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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3년도49

"천상의 화원" 태백 분주령 트레킹 1 "천상의 화원" 태백 분주령 트레킹 1편 ○ 두문동재(싸리재 1,268m)~금대봉(金臺峰) 어느 토요일~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태백 분주령을 찾아 트레킹에 나선다. [얼레지] 다행스럽게도 걱정했던 것만큼의 교통체증이 없어 싸리재로 불리는 두문동재 앞에 아침 11시경 도착을 한다. [두문동재(해발 1,268m)] 두문동재 관리초소에서 사전 예약신청자 명단 확인 후 받아든 출입표찰을 목에 걸고 화전민들이 맞불을 놓은 곳이라는 불바라기 능선 길로 올라선다. [불바라기 능선] 야생화가 많아 "천상의 화원"으로 불린다는 소문답게 길섶에는 노란 산괴불주머니꽃과 양지꽃, 벌깨덩굴 등의 온갖 봄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두문동재에서 800미터쯤 들어와 삼거리 하나를 만난다. [홀아비 꽃대] 임도 우회길과 .. 2013. 5. 22.
무주 북고사, 향로봉과 완주 상관마을 편백 숲 무주 북고사, 향로봉과 완주 상관마을 편백 숲 ▣ 북고사(北固寺) 울창한 소나무 숲을 빠져 나오자 고즈넉한 산사(山寺) 하나가 나타난다. 무주 향로봉 동남쪽 기슭에 위치한 작은 사찰 북고사(北固寺)다. [북고사] 이 절은 고려 말, 경월사(慶月寺)라는 이름으로 세워졌으나 [북고사 미륵] 조선 초기 무주지역을 둘러보던 무학대사(無學大師)가 남쪽엔 명산 적상산이 있어 든든한데 비해 북쪽 향로봉은 산세가 너무 약하므로 북쪽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서는 이 절 이름을 바꾸어야 한다며 북고사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북고사를 지나 향로봉으로 이어진 산길로 올라선다. [향로봉으로] ▣ 향로봉으로 완만한 오르막을 이룬 산길에는 소나무가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이정표(향로봉 0.2km)] 북고사.. 2013. 5. 16.
무주 장날, 금강학교길 산책 무주 장날과 금강학교길 산책 ▣ 무주장날 시골 5일장을 어슬렁거려 보는 것은 참 재미난 일이다. [무주 5일장] 오지 중의 오지로~ 그 첫 자를 따서 "무진장"으로 불리는 무주, 진안, 장수~ 중에 오늘이 무주 장날이다. [고사리] 장터입구 처마 밑에는 지금 막 산에서 뜯어다가 데쳐 말리고 있는 고사리나물이 즐비하게 널려있고 플라스틱 대야에서는 미꾸라지 수백마리가 서로의 몸을 비벼대며 꽈배기 놀이를 즐기고 있다. [모종 좌판] 상치와 가지, 오이, 호박 모종을 파는 길거리 좌판을 지나니 [새끼 오리] ♬ 오리는 꽉~꽉~ ♩ 오리는 꽉~꽉~ 염소 음~매~♪ 따뜻한 봄빛을 즐기는 철망 속의 오리새끼들이 보이고 [오골계] 몸이 까만 오골계 병아리들도 삐약거리며 이제나저제나 자기를 입양해줄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 2013. 5. 15.
무주 지전마을 돌담과 잠두길 무주 지전마을 돌담과 잠두길 ▣ 지전마을 돌담장 코에 스미는 청정공기가 꿀처럼 달콤했던 덕유산 휴양림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금강 마실길을 향해 달린다. [차창 밖으로 만난 느티나무 군락지] 봄 아지랑이가 아른거리는 들녘을 지나 연 초록빛에 물든 느티나무 군락지 하나를 지나는가 했더니 [지전마을]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같은 아늑한 마을 하나가 나타난다. 돌담으로 유명한 지전마을이란다. 참새가 어찌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날 수 있으리~!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지전마을 돌담 길을 한바퀴 산책해보기로 한다. [지전마을 돌담] 행정구역이 무주군 설천면에 속하는 이 지전마을은 30여호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작은 동네로~ 골목마다 나지막한 돌담들이 이어져~ 옛 돌담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이.. 2013. 5. 14.
