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태공의 취미세상31

영월동강 50리길 걸어보기 4편 영월동강 50리길 걸어보기 4편 [4편 칠족령 전망대를 거쳐~문희마을까지] 가정리 민박 집 옆으로 희미하게 나있는 산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산 자락 둔덕에 하얀 억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으악새~ 슬피우는 억새 밭을 따라 줄지어 오르는 사람들 위로 가을에 흠뻑 젖은 소슬바람이 데구르르 굴러간다. [억새밭을 지나 칠족령으로] 제자리 비행을 하는 고추잠자리들이 소슬바람을 즐기고 있다. 걸으면서 만나보는 가을은 역시 싱그럽다. 해발 882.4m 높이의 백운산으로 이어진 등산로로 접어든다. 백운산 중턱쯤에 있다는 칠족령으로 오르는 가파른 산길이 멀고도 험하다. 심산유곡을 꿰뚫고 오르다가 잠시 내려다본 산아래에 백룡동굴이 입을 쩍 벌리고 있다. 공식적인 개방을 위해 백룡동굴로 가는 절벽길 공사가 지금 한참 진.. 2012. 1. 3.
영월동강 50리길 걸어보기 3편 영월동강 50리길 걸어보기 3편 [연포소사나루 ~ 연포분교(선생 김봉두 촬영지)까지] 물을 건너지 않았더라면 포장도로 산길 이 십리를 더 돌아야 했지만 강을 건넌 덕분에 소사마을을 건너 뛰고 바로 소사 나루터를 만난다. [연포마을로 건너가는 잠수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섶 다리를 건너거나 줄 배로 오갔다는 소사나루에는 시멘트 잠수교가 설치되어 있다. [다리를 건너다 뒤돌아본 풍경 1] 저 멀리, 동강과 어우러진 산봉우리 위로 하얀 운무가 서리서리 드리워져 있다. [다리를 건너다 뒤돌아본 풍경 2] 다리를 건너 완만한 비탈길을 잠시 오르니 바로 연포마을 입구다. 40여년 전 까지만 해도 서울로 뗏목을 몰던 떼꾼들의 객주집이었다는 연포상회 바로 옆에는 [연포마을 입구] 영화 "선생 김봉두"를 촬영했다는 연포.. 2012. 1. 3.
영월동강 50리길 걸어보기 2편 영월동강 50리길 걸어보기 2편 [제장마을~동강건너기] 두메산골 시골 길을 빠져 나오니 동강을 가로지른 시멘트 다리 하나가 나타난다. 그 옛날 제장마을로 들어가기 위해 나룻배를 타야했던 제장나루터 자리에 세워진 잠수교다. 잠수교 아래로는 에머랄드 빛 파란 동강물이 흐르고 있다. [제장마을 안내간판] 훤히 비쳐보이는 맑은 물 속에서는 피라미들과 모래무지들이 비늘을 번쩍거리며 오가고 있다. [잠수교를 건너] 잠수교를 건너니 '장이 설만한 곳'이라는 뜻의 제장마을이 다가온다. [제장마을 앞 여울] 나룻배로 건너 다니던 시절, 큰비만 내리면 육지 속의 섬이 되었다는 제장마을은 다리가 놓여있는 지금도 민박을 하는 몇 집만이 살고 있는 육지 속의 섬마을로 살아가고 있다. [동강 약도] 행정구역이 정선군 신동읍 덕천.. 2012. 1. 3.
영월 동강 50리길 걸어보기 1편 영월 동강 50리길 걸어보기 1편 [운치리에서 나리소까지] 자정을 훌쩍 넘긴 0시 30분경 서울 잠실을 출발한 버스가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부근 수동쉼터에 도착한 것은 아직 깜깜한 꼭두새벽 4시경이다. [동강의 나리소 1]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보글보글~ 끓여 낸 라면 국물을 반찬 삼아 아침 식사를 마친 5시경 드디어 동강여울을 따라 걸어보는 50리길 21킬로의 트랙킹이 시작되었다. [동강의 나리소 2] 동강에서 피어오른 물안개가 강변주변에 우뚝 솟아있는 산 자락을 항상 감싸고 있다고 해서 "구름 운(雲)"자에 "산 우뚝 할 치(峙)"자를 써, 운치리(雲峙里)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마을을 지나 [동강의 나리소 3] 꼬부랑꼬부랑~ 덕천리로 넘어가는 고개, 나리재 정상에 도착할 무렵쯤... 훤하게 아침이.. 2012. 1. 3.
