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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림골에서 주전골까지 1 흘림골에서 주전골까지 1 ○ 흘림골을 찾아 설악산 흘림골에서 주전골, 오색약수까지의 1차 트래킹과 아침가리골을 가로지르는 2차 백트래킹을 위해 한계령으로 향한다. [한계령 휴게소] 서울 양재역 앞을 아침 7시 반경에 출발했는데도 내설악과 남설악의 경계인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한 것은 11시 반경이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양양으로 이어진 44번 국도를 구불구불 5분쯤 내려가다가 남설악, 점봉산에서 뻗어 내려온 깊은 계곡, 흘림골입구를 만난다. [흘림골 입구] 워낙 숲이 짙고 계곡이 깊어서 이곳에만 들어오면 항상 날씨가 흐린 듯 하다 하여 흘림골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심산유곡~! [흘림골 약도] 오늘 트랙킹은 이곳 흘림골에서부터 여심폭포와 등선대를 넘어 십이폭포와 선녀탕을 거느린 주전골의 끝, 오색약수까지 약6~.. 2012. 6. 22.
수도권 매립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산책 "개천에서 용 났다."는 속담이 이곳만큼 잘 어울리는 곳이 또 있을까? 인천시 서구 백석동,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에 있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를 방문할 때마다 "개천에서 용 났다."는 속담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유채단지 앞, 꽃밭] 수도권 쓰레기를 매립한 "개천"같은 땅에 어찌 이리도 아름다운 꽃밭이 "용"처럼 생겨날 수 있는 것인지~? 그저 경이롭다는 생각만 들뿐이다. 평상시에는 일반인들에게 좀처럼 개방해주지 않고 봄철 야생화 축제와 가을철 국화축제 때만 잠시 열어주는 드림파크~ 금년에도 "2012년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개방행사" 형태로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0일까지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시원스럽게 뚫린 경인운하 아라뱃길 북쪽 길을 자전거로 달려 "수도권 매립지공사" 드림파크 제3주차.. 2012. 6. 11.
백암온천과 월송정(越松亭) 백암온천과 월송정(越松亭) ○ 백암온천 아침산책 침실로 흘러 드는 청아한 새소리와 함께 이슬처럼 맑은 심산유곡 숲 냄새가 사르르~ 코로 스며든다. [백암온천 한화콘도] 아하~ 참~! 지금 여기가 강원도 울진, 백암온천이지. 드르륵 창문을 여니 숲에서 날아든 향긋한 아카시아 향기가 온천의 아침을 더욱 더 향기롭게 만들어 준다. 옛날 어느 사냥꾼 하나가 창에 맞은 사슴을 쫓다가 날이 저물어 이 지역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다음날 다시 사슴을 발견했으나 하룻밤 사이에 상처를 말끔하게 치료하고 사슴이 도망을 가자 [숲 산책로] 사슴이 상처를 대고 누워 있던 자리를 자세히 살펴보니 뜨거운 물이 샘솟는 온천이었다고 한다. 사슴의 전설이 서린 백암온천 유황 물로 몸의 기(氣)를 재충전 후 주변 숲을 둥그렇게 도는 산.. 2012. 6. 8.
영덕 "창포말 등대"와 홍게찜 ○ 영덕 창포말 등대 호랑이 꼬리, 호미곶(虎尾串)을 뒤로 하고 영일만(迎日灣)을 돌아 나와 동해안 해안도로로 올라선다. 끝없이 펼쳐지는 쪽빛 바다를 내려다보며 거침없이 달리니 숨가쁜 도시생활 속에서 응어리진 마음들이 봄눈 녹듯 사르르르 녹아버린다. 영덕 강구항을 지나 축산항으로 달려가던 해안도로 중간쯤에서 "창포말 등대"가 나타난다. [대게 집게발 조형물과 어우러진 창포말 등대] 바로 이 등대가 있는 해안과 주변 풍력단지 일대가 동해안 일출 명소로 제법 소문 난, 영덕 "해 맞이 테마공원"이라고 한다. [창포말 등대] 공원 입구에 서있는 "창포말 등대"를 보니 기묘한 모습의 커다란 대게 집게발 하나가 등 탑을 칭칭 휘감고 있다. 일명 대게 등대라고 불리는 이 "창포말 등대" 형상은 해양수산부 현상공모에.. 2012. 5. 31.
