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손녀
큰 며느리가 드디어 첫아이를 낳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금쪽 같은 손녀다.
큰 아이가 결혼한지 실로 몇년만인가~?
그렇게도 기다리던 손녀의 탄생소식에 그날밤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임신을 판정받은 후~ 우리 며느리는
산부인과에서 정기적으로 찍었던 뱃속의 태아 초음파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보내주었다.
사람의 형태만 겨우 보인 초음파사진만 받고도 얼마나 설레였던지~
그렇게 설레임을 주던 손녀가 4월15일 저녁 20시49분에 드디어 탄생한 것이다.
핏줄의 감정이 이처럼 강하단 말인가~!
고고한 울음을 내뱉으며 탄생했던 직후의
양수를 뒤집어쓴 손녀의 모습이 얼마나 신기하고 뿌듯하던지~!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손자손녀의 사진을 깔아 놓고 자랑하던
친구들이 이제야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손녀탄생 다음날 손녀얼굴을 보기위해 천안으로 달려갔다.
신생아실 유리창을 통해서만 얼굴을 볼 수 있었지만
처음으로 만난 손녀 모습이 얼마나 예뻤는지 모른다.
으~앙~ 젖을 달라는 듯 우는 얼굴도 귀엽다.
손가락도 다섯개.. 발가락도 다섯개....
모든 것이 다 정상이고 건강하니 이처럼 좋을 수가 없다.
엄마의 사랑스러워하는 눈길 아래 있으니
평안한 마음이 되어 저절로 깊은 잠에 빠져든다.
하얀 달덩이처럼....둥글둥글한 모습이 장래 미스코리아감이다.
잘자라~ 우리 손녀~!
그리고 어서빨리 크거라~ 할아버지 손잡고 인형 사러다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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