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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공의 글사랑/회사사보 투고

이제는 “프로젝트 경영(Project Management)시대” 입니다.

by 전태공 2011. 12. 17.

이제는 “프로젝트 경영(Project Management)시대” 입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거세게 몰아쳐 오는 정보화 혁명은 모든 것을 초단위로 변화시키며 디지털, e-비즈니스 시대로 치닫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이러한 변혁의 물결은 건설 산업분야에도 예외 없이 밀려들어오고 있습니다.

 

현대 산업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따라 노동집약적 건설시장은 자본 및 기술집약적 시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건설프로젝트 또한 고기능화(高技能化), 고성능화(高性能化), 대형화, 복잡화, 첨단화(尖端化), 플랜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발주방식 역시 단위공사별 피스밀 발주방식에서 턴키(Turn-Key)방식이나 설계. 시공 일괄발주방식(CM) 등으로 점차 변화되고 있으며 수주환경 또한 협소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을 향해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 주변에서 만연하고 있는 집단민원, 님비(NIMBY)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정부의 각종 규제강화 정책과 경제 불황으로 꽁꽁 얼어붙어 있는 건설 내수시장에 설상가상으로 불어 닥친 유가폭등 및 원자재 대란은 건설기능인력 부족현상과 함께 건설시장 환경을 무척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건설 환경 속에서 무한경쟁을 펼쳐나가야 하는 건설인들 상당수가 아직도 미래 건설 환경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경쟁력을 선점해 나가기 위한 사업관리방법의 과학적인 툴(Tool)이 없이 재래식 방식으로 건설사업을 관리하고 있어 날이 갈수록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취약점이 노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예측을 불허하는 높은 리스크를 가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업관리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게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점이 바로 원가, 공정, 품질, 인적자원, 의사소통, 자재조달, 위험관리 등 사업전반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젝트 경영기법의 도입 적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이제는 “프로젝트 경영(Project Management)”시대입니다. 크거나 작거나 시작과 끝이 있는 모든 일들을 가리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프로젝트(Project)의 뜻은 앞으로(Pro-), 즉 미래를 향해 오늘의 자원을 투입(- ject)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PMI(Project Management Institute)의 PM지식경영체계(PMBOK)에 따르면 프로젝트 경영이란 “프로젝트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하여 관련지식, 기술, 기법을 총동원하여 프로젝트 전 과정을 관리함으로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토록 하는 것”이라고 정의 하였습니다.

 

또한 저명한 경영 컨설턴트인 “톰 피터스”는 “프로젝트 경영은 21세기 조직의 생존과 성공의 열쇠”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제한된 자원과 시간, 예측이 불가능한 변수와 높은 리스크들이 복합되어 있는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프로젝트 경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건설인 여러분들께서 수행하고 있는 크고 작은 건설공사 모두는 프로젝트 경영기법으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프로젝트 경영기법은 건설공사의 수많은 공정 프로세스들을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경영기법의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이러한 프로젝트 경영기법을 효율적으로 건설사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가장먼저 경영진이나 조직의 리더에 해당되는 사람들의 프로젝트경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또한 구성원 모두가 프로젝트 중심적(Project-oriented) 생각을 가지고 시간, 돈, 사람, 자원, 기술 등, 프로젝트 구성 요인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프로젝트 경영자(Project Manager)가 되어야 합니다.

 

“프로젝트 경영”기법은 급변하는 건설환경 속에서도 데이터베이스화된 기술자원과 네트워크화된 노하우가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건설원가 절감과 생산성 제고, 경쟁력 향상효과를 이루어 줄 것이며 다양한 변수가 내재된 건설현장의 각종 문제점들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이러한 프로젝트 경영기법은 단순히 사업관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성공적인 기업경영의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태안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평택화력, 서인천화력, 삼랑진 양수발전소 등, 국내 총 발전설비의 약 13%에 해당하는 735만㎾의 발전용량을 갖추고 연간 약 362억㎾h의 전력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한국서부발전의 최고 경영자로서 저는 우리 회사의 경영에 바로 이 프로젝트 기법을 경영전략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서부발전을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훌륭한 회사”, 「World Best 초우량 기업」 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경영 패러다임의 툴로서, 30여 년간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수많은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아시아 최초로 미국 프로젝트경영전문가 자격증(PMP)을 취득 후 한국프로젝트관리기술회(PROMAT) 이사로 숭실대 최고경영자반 등 국내유수 기관에서 프로젝트경영에 관한 강의를 시행하면서 터득한 저의 프로젝트경영 철학을 경영에 응용하려는 것입니다.

 

저의 서부발전 경영전략을 요약해 보면 “프로젝트 경영”기법에『윤리경영(Clean)』,『경쟁역량강화(Competitive)』,『화합경영(Companion)』이라는 3C 경영비전을 접목시킨 기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법은 경영전반에 걸친 프로세스 레벨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6시그마 경영혁신 운동과 함께 서부발전을 “21세기 발전 산업의 리더”로 발전시켜 나갈 성장 엔진이 될 것입니다.

이제는 “프로젝트 경영(Project Management)” 시대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의 번데기 상태에서 찬란한 호랑나비가 우화(羽化)되어 나오듯, 프로젝트 경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업관리 기법으로 어려운 건설 환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와 건설인 여러분들께서 수행하고 있는 모든 건설 사업들이 가장 우수한 프로젝트 성과물로 창조되길 기원 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