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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욕지도 여행기 1( 통영항에서 욕지도로) 통영 욕지도 여행기 1 ○ 15호 태풍 볼라벤 다음 날 도착한 통영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15호 태풍 볼라벤이 서해안을 휩쓸고 지나간 바로 다음 날~ 한 여름 성수기를 피해 잡아 놓았던 늦여름휴가가 시작되었다. [통영항] ♬ 진주라 천리길~♪보다 더 먼 통영 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반~ 그러니까 새벽 6시에 집을 나선지 5시간 반만에 통영에 도착한 셈이다. 그런데 과연 그 엄청난 태풍이 어제 휩쓸고 갔는데 욕지도행 배가 뜨기나 할까?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조마조마 물어보니 휴~ 다행히 오후 3시에 마지막 배가 출항할 예정이란다. [통영 충무교] 오~예~ 배가 뜬단다~ 만세~! 만만세~ 허나 또 하나의 태풍, 14호 덴빈이 볼라벤을 뒤따라오고 있어 내일 배 운.. 2012. 9. 7.
뉴질랜드 여행기 ② 뉴질랜드 여행기 ② ○ "세비지 메모리얼" 공원  "알버트" 공원을 빠져 나온 버스가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접어들자  뉴질랜드의 멋진 풍광들이 차창 밖으로 쫘악~ 펼쳐져 온다. ["미션베이"로 가는 해변도로] 하얀 뭉게구름이 떠있는 하늘만큼 파란 바다는 수정처럼 맑다. 해변에는 "오클랜드" 시민, 열 사람이 한척 꼴로 가지고 있다는 요트들이 둥실둥실~ 뭉게구름처럼 떠 있다. [요트 계류장] 뉴질랜드 사람들은 티비나 컴퓨터 게임, 인터넷 등 실내에서 하는 정적인 놀이보다는 요트처럼 자연과 함께 하는 동적인 놀이를 선호한단다.  그 중에서도 "오클랜드" 시를 항해의 도시(City of Sails)라고 부를 정도로 요트를 좋아한다고 한다.  [해변도로에서의 조망] 아름다운 남태평양 바다에 흠뻑 취해있는 사이 버.. 2012. 8. 28.
거문도 여행기 4편[영국군묘지, 백도] 거문도 여행기 4편[영국군묘지, 백도] ○ 영국군 묘지 오후로 접어들었는데도 바다를 뒤덮고 있는 안개는 전혀 벗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거문도 항구] 유람선 출항 가능여부는 오후 2시 이후의 기상상황을 보고 난 후~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안내방송만 계속 반복되고 있다. [거문도 골목길] 모처럼 어르신들을 모시고 거문도를 들어 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백도를 구경하는 날 안개가 심술을 부리고 있다. 에잇~ 그렇다고 마냥 무료하게 기다리며 시간을 보낼 수는 없는 법~! 어르신들을 시원한 그늘에 모셔두고 소문으로만 들었던 영국군 묘지라도 다녀오자~! [이정표] "영국군묘"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묘지를 찾아 나선다. [영국군묘 가는 길]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숨을 칵칵 막히게 만드는 .. 2012. 8. 20.
거문도 여행기 3편[거문도 등대, 삼호교] 거문도 여행기 3편[거문도 등대, 삼호교] ○ 서도리 마을의 아침 "꼬끼~오~!"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벽닭 소리가 아련하다.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보니 오~잉~ 온 천지에 안개가 자욱하다. [서도리 포구의 아침] 아니~ 어제까지만 해도 청명했던 바다에 왠 안개람 ~? 바다를 뽀얗게 뒤덮고 있는 안개만큼이나 자욱한 불안감이 밀려든다. 어젯밤 손바닥만한 노래미 서너 마리를 낚았던 포구에도 짙은 안개가 베일처럼 깔려있다. 에구~ 오늘 오전에 백도를 유람한다고 했는데 이 안개 때문에 어떡하나~?? 혹시나 하고 했던 걱정은 역시나 금방 현실이 되어 돌아온다. [안개 속의 거문도 서도교회] 짙은 안개로 백도유람선 출항이 불가능하단다. 그렇다고 달리 대안도 없다. 할 수 없지 뭐~ 거문도 등대나 먼저 다녀올 .. 2012. 8. 16.
