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에어파워데이(Air Power Day) 관람기 1편
1. 오산공군기지로...
2011년 10월 29일 토요일 .....
오산에 있는 미공군기지에서 열린다는 에어파워데이 구경에 나섰다.
송탄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7~8분을 달려가...
조금 걸어 들어가니 기지 출입문, 두리틀 게이트가 나타난다.
[기지 안에 세워진 F-86 전투기] [지상 전시 중인 항공기] [아침엔 부슬비가 내렸으나 금방 개었다.] [지상 전시 중인 헬리콥터들] [C-130 수송기] [C-130 수송기 램프] [C-130 수송기 조종석] [C-130 수송기 프로펠러] [EO-5C 저고도 정찰기]
두리틀 게이트에서의 보안검색은 공항보다 더 삼엄하다.
물과 음식, 그리고 핸드백 이상 크기의 가방이나 베낭까지 통제한다.
하긴~ 주한 미공군 핵심기지에 들어가는 것이니만큼....
불순분자 출입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겠지~!
활주로 인근에 마련된 에어파워데이(Air Power Day) 행사장에는
수많은 한미공군 소속의 항공기들과 헬리콥터들이 전시되어 있다.
2. C-130 허큘리스(Hercules) 수송기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만난 항공기는 C-130 허큘리스(Hercules)수송기다.
4개의 거대한 프로펠러 엔진을 가진 수송기 내부는 생각보다 넓다.
미국 "록히드"사에서 만든 이 수송기는 안전성이 높기로 유명해
미 공군에서 50년간 계속 사용해오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주력 수송기로 사용 중인 걸작항공기라고 한다.
완전무장병력 64명을 수송할 수 있고 또한 장갑차 등
20톤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니 대단한 수송기다.
3. EO-5C(RC-7B) 저고도 정찰기
수송기 바로 옆에는 낯선 4발 프로펠러 엔진 비행기 한대가 서 있다.
휴전선 상공에서 비무장지대 등을 정찰하는
크레이지 호크(Crazy hawk)라는 다목적 저고도 공중정찰기라는데
지난번 북한의 지피에스(GPS) 교란 시
전자장치에 장애를 받았다고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는 그 항공기라고 한다.
[RC-12 특수 정찰기] [RC-12 특수 정찰기 프로펠러] [F-4E 팬텀 전폭기] [F-4E 팬텀 전폭기 꼬리 날개] [F-5E 제공호 전투기] [F-5E 제공호 전투기 전면에 설치된 기관총 2문] [F-86 세이버 전투기] [F-86 세이버 전투기 기관총 3문.. 양쪽 합하면 6문]
[F-35 스텔스 전투기]
4. RC-12 비치크래프트 특수정찰기
저고도 정찰기 옆에는 RC-12 쌍발기 한대가 나란히 서있다.
캐나다산 비치크래프트 항공기를 개조한 특수정찰기라는데
임무와 성능이 무엇인지는 일급 비밀이라고 한다.
5. F-4E 팬텀기
정찰기 옆을 지나니 F-4E 팬텀 전투기 한대가 서있다.
도깨비라는 애칭을 가진 이 팬텀기는 미그킬러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월남전에서 미그기를 많이 격추시켰고 한국공군에 도입된 이후
아직도 일선에서 일부가 활약하고는 있지만 서서히 퇴역 중에 있단다.
6. F-5E 제공호(制空號)
돼지처럼 뚱뚱해 보이는 팬텀기 바로 옆에는
F-5E 제공호 한대가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미국 노스럽(Northrop)사가 개발한 이 저가의 고성능 경량 전투기를
한국은 그 동안 약 300대 정도 도입했다는데
지금도 상당수가 현역에서 활동 중에 있다고 한다.
7. F-86 세이버 전투기
우리가 쌕쌕이로 알고 있던 F-86 세이버 전투기도 눈에 보인다.
한국전쟁 때, 이 세이버 전투기는 북한의 미그15전투기와 혈전을 벌려
1:10의 비율로 미그기를 격추시킨 성능이 우수한 전투기였다는데
몸통에 모두 6정이 장착된 12.7mm 기관총이 맹활약을 했다고 한다.
8. F-35 스텔스 전투기
이제는 현역에서 은퇴해버린 낡은 1세대 전투기 F-86 바로 옆에는
최첨단 5세대 전투기라는 F-35 스텔스 전투기가 전시되어 있다.
이게 진짜비행기인지? 전투기를 지키고 있는 미군에게 물으니
여기 전시된 F-35 스텔스 전투기는 실물이라고 대답해준다.
[F-35 스텔스 전투기 제작에 참여한 미국 외 8개국의 국기가 보인다.]
와~ 그 동안 모형으로만 만났던 스텔스 전투기를
실물로 만나보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F-35 스텔스 전투기 뒷 모습]
현재 세계 최고성능의 스텔스전투기는 F-22지만 값이 너무 비싸
조금 싼 가격으로 개발한 스텔스기라고 하지만 F-35 역시 대당 가격이 7~800억이 넘는단다.
