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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사는 세상/천안전씨 59회

괴산 선유구곡 야유회

by 전태공 2012. 1. 16.

괴산 선유구곡 야유회

2006년 5월 27일 토요일 모처럼 천안전씨들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멀리 괴산에 있는 선유구곡으로 야유회를 가기로 약속한 날~!

 







아침부터 줄기차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에이~ 오늘같이 좋은 날, 
왠 비가 이리도 많이 내리나~?
투덜거려보면서 하늘을 올려다 보지만 내리는 비를 어찌하랴~!





억수같이 비가 내리는데도 
강남구 삼성역 한국전력 본사 앞에 가족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고
10시 반을 넘길무렵 전세버스까지 도착 참석인원은 모두 21명이 되었다. 





버스는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중부고속도로를 달렸다.
마포 작은아버지의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전상록회장과 전혁열총무의 인사가 있었고 





총무가 준비한 빵과 우유에 이어
소주한잔을 돌려마시면서 즉석 노래방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화양구곡을 지날 무렵 선유구곡 방향을 잠시 잃어 버렸고 





오는 동안 계속 불평을 하던 운전기사가
거리가 멀다며 신경질을 부렸다.





선유동 구곡을 다녀오기로 하고 
임대료를 주고 빌린 버스인데
속 멀다고 신경질만 내는 기사가 이해가 되질 않았다. 





괴산 선유동 구곡에 도착할 무렵 다행히 비는 그쳐주었다.





신록의 푸른 숲길을 따라 펼쳐진
선유동 계곡에는 청정옥수, 맑은 물이 옥류처럼 흐르고 있었다.





맑은 물과 어우러진 바위들은 
구비구비 절경을 이루고 있었고
푸른 신록 속에서 들려오는 산새소리도 맑고 청아했다.





계곡 물속의 어름치랑 버들피리들은 제세상이라도 만난듯 떼거리로 몰려다니고 있었고





피라미 사이를 누비며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선유구곡은 
괴산군 송면에서 동북쪽으로 1∼2km에 걸쳐 있는 계곡으로
조선시대 퇴계 이황이 이 곳에 있는 함평 이씨댁을 찾아갔다가





산과 물, 바위, 노송이
잘 어우러진 절묘한 경치에 반하여 9곡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데
화양계곡처럼 1곡에서 9곡까지 곡별 안내표시는 없었고





섬진강 상류가 휘돌아가는
일중리동네 앞의 풍경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했다.
닭 다섯 마리로 닭도리탕을 주문해 놓았던 어느 식당~





20여명의 손님이 갑자기 몰렸던 탓이었는지~? 
원래 음식 솜씨가 없었던 것인지~?
음식은 느렸고 맛 또한 형편 없었다.





아무리 시장이 반찬이라곤 해도 동동주 한잔 맛을 빼고는
청도 두메산골 음식 맛은 낙제점도 안되었다.





음식점 주인 아저씨의 안내로 
괴산 왕소나무 구경을 나섰다.
향긋한 아카시아 향기를 코로 들이키며 고향길 같은 오골길을 걸어올라가니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랄까?
아니면 두 마리의 용이 또아리를 트는 모습이랄까?





우람한 몸통을 가진 왕 소나무가 
몸을 비비 꼬며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천연기념물 이라는
600년 묵은 왕소나무 이름은 "용송"~!





용송앞에서 기념 사진 한 장을 찍고난 후 
옥룡 폭포를 향했다.





산길, 오솔길을 따라 
산냄새를 맡으며 구불구불 기어올라가니





기기묘묘한 바위와 계곡물이 어우러진 
폭포하나가 나타났다.





바위에 뻥 뚫린 큰 구멍으로
계곡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는 물줄기가 옥룡폭포라는데





비록 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폭포주변의 바위절경에 모두들 탄성소리를 쏟아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다
시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록 날씨도 안 좋았고 
거리도 너무 멀었으며 점심때 먹었던 음식도 시원치 않았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만나 우의를 다졌던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가치였다.





마포 작은아버지~! 회장님~! 총무님~!
모임을 주선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모임에 참석해주신 가족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온 가정에 행운과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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