐전망대를 올라라 새벽 4시~ 눈을 뜨자마자 창밖 하늘부터 살핀다. 어두운 밤하늘에 진주처럼 영롱한 별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오~우~예~! 날씨를 걱정했는데 별빛을 보니 안심이 된다. 해발 3,210m의 푼힐(Poon Hill)전망대가 무척 춥다는 예기에 내복과 다운재킷, 오리털 파카까지 껴입고 새벽 4시 반쯤 롯지를 나선다. [여명] 푼힐등산로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다. 칠흑같은 어둠을 랜턴불로 밝히며 저벅~저벅~ 산을 오른다. 등산로 초입, 매표소에서 1인당 50루피를 지불한다. [아침 운무] 춥다고 겹겹이 껴입었던 옷이 몸을 둔하게 만들고 어제 하루종일 돌 계단을 올랐던 다리도 오르막을 무척 .. 2014. 3. 2.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2편](힐레~울레리~낭게탄티~고레파니)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2편] (힐레~울레리~낭게탄티~고레파니) ○ "힐레"마을 아침산책 번쩍 눈을 뜨니 아침 5시다. 쏴~아~ ! 어디선가 들려오는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다. 어제 내리던 비가 걱정되어 드르륵~ 창문을 열어본다. 오~예~!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맑고 푸르다. 맑게 개어준 하늘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축복인가? 기분 좋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아침산책을 나서본다. [힐레마을의 아침] 마을 길, 위 아래로~ 작은 논들이 계단식으로 이어져있다. 논마다 누렇게 고개 숙인 벼들이 바람에 사그락거린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그런 농촌 가을풍경이다. [힐레마을 다랑이 논] 돌 계단을 따라 다랑이 논 윗배미로 올라서 본다. 이슬처럼 맑고 상큼한 공기가 싸~하고 코로 .. 2014. 2. 28.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편] ○ 프롤로그 "네팔 히말라야에 있는 산 하나를 트레킹 하기"라는 소망목록(버킷 리스트) 실천을 위해 네팔여행을 다녀왔다. 당초 여행일정은 2013.10.25부터 11.22까지 총 29일간~! 11박 12일 동안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를 정복한 후~ 내친 김에 6박 7일 간 랑탕히말 계곡까지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비록 랑탕 하산 중에 발생한 예기치 않았던 고산병으로~ 개인적으로 죽음직전까지 갔었던 큰 곤혹을 치른 여행이 되고 말았지만 앞으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까지 트레킹하려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참고 될 수 있는 것들을 주어 모아 작은 기록으로 남겨본다. ○ 네팔 카트만두로 2013년 10월 25일(금) 아침 8시 40분~! 드디어 네팔 카트만두행 .. 2014. 2. 24.
네팔 여행~ 구사일생 생환기 네팔 여행~ 구사일생 생환기 건강한 몸으로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여행을 떠났다가 험준한 히말라야 하산 길에서 만난 예기치 않았던 십이지장 내출혈로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아찔한 순간을 헤매다가 기적적으로 구사일생, 생환했다. 2013년 10월 25일 아침 08: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현지시간 12시 30분경 카트만두공항에 도착했던 일행 8명은 네팔 교포가 카트만두 타멜지역에서 운영하는 “네팔장” 숙소에서 1박 후 그 다음날 포카라를 거치는 10박11일간 일정으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나섰었다. 1차 트레킹 목적지였던 MBC(마챠프츄래 베이스 캠프)와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지역의 트레킹을 성공적으로 마친 일행은~ 안나푸르나를 내려와 다시 포카라와 카트만두에서의 며칠 동안 휴식 후 다음.. 2014. 1. 28.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출발 D-1일 네팔 안나푸르나 D-1일 드디어 D-1일~ 출발 하루 전이다. 지난 8월 13일 예약했던 e-티켓을 이용 출발 24시간 전인 오늘 오전, 인터넷으로 웹-체크인을 하여 최종 좌석확정과 함께 탑승권을 발권 받아 프린트까지 마쳤다. 이제 내일(10월 25일) 아침 8시 40분발 대한항공 KE695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한국보다 3시간 15분이 늦은 네팔 현지시간으로 12시25분경이면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할 것이다. 출발 하루 전이되니 감회가 새롭다. 그 동안 준비해왔던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여러 번 오갔던 보통의 해외여행은 피크닉을 떠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가방에 옷가지 몇 가지와 잡다한 일상용품들만 좀 챙기고 카메라와 배터리만 챙기면 만사가 OK 였다. 그러나 잘 준비된 패키지여행사를 따라가는.. 2013. 10. 24.
네팔 안나푸르나 BC, 랑탕계곡 트레킹 여행 D-5일 네팔 안나푸르나 BC, 랑탕계곡 트레킹 여행 D-5일 1. 물을 담는 양철 물통을 영어로 "버킷"이라고 하고 일본사람들은 "바께쓰"라고 발음한다. 옛날에는 교수형이 확정된 죄수들을 사형집행할 때 "버킷"을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올가미 줄이 매달린 나무 밑에 "버킷"을 뒤집어 놓은 후 사형수를 그 위에 올려놓고 목에 줄을 건 다음 "버킷"을 발로 차 버리면 그대로 사형집행이 되는 것이다. [희말라야 설산] 그래서 죽기 전에 이루고 싶은 소망사항의 목록을 "버킷 리스트"라고 부른다. 내가 죽기 전에 이루고 싶은 소망, 즉 나의 "버킷 리스트" 중에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어느 산의 베이스 캠프까지 트레킹 해보기"가 있다. [희말라야 고봉 개념도] 그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를 이루어 보려고 그 동안 네팔여행을.. 2013.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