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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6년도

여의도 벚꽃

by 전태공 2016. 4. 12.

여의도 벚꽃 

 


남녘의 매화꽃과 산수유 꽃으로부터 시작된 봄이
노란 개나리와 연분홍 진달래 꽃을 앞세우고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어느 틈에 온 천지를 화려한 꽃 세상으로 만들어놓고 만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도 후드드득~ 팝콘 터지듯 벚꽃이 피었다. 

 

 

 
 
해마다 4월이면 약속이라도 한듯 와글와글 피어오르는 온갖 봄 꽃들~ 
 
 

 
 
그 중에서도 벚꽃은 가장 거센 꽃 파도를 일으켜 준다. 

 

 
 
노란 황매화가 배시시 얼굴을 내밀어보고는 있지만 


 

 
 
떼거리로 피어오른 벚꽃의 기세를 도저히 당해낼 수는 없다.

 


 

 
손에~ 손에~ 풍선을 든 아이들에게도 화사한 봄이 가득 밀려와 있다.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봄 꽃은 언제나 아름답고 보기가 좋다. 
 
 

 

 

붉게 핀 철쭉화분 하나가 기하학적인 나무그림자와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해마다 봄이면 화르르~ 피어 올랐다가 금방 사그라지는 봄 꽃이지만 

 

 


 

화사하게 피어오른 봄 꽃은 사람들 마음 속에 행복을 창조해 주고 간다. 
 
 

 
 
벚나무 고목에는 연분홍 꽃들을 활짝 피어있고
나무 아래를 거니는 사람들의 옷차림에도 울긋불긋 화려한 봄 꽃이 피어올라 있다. 
 
 

 
 
어디~뭐~ 벚꽃만 봄 꽃인가? 벚꽃을 시샘하는 철쭉도 붉게 피어오르고 
 
 

 

하얀 조팝꽃도 조물조물 피어올라 봄 꽃 대열에 합류하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오색찬란하게 피어오른 꽃 양귀비는 화려함으로 승부를 거는 것 같다. 
 
 

 
 
나무 가지에 봄 꽃들이 활짝 피어오르면
봄이 왔음을 아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소망의 꽃들이 피어난다. 
 
 

 
마음 속에 크고 작은 소망의 꽃들이 피어오르면

사람들은 그 소망들을 오색 색종이에 곱게 싸 
 
 
 

 

소망 줄에 곱게 끼워 간절하게 소원을 빌기도 한다. 
 
 

 
예쁜 벚꽃 사이로 국회의사당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맨날 싸움만 하는 국회의원들이 봄 꽃의 이 아름다움을 조금 배운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한강처럼 도도하게 흐르는 역사의 무거움을 깨닫는다면 금상첨화이겠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을 꽃~!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도록 나도 꽃의 이름을 열심히 불러 주어야겠다. 
 
 

 

 

벌써 12회째라는 여의도 봄 꽃 축제~
축제장 무대에서는 봄 아가씨 몇 명이 봄 노래를 연주하고 있다. 
 
 

 
 
제주도 원산의 왕벚나무 1,880여주가 심어져 있다는 여의도.... 
 
 

 

어린이에게 사랑을 채워주라는 커다란 하트 홍보물이 눈에 보인다.
그런데 사랑을 주어도 모자라는 아이들에게 사랑대신 죽음을 준 몹쓸 어른들도 있다. 
 
 

 
 
꽃의 아름다움을 배웠더라면 분명 꽃으로도 때리지 않았을 것을..... 
 
 
 
 

 

"맘마미아"뮤지칼 공연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지나~ 
 
 

 

각종 이벤트 천막들과 행사용 부스가 늘어선 윤중로 축제장을 거닐어 본다. 
 
 

 
 
벚꽃만큼이나 많은 벚꽃 구경꾼들 사이에서 펼쳐지고 있는

요술과 묘기공연까지 덤으로 구경한다.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봄 꽃을 구경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고 기분이 좋다. 
 
 

 
 
2016년의 봄도 이처럼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벚꽃과 함께 다가왔다가
얼마 후면 다시 흩날릴 꽃 비와 함께 떠날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