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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삼학도 목포 삼학도 ♬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흘러간 옛 노래 "목포의 눈물" 속에 항상 살아있는 섬, 삼학도를 찾아본다. "섬"이라면 먼저 망망대해 속에 떠있는 그림같은 풍광이 그려지지만 목포 삼학도(三鶴島)의 첫인상은 그저 잘 다듬어진 하나의 공원이었다. 삼학도는 원래 섬이었지만 오래 전, 간척공사 등으로 육지로 한번 변했다가 다시 세 개의 섬으로 재탄생한 기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관 옆에서 삼학도 공원으로 들어선다. "세 마리 학이 하늘에서 내려와 섬을 이루었다"는 삼학도(三鶴島)는 맑은 호안수로와 아담한 산책로들에 감싸여 그림같은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대삼학도와 중삼학도, 소삼학도로 다시 태어난 삼학도 호안수로에는 평화아치교.. 2019. 11. 7.
진도타워 진도타워 진도타워를 둘러보기 위해 진도대교 건너편 녹진관광지 주차장에 도착한 것은 까만 어둠이 질퍽하게 내린 늦은 저녁시간이다. 어둠이 짙을수록 더욱 더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진도대교 야경이 역시 환상적이다. 진도대교 앞에서 맞이한 상큼한 아침~! 진도대교 준공탑 주변에 흐드러진 꽃들이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울둘목 해풍 속에 짭조름한 바다냄새가 실려있다. 진도대교 앞에서 잠시 오르막길을 오르니 진도타워다. 군락을 이룬 노란 금계국 너머로 진도지역 해안풍광이 쫘~악 펼쳐져 있다.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 전적비들을 지나 타워 앞 광장으로 올라선다. 진도군 군내면 녹진과 해남군 문내면 학동사이를 이어 놓은 진도대교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승전광장 중앙에는 높이 60m의 진도타워가 위풍당당.. 2019. 8. 9.
함안 말이산 고분 산책 함안 말이산 고분군 산책 경남 함안군 군북면으로 전원생활을 위해 귀촌한 친구 방문을 위해 함안에 도착한다. 지금의 함안은 작은 군청소재지에 불과하지만 고대 함안은 "아라가야" 문화를 꽃 피웠던 역사도시였다. 함안박물관 옆에서 아라가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말이산 고분군 산책에 나선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 신라, 백제, 금관가야, 대가야와 함께 한반도 남쪽을 호령했다는 "아라가야"왕국~ 경상남도 함안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나 철의 왕국으로까지 불리며 위세등등했던 "아라가야"왕국의 고분군이 바로 이곳 말이산 지역에 모여있다. 하얗게 흐드러진 클로바 꽃을 길섶에 거느리며 오르는 말이산 산책로가 마을 뒷동산 길처럼 편하다. [말이산 산책로] 산책로 주변으로 말이산 고분군이 하나 둘씩~ 그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 2019. 6. 23.
창녕 우포늪2 (소목마을~숲탐방로 3길~제2전망대) 창녕 우포늪2 (소목마을~숲탐방로 3길~제2전망대) 우포늪 두번째 산책은 소목마을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우포늪 생태관 건너편에 위치한 소목마을에는 "붕어즙 판매"라는 간판이 많이 붙어있다. 소목마을 주변에는 70여 명의 주민이 사는데 이 중, 허가를 받은 일부 주민들이 우포늪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업을 이어가고 있단다. [숲탐방로 3길 입구] 소목주차장에서 생명길을 탐방할 수 있는 길은 두 갈래다. 오른쪽 길은 왕버들 군락지를 지나 목포(나무벌)늪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보는 길이고 왼쪽 길은 마을 옆, 숲탐방로 3길로 들어서서 제2전망대까지 가는 길이다. [우포생명길 약도] 1.2km거리의 제2전망대까지 왕복하기로 하고 왼쪽 숲탐방로 3길로 올라선다. 완만하게 오르는 숲길 좌우로 크고 작은 소나무들이 빽빽하.. 2019. 6. 18.
