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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호주

호주 뉴질랜드 여행기 ①

by 전태공 2012. 3. 1.

호주 뉴질랜드 여행기 ①



1. 프롤로그 (prologue)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남빙양, 북빙양 등 오대양(五大洋)과



[적도 남쪽이 호주와 뉴질랜드가 있는 남반구]


아시아 주, 아프리카 주, 유럽 주, 남아메리카 주, 북아메리카 주
오세아니아 주 등, 육대주(六大州)로 이루어져 있다.



[ 호주 위성사진]


이 여섯 개의 큰 대륙 중에 호주와 뉴질랜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오세아니아(Oceania)주는 육대주 중에서 가장 작은 대륙이면서 


[코알라]


그 대륙의 넓은 땅 모두를 소유하고 있는 호주는
러시아, 캐나다, 중국, 미국, 브라질 다음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나라이기도 하다.



[ 호주 지도, 오른쪽 해안지역에 호주인구 80%가 살고 있단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10시간 이상을 날아가야 만날 수 있는 머나 먼 나라 호주와

호주에서 다시 3시간을 더 비행해야 도착할 수 있는 뉴질랜드 일부 지역을


[ 호주 국기 ... 영국국기 유니언 잭에 남십자성을 그려 넣었다.]

8일 동안 주마간산(走馬看山)식, 여행을 하면서 보고 들었던
단편적인 느낌과 소감들을 모으고 모아 기행문 몇 편을 조심스럽게 남겨본다.




2. 호주를 향한 야간 비행 

금요일 저녁 6시 45분, 시드니 행 대한항공 811편이 드디어 인천공항을 이륙
황혼이 지고있는 창공 속으로 힘차게 솟구쳐 오른다.




구명조끼와 산소마스크 사용법 설명을 끝낸 비행기가
엄청난 속도로 솟구쳐 오르는 순간에는 항상 그렇듯이 마음이 조마조마해지지만


[ 8,400 Km의 머나먼 야간비행 ]


가보지 않았던 미지의 세계를 또 다시 만나러 가는 여행의 설레임이
조마조마한 그런 마음들을 잘 추스려주곤 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순항고도로 올라선 비행기의 지피에스(GPS) 스크린에는
현재 38,000피트(약 11킬로)고도에서 시속 911킬로 속도로 비행하고 있음과



 
호주 "시드니"까지의 8,400킬로를 앞으로
10시간 이상, 야간 비행할 것이라는 정보를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 10시간 이상의 야간 비행을 견뎌야 한다는 사실에 한숨부터 나왔지만

에잇~ 그만한 수고로움도 없이 어찌 머나 먼 이국땅을 만나볼 수 있으랴~!



비행기가 가고시마" 상공을 지날 무렵 
반주로 마신 와인 한잔의 힘을 빌려
깜박~ 설 잠이 든 사이, 비행기는 

 

필리핀 해와 "괌" 상공을 날아 적도를 가로질렀고 


[시드니공항 착륙]


다시 남반구 산호해상공을 지나 호주 "브리즈 번" 상공을 통과하고 있다.

우리보다 1시간 빠른 호주시간으로 시계를 5시에 맞춘 후 아침식사를 마칠 무렵



어느새 시드니 상공으로 접어든 비행기는
곧 착륙하겠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덜컹덜컹~ 바퀴를 내리며 고도를 낮추기 시작한다.

 [시드니 해안주택가]


비행기 창밖으로 푸른 숲에 둘러싸인 그림 같은 시드니 주택가가 내려다 보이고
갈매기 떼처럼 하얗게 계류되어 있는 수많은 요트들도 눈에 들어온다.


우~와~ 저 수많은 요트들을 보니 .. 부호 호(濠)자에 대륙 주(洲)자를 쓴다는
호주(濠洲)가 역시 부자나라긴 부자나라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확~ 들어온다.


[에어 브레이크]


시드니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6시 20분경이다.
공항에는 찬란한 남반구의 아침 햇살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시드니 공항]


3. 시드니공항 도착


시드니 시내로 들어가는 길섶에는 온갖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하얀 아카시아 꽃도 보였고 연분홍 벚꽃들도 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북반구와 호주가 있는 남반구의 계절은 정반대다.
우리의 겨울이 호주에서는 여름이고 우리의 봄, 여름, 가을이 호주에서는 가을, 겨울, 봄이다.



[ 관광버스, Coach라고 부른다. ]

호주에서는 관광버스를 옛날 귀족마차의 이름을 딴 코치(Coach)로 부르고 있는데

호주에서는 관광버스 안에서 음식을 먹다가 환경공무원들에게 적발될 경우 많은 벌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처럼 버스 안에서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가 없다.



[시드니 시내의 단독주택지역 ]


버스는 킹 죠지(King Georges) 거리의 단독주택 단지 앞을 지나
외곽으로 빠지더니 촌스러운 야생동물원 앞에 도착시켜 준
다.





4. 호주 야생동물원(Featherdale Wildlife Park)


호주! 하면 떠오르는 동물... "코알라"와 "캥거루"가 있는 야생동물원인


"훼더데일 와일드 라이프 팍"(Featherdale Wildlife Park)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드니 관광이 시작된다.





시드니 야생동물원은 우리나라의 서울 대공원 동물원이나 용인 자연농원 동물원에 비해
조금은 촌스럽고 관리상태 또한 엉성해 보였지만



[쿠카부라(Kookaburra) 새]


호주에만 사는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 있다.





커다란 부리를 가진 신천옹이 노니는 연못 옆으로 
온갖 새들이 찌루룩~거리고 있는 야자수 나무 통로를 지나니





옛날 호주에 처음 상륙한 백인들이 껑충껑충 뛰어 다니는 이상한 동물을 보고 이름을 묻자
"나도 잘 모르겠다."는 원주민 말로 "캥거루(Kangaroo)~!" 라고 대답 한 것이 



[ 캥거루 ]

그대로 이름이 되어버렸다는
"캥거루" 우리가 나타났고
많은 사람들이 "캥거루"와 "왈라비"에게 아이스크림 콘에 담긴 먹이를 주고 있다.



[잠에 빠져든 코알라]


캥거루 이웃 우리에서는 "코알라" 몇마리가 나무를 껴안고 낮잠을 자고 있다.





"유칼립 투스" 나무 잎만 먹는다는 "코알라"는 하루 18시간 이상
그저 잠만 자는 잠꾸러기 동물이라는데



[나무를 오르고 있는 코알라 ]


이처럼 잠이 많은 이유는 코알라가 즐겨 먹는 유칼리 나무 잎 속에
수면제 성분이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 에뮤 ]


야생 동물원 안에는 늑대개 딩고(Dingo)도 있었고
"캥거루"와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날지 못하는 새 에뮤(Emu)와


 


[ 호주 독사 ] 


돼지를 닮은 웜뱃(Wombat), 그리고 
도마뱀과 악어..
호주독사 등 여러 종류의 파충류들도 눈에 띈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