거문도 여행기 2편 [거문도] 거문도 여행기 2편 [거문도] ○ 천혜의 항구, 거문도 용광로처럼 이글거리는 한 여름의 태양아래 절정에 달한 무더위는 온 세상을 푹~푹~ 삶아대는 듯 하다. [녹동~거문도 간을 운행하는 쾌속선 "모비딕호"] 오후 2시 반, 녹동항을 출항한 거문도행 쾌속선 "모비딕호"는 시속 33놋트의 빠른 속도로 망망대해를 달려 [달리는 쾌속선 "모비딕호] 출발한지 두 시간도 안된 4시 20분경에 벌써 거문도 항으로 들어선다. [거문도항 여객 터미널] 거문도까지 달려오는 동안~ 한 바다에서 만난 여울파도로 배는 롤링과 핏칭을 반복하면서 제법 흔들렸으나 [쾌속선 "모비딕호" 선실] 어르신들 모두 배멀미는커녕 배타는 것이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 모두들 쌩쌩한 얼굴로 싱글벙글~ 그저 기분 좋다는 표정이시다. [거문도 항구 주.. 2012. 8. 10.
거문도 기행 1 편 (고흥 소록도) 고흥 소록도 ○ 프롤로그 몇 년 사이에 집안의 대들보 역할을 하시던 아버님과 두 작은 아버님 등 집안 어르신 세분이 홀연히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참나리 꽃] 연이어 밀려온 큰 슬픔 속에 경황없이 지내다가 어느 날 문득 주변을 살펴보니 홀로 되신 어머님과 두 작은 어머님의 황망해 하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생노병사(生老病死)의 천륜을 거스를 수 없어 하나님 품으로 떠나신 어르신들이야 결코 붙들 수는 없었지만 [쾌속선 "오가고호"] 이제 홀로 남아 쓸쓸해하시는 어머님과 두 작은 어머님의 마음만큼은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마음을 추스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수행 쾌속선 "오가고호"의 질주] 그래~ 어르신들을 모시고 섬 여행이나 한번 다녀오자~! 넓고 푸른 바다를 보신다면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안을 .. 2012. 8. 7.
여수 엑스포 둘러보기 2편 여수 엑스포 둘러보기 2편 점심식사를 마친 후 오후 일정에 들어갔다. [디지털 겔러리] 디지털 겔러리 천정에 나타나는 그림들이 화려하다.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 나온 듯한 모습의 조형물도 보인다. 10분 정도를 기다려 들어간 인도네시아 관에서 [인도네시아 관] 인도네시아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구경한 후 스카이 타워로 향한다. 동양시멘트 싸이로 건물을 재 활용했다는 60미터 높이의 스카이 타워 건물에는 [스카이 타워] 세계 최대라는 파이프 오르간 악기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는 스카이 타워는 1시간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올라가볼 수 있단다. [스카이 타워 파이프 오르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스카이 타워는 포기하고 기업관 중에서 엘지관을 골라 들어가보기로 한다... 2012. 8. 3.
여수 엑스포 둘러보기 1 여수 엑스포 둘러보기 1 착~ 깔아 앉아 있는 집안 분위기를 되살려 볼 겸~ 모친과 제수씨를 모시고 2012 여수 엑스포(EXPO) 구경에 나섰다. 그런데 솔직히 여수는 서울에서 너무 멀다. 고민 끝에 금요일 자정 서울을 출발하여 토요일 오후 3시 20분에 돌아오는 왕복 침대열차 여행상품을 이용하기로 한다. [침대 차 객실]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서울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침대열차가 편하기는 했으나 덜커덩거리는 소리에 깊은 잠에 빠져들기는 결코 만만치가 않다. 밤새 달려간 열차가 여수 엑스포 역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4시경~! 엑스포 개장 시간 전에 덤으로 보여준다는 돌산도 향일암으로 향한다. [돌산도 향일암 일주문] 아침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금오산 향일암이라고 쓰여진 일주문을 지나 [향일암 원.. 2012.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