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엑스포 둘러보기 2편
점심식사를 마친 후 오후 일정에 들어갔다.
[디지털 겔러리]
디지털 겔러리 천정에 나타나는 그림들이 화려하다.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 나온 듯한 모습의 조형물도 보인다.
10분 정도를 기다려 들어간 인도네시아 관에서
[인도네시아 관]
인도네시아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구경한 후 스카이 타워로 향한다.
동양시멘트 싸이로 건물을 재 활용했다는 60미터 높이의 스카이 타워 건물에는
[스카이 타워]
세계 최대라는 파이프 오르간 악기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는 스카이 타워는
1시간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올라가볼 수 있단다.
[스카이 타워 파이프 오르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스카이 타워는 포기하고
기업관 중에서 엘지관을 골라 들어가보기로 한다.
[거인 걸리버 조형물]
걸리버 거인 조형물을 지나 도착한 엘지관의 대기시간은 20분정도다.
[엘지관 미디어 샹들리에]
엘지관을 들어가 제일 먼저 만난 것은
천장에 매달려있는 미디어 샹들리에라는 54개의 모니터다.
음악에 맞추어 위 아래로 움직이는 모니터들이
각종 영상물을 입체적으로 잘 표현해 주었다.
[모니터 54개로 이루어진 미디어 샹들리에]
디지털 강국인 우리의 첨단 멀티미디어 기술에 벅찬 자긍심이 느껴졌다.
3D 입체 TV까지 구경한 후 실내 정원을 지나 옥상 전망대로 오른다.
[엘지관 옥상 정원의 조망]
옥상 전망대에서의 조망은 경쾌하고 시원하다.
동서남북으로 엑스포 행사장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하얀 구름 아래에서 졸고 있는 오동도도 눈에 들어온다.
[오동도]
아까 오르지 못한 스카이 타워도 바로 코 앞에 있다.
꿩 대신 닭이라고~
스카이 타워 대신 엘지관 옥상에서 시원스런 조망을 한 셈이다.
[삼성관]
건너편에 있는 멋진 삼성관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긴 했지만
이제 엑스포장에서 줄 서는 것은 이만 끝내고
오후 2시에 시작한다는 빅오 쇼 구경에 나서기로 한다.
걸리버 조형물을 지나
[주제관]
아침에 관람했던 주제관을 지나니 빅오쇼장이다.
그러나 빅오쇼장 관객석은 이미 초만원을 이루고 있어
어쩔 수 없이 고가도로 위 높은 곳에 자리를 잡는다.
오후 2시 경~ 팡빠레가 울리면서 드디어 빅오 쇼가 시작된다.
[행사요원들 입장]
가장무도회처럼 온갖 치장을 한 사람들의 줄지어 빅오쇼 장으로 들어온다.
주로 외국인들이다.
멀리 거인 걸리버 조형물도 이동 중이다.
빅오(Big-O) 해상무대 분수대에서 수증기 같은 물이 분사되는가 했더니
[여왕의 등장]
여자 주인공을 태운 모터보트 한 척이 물을 가르며 달려온다.
어느 틈에 장대 위로 오른 노란 무희들은 흔들흔들 춤을 추어대고
오색 깃발을 든 미녀들도 들어오고 있다.
[장대 위에서 춤을 추는 무희들]
앞뒤 좌우로 흔들거리며 춤을 추는 무희들이 무척 재미있어 보인다.
잠시 후 제트스키 여러 척이 나타나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상 무대를 맴돌는가 했더니
[로켓 맨의 비상]
물의 분사 힘으로 공중으로 떠오르는 로켓맨이 나타나 갖가지 묘기를 펼쳐낸다.
하늘 높이 솟아 오르다 물 속으로 곤두박질치던 로켓맨은
다시 물을 박차고 공중으로 부양하기도 한다.
저렇게 사람을 솟구치게 하는 물의 분사력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부르릉거리며 등장한 제트 스키들도 덩달아 기기묘묘한 재주를 펼쳐낸다.
[제트 스키 쇼]
순식간에 하늘 높이 솟아오른 제트 스키가
물 속으로 곤두박질, 거꾸로 쳐 박히기도 한다.
이번에는 수상무대로 붉은 깃발을 든 무희들이 등장하더니
붉은 천을 활짝 펼치고 춤을 추어 댄다.
순간 해상무대 분수대에서 물이 솟구친다.
솟구치는 물줄기~ 붉은 천을 활짝 펴고 춤을 추는 무희들~
수상무대에서 펼쳐지는 빅오쇼의 장면장면들은 그런대로 볼만한 재미를 준다.
밤에는 더 환상적인 해상 레이저 쇼를 공연한다는데
오후 3시 20분 기차로 올라가야 하는 우리들은 볼 수가 없다.
빅오 쇼를 끝으로 엑스포 구경을 마치고 서둘러 엑스포 역으로 향한다.
[휴~ 이제 그만 돌아가자~]
엑스포 3문을 나가니 바로 코앞에 엑스포 역이 있다.
천근만근 다리는 무거웠고 축 늘어진 몸은 피곤했지만~
그래도 침대차에 편안하게 누워서 올라가니 편하기가 그지없다.
[엑스포역]
비록 달리는 말에서 산천을 구경하듯, 주마간산(走馬看山)해본 엑스포였지만
엑스포 구경보다는 노모를 모시고 나온 가족 나들이에
더 큰 행복이 느껴진 기분 좋은 나들이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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