자전거 산책 자전거 산책 겨우내 맹위를 떨치던 동장군이 우수경칩이 몰고온 봄기운에 밀려 스물스물~ 꼬리를 내리던 어느 날 겨우내 잠자고 있던 자전거를 깨워 모처럼 바깥 나들이에 나서 보았다.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달려볼 때마다 우리 나라의 자전거 기반시설이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차를 타고 휙~휙~ 스쳐 지나쳐 버리면서 볼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느린 자전거 위에서는 만나볼 수 있어 참 좋다. [건설 중인 청라지구 1] 자전거 앞으로 제일 먼저 달려온 곳은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라신도시였다. 청라도라는 작은 섬이 있었던 개펄 매립지가 이렇게나 변하다니 [건설 중인 청라지구 2] 비온 뒤의 죽순처럼 쑥쑥 솟아오르고 있는 고층아파트들로 청라지구는 하루가 다르게 상전(桑田)이 벽해(碧海)로 변해가고 .. 2012. 1. 3.
용산 전쟁박물관 나들이 2편 [전시생활 코너] 용산 전쟁박물관 나들이 2편 [전시생활 코너] 전시생활 코너에는 6.25 전쟁 당시에 겪었던 어렵고 힘들었던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재현되어 있다. 산 길에서는 노무자들이 탄약을 지게로 운반하고 있고 들녘에서는 한겨울에 피난 길에 나선 사람들이 휘몰아치는 매서운 북풍한설 속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동족상잔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서도 한참 수업 중인 전시학교 모습을 둘러보고 나니 산동네 비탈에 판자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피난민들의 달 동네가 눈 앞에 펼쳐져 오기 시작한다. 마을 한구석에 널판지로 만들어져 있는 공동변소는 바람이 불면 금방이라도 훌러덩~ 날아가 버릴 듯한 모습으로 서있고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풀뿌리까지 넣어서 끓였다는 꿀꿀이 죽이 마당 한가운데에서 한참 보글~보글~ 끓.. 2011. 12. 27.
용산 전쟁박물관 나들이 1편 용산 전쟁박물관 나들이 1편 인류 역사는 전쟁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국가는 자국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국력을 키우고, 군사력을 강화해 왔다. [전쟁기념관 조형물]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상자를 냈던 이라크전쟁은 막을 내렸지만 아프가니스탄이나 중동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크고 작은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전쟁기념관 야외전시장] 우리 나라도 한국전쟁이라는 큰 전쟁을 치렀고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보듯 지금도 전쟁위험은 상존하고 있다. 과연 국가에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 큰 위기가 닥친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 어수선한 마음을 잠시 추스려보기 위해 토요일 오후, 어머님을 모시고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아 보았다. [형제의 상] 남쪽 국군인 형이 북쪽 인민군 동생을 껴안고 있.. 2011. 12. 27.
전쟁이 난다면 美..해.공군력으로 북한 완전 초토화!!!                 대전 승부수는 공군핵? 생화확? 특수전 공포 없애야  한국 사회에는 북한 도발에 대처하는 두 가지 흐름이 있다. 하나는 “단호하게 하다가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면 어쩌나”라는 위축적인 것이다. 다른 하나는 “북한은 전쟁을 일으킬 능력이 없다. 그러니 자신감을 갖고 단호히 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것이다. 한반도 역사를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건 후자(後者)일 것이다.현대전은 공중에서 거의 결판이 난다. 2003년 3월 이라크 전쟁 때 미국은 공습으로 전쟁을 시작했다. 후세인 가족의 벙커, 군 지휘·통신센터, 레이더·미사일 기지, 군 비행장 등을 정확하게 타격했다. 수일 만에 목표물은 거의 파괴됐고, 이라크 전투기는 날지 못했다.개전 2일 만.. 2011.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