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군항공역사관 둘러보기

 

포항 해군항공역사관 둘러보기

 

 

포항 해군 항공사령부 입구 근처에 위치한

해군 항공역사관을 한번 둘러보기로 한다.

 

[ 야외전시관]

 

항공역사관은 아담한 크기의 실내전시관과 함께

해군에서 사용한 일부 항공기를 전시한 야외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외 항공기 전시장부터 구경해본다.

 

[S-2 대잠초계기]

 

처음에는 공군에서 운영하다가 나중에 해군으로 넘긴

트레커라는 애칭의 S-2 대잠초계기가 보인다.

 

 

미국 “그루만”사에서 만든 이 구형 대잠초계기는

어뢰, 로켓 등을 무장하고 항공모함에서 운영했던 항공기로

 

1976년 우리 해군에 도입된 후 1995년 퇴역시까지 20년 가까이

잠수함 찾는 임무를 수행하였는데 사고가 좀 잦았다고 한다.

 

[알루엣 Ⅲ]

 

알루엣 Ⅲ 라는 프랑스제 헬리콥터도 전시되어 있다.

 

 

알루엣 Ⅲ 헬리콥터는 대잠수함 및 초계용 정찰 헬기로서

 

1983. 8월, 동해바다에서 구축함 강원함에서 출격하여

60톤급 북한간첩선을 공대함 미사일로 격침한 실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O-1 정찰기]

 

“버드 독”이라는 애칭을 가진 단발 소형 정찰기 O-1도 보인다.

 

 

이 녀석은 미국 세스나사에서 만들어낸 항공기로

정찰 및 관측이나 연락, 지휘통제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F-4D 팬텀]

 

이런저런 해군항공대에서 사용하던 항공기 틈새에

공군에서 사용하던 F-4D 팬텀전투기도 한 대 전시되어 있다.

 

“팬텀”은 도깨비를 뜻하는데 월남전 때 도깨비처럼 누비며

미그기들을 수없이 격추 시켰던 역전의 용사이기도 하다.

 

 

야외 전시장을 둘러본 후 실내 항공역사관으로 들어선다.

 

제6항공전단으로 시작한 해군 항공부대는 77년 1월

함대항공단으로 창설 후 기지를 김해에서 포항으로 옮겼단다.

 

 

“조국의 하늘을 바다에서 지킨다.”라는

해군 항공사령부 케치프레이즈가 든든한 느낌을 준다.

 

 

해군항공사령부가 가진 61, 62, 63 등 3개의 해상항공전대 중

61해상항공전대는 5개 대대로 구성되어 있고

 

“오라이언”이라는 애칭의 P-3C. P-3CK 및

“바다의 신” 포세이돈 명칭의 P-8 대잠초계기 등을 운용하면서

 

해상탐색 및 적 잠수함을 찾아내는 대잠초계 임무를 수행한다.

 

 

4발 프로펠러 엔진을 가진 대잠 초계기, P-3C는

미국에서 직접 도입한 항공기이며

 

같은 기종이지만 중고 기체를 들여와 한국에서 재생한 것은

코리아의 첫 자 K가 붙어 P-3CK라 부른다.

 

 

62 해상항공전대 역시 5개대대로 구성되어 있고

 

[링스]

링스(Lynx), 슈퍼링스(AW-159), 해상형 블랙호크(MH-60R) 등을

운용하면서 여러 가지 해상작전을 수행한다.

 

 

62전대 헬기들은 주로 구축함 등에 탑재되어 운용중이다.

 

 

63전대는 4개대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UH-60, 캬라반( CARV-Ⅱ), S-100 등의 기종을 운용하면서

 

 

해군 군수지원, 탐색구조, 항공특수작전 임무 등을 수행한다.

 

[간첩선 격침 전과]

 

해군항공사령부가 가진 두건의 간첩선 격침 전과로는

 

거문도 앞 바다에서 함정과 S-2 대잠초계기 합동작전으로

간첩선 모선을 격침시킨 전과와 함깨

 

[간첩선 격침 기사]

 

동해 울릉도 앞바다에서의

알루엣 Ⅲ 헬리콥터에 의한 간첩선 격침 전과가 있다.

 

[실내 전시장과 조중령 사진]

 

실내전시관에는 고 조경연 중령 사진과 그의 업적이 전시되어 있는데

 

조중령은 1950년 해군에 입대한 이후 12년을 근무하면서

해군 최초의 항공대를 설립한 업적이 있으며

 

“해취”호라는 이름의 해군 최초 수상기를 확보한 공이 있다고 한다.

 

[“해취”호 조립 디오라마]

 

목포항 부근에 추락 방치 중인 미공군 소속 AT-6이라는 항공기를

해군공창이 인수하여 조중령 지휘하에 수상기로 재탄생시컀다고 한다.

 

[“해취”호(자료사진)]

 

“날로 새롭고 또 날로 새로워짐” 의미의

“일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고사성어처럼

 

우리 해군항공사령부가 날이 갈수록 새로워지고

더욱 더 발전해나가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