창녕 우포늪 1(생태관~제1전망대~대대제방) 창녕 우포늪 1(생태관~제1전망대~대대제방) 그동안 호시탐탐~ 벼르고 벼르던 창녕 우포늪을 둘러보기 위해 천리 길을 달려와 우포늪 생태관 잎에 도착한다. 우포늪생명길을 트레킹할 수 있는 경로로는 여러 코스들이 있으나 먼저 우포늪 생태관부터 둘러본 후 생태관에서 제1전망대와 숲탐방로 1길을 거쳐 대대제방을 들려 생태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산책해보기로 한다. 우포늪 생태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된 우포늪생태관 지붕에는 현재 복원사업이 진행 중인 따오기가 하늘로 날아 오르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생태관 지붕...따오기조형물] 건물 외벽에는 애벌레에서 우화하는 잠자리 형상이 살아있는듯 꿈틀거리고 있다. [생태관 외벽... 잠자리 우화] 또한 생태관 앞에는 우포늪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다녔을 .. 2019. 6. 16.
합천 해인사 합천 해인사 해인사를 다시 찾아본 것이 정말 얼마 만인가~ 오랜 기억을 더듬으며 들어선 해인사 길목... 보기만해도 싱그러운 초록 파도가 거세게 출렁거린다. [해인사 소리길] 성보박물관 앞을 지나 들어선 가야산 소리길이 깊은 숲을 파고든다. 해인사가 400미터라는 것을 알리는 이정표 하나를 지난다. 감미로운 자연 교향악을 연주 중인 산새들의 화음이 크라이막스를 이룬다. 팔만대장경을 보관 중인 이곳 합천 해인사는 승보사찰(僧寶寺刹) 송광사와 불보사찰(佛寶寺刹) 통도사와 더불어 법보종찰(法寶宗刹)로서 한국의 삼보사찰에 해당하는 곳이다. 천하무적 장수의 갑옷같은 껍질을 두른 노송나무 하나를 지나니 고승들의 사리탑이 늘어선 부도 밭이 나타난다.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고승, 성철스님 사리탑도 바로 이곳에 있다. .. 2019. 6. 11.
함양 용추계곡 함양 용추계곡 ○ 용추계곡 심원정(尋源亭) 함양팔경 중 1경 상림사계와 제4경 화림풍류를 둘러보았으니 이번에는 제3경 용추비경을 둘러볼 차례다. 제2경 금대지리와 제5경 칠선시류 및 제6경 서암석불, 제7경 덕유운해, 제8경 계관철쭉은 함양을 다시 한번 더 찾아올 핑계거리로 남겨 두기로 한다. 심원정(尋源亭) 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먼저 용추펜션 옆으로 지우천을 가로지른 작은 나무다리를 건넌다. 계곡 물가에 뿌리를 내린 노송한그루가 푸른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지우천을 가로지른 길은 싱그러운 숲을 헤집으며 산으로 기어오른다. 길을 돌아 나와 계곡 가에 몰래 숨어있는 작은 정자 "심원정(尋源亭)"을 찾아낸다. [심원정] 거제현령을 지냈던 유학자 돈암 정지영선생이 은둔하며 후진을 양성했던 자리에 제자들이 .. 2019. 6. 9.
함양 선비문화 탐방 길 산책 2 (군자정~거연정) 함양 선비문화 탐방 길 산책 2 (군자정~거연정) ○ 군자정(君子亭) 농월정과 동호정을 둘러본 상큼한 마음으로 세 번째 정자, 군자정을 찾아 나선다. 동호정에서 그리 멀리 않는 화림동 계곡 옆에 군자정이 숨어있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5대 현자로서 동방오현(東方五賢)으로 불리던 일두 정여창선생이 유유자적하며 즐기던 자리에 [군자정] 후손들이 정자를 짓고 군자가 머무르던 곳이라 하여 군자정으로 이름을 붙인 곳이다. 비록 농월정이나 동호정에 비해서 다소 소박하고 아담한 모습의 정자지만 군자정 주변의 화림동계곡 풍광만큼은 그지없이 빼어나다. [군자정] 군자정(君子亭)이 위치한 이곳 함양군 서하면 봉전마을은 정여창 선생의 처가가 있던 마을로 선생께서는 처가에 들릴 때마다 군자정이 있는 영귀대(詠歸臺)에서 많은 시.. 2019.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