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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神勒寺)~ 여주 신륵사(神勒寺)~ 오랜 만에 경기도 여주시 봉미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신륵사를 찾아 나선다. 심산유곡에 숨어있는 보통의 절과는 달리 신륵사는 강변에 둥지를 튼 절이다. 봉미산 신륵사라고 쓰여진 일주문을 들어선다. [신륵사 일주문] 일주문 양쪽 기둥에 교훈적인 글귀의 주련(柱聯)이 붙어있다.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 삼일동안 닦은 마음 천년의 보배되고~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 : 백년동안 탐한 재물 하루아침에 티끌된다.』 마음을 닦으면 보배가 되고 재물을 탐하면 티끌밖에 안남는다는 심오한 뜻을 음미해보며 경내로 향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라는 신륵사~ 노랗게 흐드러진 루드베키아 꽃 군락지를 지나니 불이문이 나타난다.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요.. 2020. 7. 25.
복사골 꽃차 이야기 황규희 꽃차마스터 복사골 꽃차 이야기 황규희 꽃차마스터 차(茶)하면 커피나 홍차, 아니면 녹차 또는 둥글레 차 등이 떠오르고 TV 다큐 프로그램 "차마고도"에서 보았던 중국 차들도 연상되지만 "꽃차"라는 차 이름이 조금 생소하다는 느낌만은 솔직히 떨쳐 버릴 수가 없다. [복사골 꽃차이야기 카페] 그러나 강력한 호기심을 계속 불어 일으켜 주는 "꽃차"에 이끌려 다시 부천시 역곡로 504번길 85에 위치한 『복사골 꽃차 이야기』카페를 찾았다. 꽃잎 하나하나를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선별하여 최상의 향기와 맛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의 "마 메이드[Ma made]" 라는 간판이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와준다. 비록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없는 아담한 크기의 작은 "꽃차 카페"지만 마음이 넉넉한 카페주인 황규희 꽃차마스터는 소.. 2020. 7. 17.
부안 내소사(來蘇寺) ~!!! 부안 내소사(來蘇寺) ~!!! 안면도에서 서해고속도로를 타고 부안 내소사에 도착한다. 내소사입구 상가거리를 지나니 바로 일주문이다. [내소사 상가거리] 일주문 앞에는 수령 700년이 넘었다는 커다란 느티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매년 정월 보름이면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이 나무 앞에서 열린다는데 이 느티나무는 할아버지 나무로 내소사 경내의 1,000여년 수령을 가진 할머니나무와 부부사이란다. [내소사 일주문 앞, 할아버지 느티나무] 일주문을 지나 초록빛 터널, 내소사 전나무 숲길로 성큼 들어선다. [내소사 전나무 숲] 울울창창 숲길 양쪽에 도열한 하늘 높이 솟구친 전나무들이 싱그럽게 사열해 준다. 코로나 19로 잔뜩 움추려 있는 몸과 마음에 초록빛 생명력을 새로 불어넣어주는 듯 하다. 내친.. 2020. 7. 10.
원산안면대교(元山安眠大橋), 원산도, 꽃지 원산안면대교(元山安眠大橋), 원산도, 꽃지 자연휴양림을 둘러본 후 안면도 끝 자락, 영목항 방향으로 달린다. 얼마 전 개통된 충남 태안군 안면도와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 다리를 건너보기 위해서다. 영목항 옆을 지나는 국도 77호선이 거대한 대교를 타고 바다를 건넌다. [원산안면대교] 원산안면대교(元山安眠大橋)로 불리는 이 해상대교는 왕복 4차선에 1,755m의 길이를 가진 사장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배를 타고 한참을 달려야 들어갈 수 있었던 원산도를 이제는 해상대교를 올라타니 눈 깜박 할 사이에 건너와 버린다. 다리를 건너와 먼저 원산도, 섬 끝 자락까지 드라이브를 해본다. 서쪽으로 초전선착장을 거느린 원산도 남쪽에는 원산도해수욕장을 비롯한 오봉산, 사창, 구치 등의 해수욕장들이 널려있다. [원.. 2020. 7. 9.
안면도 자연휴양림 산책 안면도 자연휴양림 산책 안면암을 뒤로 하고 꽃지해변 입구를 지나 작은 고개 하나를 잠시 오르다가 왼쪽에 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선다. 하늘 높이 쭉쭉 뻗어 오른 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소나무가 빽빽한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발걸음 위로 숲이 뿜어내는 진한 나무향기가 이슬비처럼 온몸을 적신다. 울울창창한 송림 사이로 완만한 경사를 이룬 나무데크 산책로로 올라선다. [무장애 나눔길] 바로 이 산책로가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포함하여 이곳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경사 8% 이하로 조성해 놓은 무장애 나눔길이다. 무장애 나눔길에는 비상벨이나 휴게 쉼터 등도 잘 설치되어 있다. 360도로 휘어진 교행구간도 나타난다. 찌루루~찌루.. 2020. 7. 3.
간월암(看月庵)과 안면암(安眠庵)~! 간월암(看月庵)과 안면암(安眠庵)~! 서산 어리굴젓으로 유명한 간월도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서 연결해 놓은 방조제가 바로 서산AB지구 방조제다. 방조제로 이어진 그곳 간월도에 작은 암자 간월암이 있다. [간월암]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면 암자로 이어진 모래 길이 생겨났다가 [간월암 진입로] 밀물 때면 다시 물에 잠겨 버려 작은 섬으로 변해 버리는 그곳에 아담한 암자 간월암이 숨죽이고 앉아있다. [밀물 때의 간월암]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하는 설도 있고 고려 말, 무학 대사가 이곳에서 수행을 하다가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 하여 간월암(看月庵)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간월암 대웅전] 이 암자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태조임금께 진상하였다는 음식이 바로 이곳에서 잡은 굴로 만든 서산 .. 2020.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