포항 호미곶 해 맞이 광장 ○ 호미곶으로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온 부분을 "곶(串)"이라 하고 반대로 오목하게 육지 쪽으로 파여 들어간 해안을 "만(灣)"이라 부른다. [오른쪽으로 멀리 호미곶이 보인다.] 우리나라 최대의 제철공장이 있는 포항에서 육로로 30여분만 달리면 동해바다가 나타난다. [포항제철] 그 동해바다 해안선이 부드럽게 이어지다가 어느 한 지점에 이르러 바다를 향해 불쑥 튀어나온 곳을 바로 호미곶(虎尾串)이라 부르고 그 호미곶이 둥글게 감싸 안고 있는 만을 영일만(迎日灣)이라 부른다. [새천년기념관] 호랑이 호(虎)자에 꼬리 미(尾)자, 이름을 가지고 영일만을 따사롭게 껴안고 있는 호미곶(虎尾串)~! 우리의 한반도를 호랑이 모습으로 형상화시켜 놓고 보면 아닌게 아니라 호미곶은 정확하게 호랑이 꼬리자리에 꼬리.. 2012. 5. 29.
화천 비수구미 오지마을 트랙킹~! 1. 해산령~비수구미 마을 강원도 화천에 있는 육지 속의 섬, 비수구미 오지마을과 양구지역 민통선 안에 있는 두타연 길, 트랙킹에 나서본다. [연초록 빛 신록] 우리나라에서 제일 길다는 화천 배후령 터널을 지나 고개 위의 해산터널을 빠져 나오니 바로 비수구미로 들어서는 들 머리다. 해산령 쉼터 앞에 서있는 이정표 하나가 비수구미 오지마을까지 시오리길, 6킬로라는 것을 조용하게 알려준다. 맑은 하늘엔 흰 구름이 두둥실 떠있고 호젓한 산길 여기저기에 피어오른 수많은 야생화들이 길손을 반긴다. 길섶에 군락을 이룬 노란 "산 괴불주머니"꽃이 청초하게 보이고 [산괴불 주머니 꽃] 노란색으로 피었다가 붉게 변해가는 "병 꽃나무" 꽃도 참 화사하게 보인다. [병 꽃] 계절의 여왕 5월은 오지마을 비수구미로 가는 산길.. 2012. 5. 18.
금강 벼룻길 ○ 금강벼룻길 상굴암마을 다리 앞에서 금강 벼룻길로 들어서니 강변에 화사하게 피어오른 복사 꽃이 먼저 연분홍 빛으로 환영해 준다. 벼룻길이라는 말은 강이나 바닷가의 벼랑길을 뜻한다니 여수 금오도의 비렁길과 같은 말인 듯 하다. 동네 사람들이 "보뚝길"로도 부른다는 이 벼룻길은 부남면에서 시작하여 굴암마을을 향해 걷는 것이 순방향이지만 우리는 오늘 굴암에서 부남을 향해 역방향으로 걸을 것이다. [벼룻길의 신록] 나지막한 강변 벼랑을 따라 이어진 벼룻길 중간쯤에 우뚝 솟은 바위 하나가 나타난다. 전설이 서린 각시바위라는데 바위 밑에는 좁은 동굴 하나가 뚫려있다. [각시바위 안내] 아이를 낳지 못한 며느리가 구박을 받다가 변한 바위라고도 하고 목욕하러 왔다가 옷을 잃어버린 선녀가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변한 바.. 2012. 5. 17.
금강 마실길 2[잠두마을~굴암] ○ 잠두마을 용포교에서 요대마을을 지나 잠두마을 건너편에 도착하니 [용포교] 강변 길섶에 조용히 숨어있던 제비꽃들이 화들짝 놀란 보랏빛 얼굴로 떼거리 지어 영접해 준다. 마을 지세가 누에머리를 닮아 "잠두"라는 예쁜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는 강 건너 잠두마을엔 평화로운 기운이 가득하다. [잠두교] 누에를 쳐서 부촌을 이룬 잠두마을 앞, 현대식 잠두교 밑에는 [강건너가 잠두마을] 강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옛스런 다리 하나가 연출하고 있는 조형미가 정말 멋스럽다. [꽃길] ○ 금강 마실길 무주 청정지역 중 으뜸으로 친다는 반딧불이 서식지, 잠두마을을 지나 하얀 벚꽃이 끝도 없이 흐드러진 강변 길로 올라선다. 수정처럼 맑은 금강 물은 멈추어있는 듯 잔잔하게 흐르고 강변 꽃길 속으로 펼쳐진 초록빛 신록이 꿈결처럼.. 2012.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