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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24년도

포항 운하 크루즈

by 전태공 2025. 1. 3.

포항 운하 크루즈

 

 

네비에 “포항운하관”을 찍고 달려온 운하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운하 크루즈선 승선권부터 티켓팅을 한다.

 

 

[포항 운하관]

 

성인 1인당 15,000원, 경로 등 할인은 14,000원~

 

크루즈선은 평일에는 매시 정시에 출발하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승선정원이 차는 대로 수시 출발을 한다.

 

 

[고가다리 밑 통과]

 

포항운하관 앞을 출발한 배는 금방 고가다리 밑을 통과한다.

 

수면과 다리 천장 사이 공간이 높지 않아

집중호우 등으로 형산강 수위가 높아지면 크루즈선 운항이 중지된단다.

 

 

[탈랑교]

 

탈래~? 말래~? 어떡할래~?를 경상도 말로 바꾸면...

탈랑교~? 말랑교~? 우짤랑교~!가 된다.

 

첫 번째 만나는 운하 인도교 이름이 “탈랑교”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위트도 있고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탈랑교”를 지나자 왼쪽에 나타난 헐크를 닮은 조형물을 시작으로

이런저런 많은 종류의 조형물들이 줄지어 좌우로 나타난다.

 

이 포항 운하는 없던 물길을 새로 만든 것은 아니고

 

1970년대 포항제철 건설 당시 주거지와 상업지 조성을 위해 매립한

동빈내항과 형산강 사이 수로를 운하로 다시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말랑교]

 

 

당시 수로 매립으로 물이 오염되고 주변 지역이 낙후되던 문제를

포항운하 복원으로 해소했다고 하니

 

약 1.3km 길이의 운하와 바다 항로까지 합쳐 10km 내외의

관광코스까지 만들어 일석이조를 이룬셈이다.

 

뒤이어 두 번째 인도교 “말랑교” 앞으로 배가 다가선다.

구수한 크루즈 선장의 해설과 함께 승객들의 웃음소리가 쏟아진다.

 

 

[문보트장]

 

♩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

 

동요에 나올 것 같은 하얀 쪽배가 떼거리로 정박해 있는

“달이 빛나는 운하” 문(Moon)보트장이 나타난다.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한다는 이 문보트 요금은

2인승이 3만원, 4인승이 4만원이란다.

 

데이트할 때 타면 정말 좋을 듯 싶다.

 

 

[우짤랑교]

 

마지막 인도교 “우짤랑교”가 나타난다.

탈랑교~ 말랑교~를 거쳐 우짤랑교까지 지나고 보니

 

앞으로도 종종....

탈까 말까를 망설이지 않고 이 크루즈선을 타야 할 것 같다.

 

 

[죽도시장 앞]

 

죽도시장 영포회타운 대게회거리 입구가 보인다.

 

죽도시장의 강점 중의 하나가 이처럼 어선이 바로 들어올 수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신속하게 공급해줄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죽도시장 부근을 지날 무렵부터 갈매기때가 몰려들기 시작한다.

승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얻기 위해 지들끼리 치열한 쟁탈전을 벌린다.

 

 



인간 세상이나 갈매기 세상이나 죽기살기로 경쟁해야하는

약육강식의 생존 투쟁 방식은 똑같은 것 같다.

 

 

[공사중인 동빈대교 교각]

 

포항함 체험관 앞을 통과한 크루즈선은 곧 

공사 중인 거대한 다리 교각 사이를 지난다.

 

포항 북구와 남구를 잇는 “동빈대교”라는 다리로

2025년 말에 개통 예정인 4차선 다리란다.

 

 

[연안여객터미널]

 

멀리 보이는 연안여객터미널 앞바다를 지난다.

 

경상북도에 하나밖에 없는 유인도, 울릉도를 왕복하는

쾌속선이나 카페리가 입 출항하는 터미널이다.

 

 

[포항제철]

 

여객터미널 앞바다를 지난 크루즈선은

영일만 바다와 형산강이 합류되는 수역으로 들어선다.

 

세계적인 제철소 포항제철 전경이 쫘~악 눈앞에 펼쳐진다.

 

 

[포항제철 열병합발전소]

 

제철소용 전기와 수증기 열을 생산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 모습도 보인다.

한눈에 봐도 포항제철의 엄청난 규모가 느껴진다.

 

 

[포항제철 고로]

 

제철소의 심장인 쇳물을 빼내는 용광로, 고로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이곳 포항제철 부지가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라니 넓기는 정말 넓다.

 

 

[포항제철]

 

허허벌판 황무지와 바다를 매립한 땅에 무에서 유를 창조해 놓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포항제철, 포스코의 위용을 보니

 

이 제철소를 이루어 낸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

 

 

[포항 전경 모형도]

 

 

운하관을 출발하여 동빈내항과 죽도시장을 거쳐

포항제철 옆을 따라 형산강을 거슬러 다시 운하관까지 .....

 

포항운하를 한바퀴 크루즈 하고나니 짧았던 시간이나마

잔잔한 마음으로 힐링(healing)해봤던 기분이 삼삼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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