[F-35 스텔스 전투기 폭탄창... 스텔스 기능 유지를 위해 미사일과 폭탄 등을 격납시켜야 한단다.]
F-35 라이트닝Ⅱ 스텔스는 우리 한국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후보라고 한다.
9. C-17 글로브 마스터 수송기
전투기와 헬리콥터 지상전시장 사이 코너에
거대한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가 전시되어 있다.
[C-17 글로브 마스타 대형 수송기]
오산 에어파워데이(Air Power Day)의 특징은
성남 에어쇼와 달리 항공기에 대한 접근이 무척 자유롭다는 것이었다.
[C-17 수송기 화물칸 램프]
전시된 항공기에 올라타 보거나
조종석에 앉아보는 것까지 허용해줄 정도로 개방적이다.
[C-17 수송기 화물칸 내부]
M1 탱크 한대를 포함, 최대 74.8t의 화물을 적재한 상태에서
약 3,700㎞를 비행할 수 있다는 C-17은 C-130보다 3배 정도 비싸지만
[C-17 수송기 엔진]
실제 수송능력은 C-130 4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약 900미터의 활주로만 있으면 어디에서든지 이착륙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E-3 공중경보기] [보잉 707을 개조해서 만들었다.]
[비행 시범 중인 U-2기]
10. E-3 AWACS(조기경보기)
거대한 수송기 C-17 바로 옆에는 E-3 조기경보기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공중조기경보 및 지휘통제기(Airborne Warning And Control System)라고 해서
약자로 에이왁스(AWACS)라고도 불리는 이 조기경보기는
유사시 하늘에 떠있는 모든 적기를 빠짐없이 탐색하여
아군 전투기에게 적기의 위치와 고도등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11. U-2 고고도 정찰기
조기경보기를 한바퀴 둘러보고 있을 무렵
U-2정찰기의 시범비행이 있을 것이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고고도 장거리 비밀정찰기 U-2기~!
옛날 소련 상공에서 격추된 사건과
쿠바에 소련제 미사일이 있다는 증거사진을 찍었던 유명한 정찰기기도 하다.
[착륙하는 U-2기]
활주로를 이륙한 U-2가 한바퀴 시범비행을 마친 후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에 멈추는 순간
[U-2기]
엄청나게 긴 U-2기의 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졌고
지상 근무요원이 달려가 보조바퀴를 설치해준 후에서야 중심을 잡는 모습이 재미있다.
[날개에 보조바퀴가 설치되어 있다.]
12. F-16 파이팅 펠콘(Fighting Falcon)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만든 걸작 전투기 F-16 파이팅 펠콘도 만난다.
F-4나 F-15 전투기는 성능에 비하여 덩치가 크고 무거운 단점이 있어
[F-16 전투기]
기동성이 좋은 MIG기에 대항하기 위해서
경량으로 만들어낸 전천후 공대공 전투기가 바로 F-16이라고 한다.
[F-16 전투기 날개에 장착된 미사일과 폭탄들]
F-15K와 함께 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로 사용 중인 F-16 주변에는
전투기에 장착하는 각종 폭탄과 유도탄들이 전시되어 있고
[F-16 전투기 정면]
기수에 설치된 M-61 20밀리 벌컨포도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탱크 킬러 A-10] [뒤에서 본 A-10 .. 날개와 동체 하부에 매달려 있는 폭탄들] [폭탄을 매달고 있는 A-10]
[A-10에 설치되어 있는 어벤저 기관포]
13. A-10 탱크킬러
탱크킬러라고 소문 난 A-10 비행기도 전시되어 있다.
근접항공지원(CAS-Close Air Support) 전투기라는 A-10의 무장량은 엄청나다.
공대지 미사일이라는 AGM-65 매브릭(Maverick) 미사일과
MK-82 스네이크아이(Snake Eye) 폭탄 등을 최대 7톤 까지
날개와 동체 아래에 있는 폭탄장착대에 매달 수 있고
사이드 와인더(Sidewinder) 공대공 미사일 2발도 달고 다닌다고 한다.
특히 이 비행기에 장착되어있는 30mm 대전차 어벤저 기관포는
그 성능이 무시무시하기로 소문이 나있는데
이 기관포에 사용되는 30밀리 포탄은 열화 우라늄탄으로
탱크나 장갑차와 같은 금속물체에 부딪치면 엄청난 고열이 발생해
[무거운 기관포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중심선에서 벗어난 위치에 랜딩기어를 설치했다.]
장갑을 지글지글~ 녹이면서 뚫고 들어가 파괴시킨다고 해서
탱크킬러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비행시범 중인 A-10]
바로 앞에 있는 활주로에서 이륙한 A-10의 시범비행을 보니
보기보다 기동성이 훨씬 날렵한 비행기였다.
<1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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