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6.18 목요일 날의 예린이
카톡~카톡~카톡~
다시 또 카톡 신호음이 울린다.
이크~ 우리 예린이 사진이 왔나보다.
얼른 스마트폰을 열어보니 역시나 달덩이 같은 예린이가
해맑게 웃으며 나타난다.
오~예~! 우리 예린이~ 굿모닝...좋은 아침이야~
그러나 할아버지의 아침인사 소리를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다시 깊은 잠 속으로 골아 떨어지는 예린이....
그러다가 갑자기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을 시작한다.
하~아....... 크~으~~~~~!!!!
하품을 끝내자마자 터져나오는 크~으~ 소리~
영락없이 술한잔 하는 소리다. ㅎ.ㅎ. 예린이가 또 소주 한잔 마셨나보다.
비몽사몽~ 잠결에서 엄마젖이 생각나 손가락을 빨아보다가
드디어 정신을 번쩍 차리고 잠에서 깨어난다.
한 숨 푹~자고 났으니 이제 좀 놀아야지.....
옹알이도 하고.. 엄마와 눈맞추기 놀이도 하다가..
잠시~ 깊은 사색에 잠겨본다.
나는 언제 커서 할아버지와 인형을 사러 다녀보나~
할아버지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을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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