무주 덕유산 휴양림 무주 덕유산 휴양림 ▣ 휴양림 산책로 은은한 나무 향이 코에 스미는 따뜻한 방~ 덕유산 휴양림 숲속의 영빈관 숙소는 수준급이다. 목재로 마감된 벽과 천정에서 향긋한 숲 내음이 난다. [휴양림 숙소] 거기에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향기까지 어우러져 모두들 깊은 숙면을 했다며 상쾌하고 밝은 표정들이다. [휴양림 산책로] 아침식사를 마친 후, 휴양림 둘레길 산책에 나선다. 숙소 바로 앞에서 시작된 산책로는 구불구불 잠시 오르막을 오른다. 낙엽송과 잣나무가 꽉 들어 찬~ 숲 사이로 외줄기 오솔길이 꿈결처럼 이어져 간다. 침엽수림에서 뿜어져 나온 피톤치드 향기에 몸과 마음이 깊은 산 속 옹달샘만큼이나 맑아진다. [잔설 사이에 꽃을 피운 제비꽃] 어제 내렸던 봄눈의 잔설 틈에서 촉촉하게 꽃을 피운 보랏빛 제비꽃이.. 2013. 5. 9.
2013년 고려산(高麗山) 진달래~! 2013년 고려산(高麗山) 진달래~! 4월 하순경까지 겨울 눈을 뿌려댈 정도로 금년 봄의 꽃샘추위는 끈질겼다. 매년 4월 하순이면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연분홍 진달래 꽃이 온 산에 꽃불을 일으키는 강화도 고려산(高麗山)~! 유난히도 길고 거셌던 금년 봄의 꽃샘추위 속에서 과연 고려산 진달래가 꽃을 피워주기나 할까?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5월 1일 노동절 휴일~ 이른 새벽 집을 나서 고려산으로 달려간다. [백련사에서 만난 피나물꽃] 고려산 입구에 도착하니 아침 6시가 조금 넘어있다. [백련사의 백목련] 아직은 차량출입 통제를 하지 않고 있는 이른 시간~ 고려산 백련사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한 상태다. [백련사의 금낭화] 오~예~! 횡재라도 한 기분으로 룰루랄라~ 임도를 따라 백련사 주차장까지 편하게 차로 오른다.. 2013. 5. 6.
무주 적상산 머루와인 터널과 안국사 무주 적상산 머루와인 터널과 안국사 ▣ 보곡산골 임도 보이네요 정자에서부터 눈 덮인 야산을 넘어와 작년에 한번 만났던 근처 임도로 발길을 돌린다. 일방통행으로 변한 임도에는 역시나 봄 벚꽃과 겨울 눈꽃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벚꽃이 흐드러진 가지마다 하얀 눈이 쌓여있다. 휘익~ 불어오는 산바람에 벚꽃 송이와 눈 송이가 함께 나풀거리며 떨어진다. [벚꽃 위에 쌓인 봄눈] 찌루루~찌루루~ 어디선가 봄 꽃만큼이나 청아한 산새소리가 귓가로 날아든다. [보곡산골 임도] 비록 겨울 눈이 내리긴 했지만 계절은 완연한 봄날이다. 어디선가 보았던 동시 하나가 생각난다. 이른 봄 - 김완기 " 봄 볕이 담벼락에 매달려 봄을 칠한다. 노랑나비 찾아와 노란색 밑그림 그리면 담 밑에 모여 앉은 새싹이 연둣빛 점 콕콕 봄을 칠한.. 2013. 5. 3.
금산 신안사와 보곡산골 금산 신안사와 보곡산골 ▣ 금산 어죽집~ 4월 하순 어느 토요일 이른 아침~ 새벽부터 주륵주륵 봄비가 내리고 있다. 나들이 길에 내리는 비가 야속했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어찌하랴~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나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로 올라서자 이번에는 때아닌 눈보라가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아니~ 4월도 중순을 넘긴 20일인데 무슨 겨울 눈이 쏟아지나~? [갑자기 쏟아지는 4월의 눈] 봄과 겨울이 뒤죽박죽으로 엉킨 날씨를 뚫고 금산의 어느 유명한 어죽집에 도착하니 시간은 어느새 오후 1시를 넘고 있다. [어죽 마을 조형] 어죽으로 소문 난, 맛집답게 정갈해보이는 반찬들이 한상 가득 차려지고 꼬리를 물고 맛깔스러워 보이는 강고기 요리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한다. [도리 뱅뱅이] 튀긴 피라미가 양념을 흠뻑 뒤.. 2013. 4. 29.